1. 때는 2010년 비됴둘반시절

서울 올라왔다가 수원 집으로 되돌아가는길에
과천 어디쯤 지났던가..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는데
걍 비가 아니고 폭풍우 수준;;;

네비도 없고 길도 잘 모르고 해는 저물고 비바람에 앞도 보이지 않고 길은 미끄럽고
표지판에 수원 어쩌고 되어있는걸 발견해서 여긴가 하고 좌회전했는데
앞에 보이는 톨게이트 ㄷㄷㄷㄷㄷㄷㄷㄷ 오 마이...

이미 중앙분리대 시작되어서 거기서 돌려서 나올수도 없고 어쩔 수 없이 게이트 진입하니
표 파는 아주머니가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나보다 더 당황
"아니 오토바이가 여기 들어오면 앙되는댕 ㄴ머 ㄹ펆너리ㅗ리ㅗ 멀;;;;;;"
그러더니 갓길에 잠깐만 기다려보라고 하더니 다른 아저씨 직원 델꾸옴

뭐 아저씨 온다고 별 수가 있나
일단 들어왔으니 다음 출구에서 나가는 방법밖에 없다고
걍 경찰 안 만나길 빌면서 조심해서 빠져나가라고

그렇게 해서 폭풍우 부는 어두컴컴한 저녁에 비바람을 뚫고
비상등 켜고 막차선에서 고속도로를 20여분 정도 질주

살아남았지
정말 뒈지는 줄 알았다

외곽순환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거기는 들어갈때 사용료를 내나?

2. 이틀 전 토요일

빠삐랑 잠수교에서 출발 남한산성 가는데
가톨릭 병원인가 앞에서 좌회전하고 아무생각없이 빠삐 따라가는데

어...?...엉? 이거 경부고속도론데? 뭐지?
잠깐 세웠더니 빠삐도 왜그런지 모르겠다고 네비가 잠깐 맛이 갔는지
강남이라 방해전파가 많아서 네비가 삽질한건지

여튼 둘이서 경부고속도로;;;막차로로 잠깐 달리다가 양재 출구로 탈출

은근히 고속도로 많이 타 본게 자랑
위법행위 한 건 안자랑

이륜차 고속도로 통행 언제쯤 합법화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