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탈 때 개인적으로는 만족감 쩔었음. 대충 타도 연비 40가까이 나오고 어차피 서울시내에서는 60~70km 정도만 땡기고 있어도

도로흐름보다 충분히 빨리감. 125cc 스쿠터탈 때는 컨트롤이 딸려서였는지 스쿠터의 한계였는지 오르막길에서 출력한계때문에

많이 답답했는데 기어조작이 가능해지니 오르막에서도 크게 스트레스받지는 않았음.

근데 업글유혹을 가장 크게 받았던 이유가 직장에 선배들 몇명이 [야 키한번 줘봐. 동네한바퀴만 돌아볼게.] 

라고 여러번 얘기했으나 그 때마다 단호하게 거절함.

사실 군대갔다온 이후로는 니꺼 내꺼 개념이 별로 없어서 물건은 뭐든지 잘빌려주는 편인데 바이크는 싫었음. 그만큼 애착이 있었으니까.

근데 그거 안빌려줬다고 소심하다느니 부터 시작해서 [야 그거 얼마하냐? 한 백만원이면 사냐?] 이 지랄하는게 너무 진절머리나게 싫었음.

그리고 개진상은 정작 바이크타던 놈. 내가 대리달고 있을 때 타부서 과장놈이 알천을 타고 있었음. 근데 멸치보더니 [야 그거 얼마나 나가냐?]

이러더니 언제 한번 투어나 같이 가자고 함. 그래놓고서는 한다는 소리가 [아 안되겠다. 그걸론 내 꽁무니도 못쫓아오니깤ㅋㅋ]

시바... 말을 말던가 개새끼가. 

머 그런 이유로 배기량업글에 대한 유혹은 나 자신이 출력의 답답함을 느낀다거나 하는 내적갈등이 아니라 외적자극이 심해서 기변함.

기변한 이후로도 얼마냐고 묻는 놈들 있었는데 가격얘기해주면 히~~~~ 이런 반응.

솔직히 개멍청이들이라고 생각함. 내 바이크보다 니들 타는 차가 두배세배는 비싸요. 근데 도대체 왜 놀래는거야? -_-

여튼 역시 기변한 이후로도 저번에 그놈들 멤버 그대로 키달라고 했었는데 내가 125cc이상이니까 2종소형따고 오면 빌려주겠다고 하니까

존나 똥씹은 표정. 두번 다시 그런 소리 못함.

여튼 그런 이유로 존나 뭐든지 과시하기 좋아하는 대한민국에서는 내 취향과 내 필요에 의해서 저렴한 차를 구매하고 저렴한 바이크를 사는 

것도 남의 시선 생각해야 하는... 뭐 시발 그런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