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건 특정 헬멧 때문은 아닌것 같고..예전에도 그랬으니까.

R차를 탈 때 옳은 자세는 등과 팔을 뻣뻣이 펴지 말고 앞으로 자연스럽게 구부리는 것이라고 배웠음.

어차피 핸들이 엄청  멀어서 거의 엎드리다 시피 하지 않으면 탈 수가 없음.

근데 저렇게 전경자세가 되면 머리도 자연스럽게 수그러짐. 그런데 그러면 앞이 안보이잖아. 그래서 고개를 들어야 하는데

자켓의 뒷덜미와 헬멧의 뒤쪽이 서로 간섭됨. 정확히 말하자면 간섭이라기보다는 자켓 뒷덜미가 헬멧을 앞으로 밀어냄

그래서 헬멧의 앞통수가 내 시야 위쪽을 덮음.

저런 현상은 뒷덜미가 두꺼운 자켓을 입지 않아도 헬멧의 자체 무게때문에 어느 정도 있었는데

아직 길도 안든 두껍고 뻣뻣한 자켓을 입으니 더욱 심해짐.

자연스럽게 몸을 수그리면 고개를 들 수가 없고, 고개를 들면 헬멧은 걸려서 안올라가고 헬멧 안에서 내 머리만 올라감.

저런 상태가 되면 직선주로에서 내가 갈 소실점의 끝은 커녕 바이쿠 바로 앞밖에 안보임. 물론 신호등 같은것도 안보임.

앞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상체를 들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등과 팔이 뻣뻣하게 펴지는 매우 좋지 않은 자세가 됨...

헬멧 살 때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조금 작게 더 꽉 끼는걸 샀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듬...

내부 쿠션재질이 사용함에 따라 조금씩 찌그러진다고(길든다고)하던데 그걸 감안하는걸 깜빡 한 것 같음.

원래 헬멧 안에서 머리가 움직이면 안되는 거지? 난 위 아래로 꽤 움직임...ㅠㅠ

재미있는 건 고속으로 달리니 바람이 헬멧을 들어올려줌;;; 근데 이건 나쁜점인 듯?

다운포스를 만들어줘야 되는데 반대로 양력을 만들어주다니 ㄷㄷㄷ

어쨋든 바람이 들어올려줘서 헬멧도 가벼워지고 시야각이 좋아짐;;;

1. R차 타면 원래 그러함. 걍 대충 타라.

2. 니 헬멧이 너무 큰거다. 더 꽉끼는 걸로 쓰고 억지로 들어올려야 된다.

3. 헬멧 뒤쪽 아래를 갈아버......아닙니다.

원인은? 해결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