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보니 너무 길으오... 그래도 대략 재미있게 썼다고 생각하오. 길어도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솧.^ 오늘 막 배운 녀석이 공도주햏을 어떠케 하누... 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집에서 쉬려고 했는데... 갑자기 낮잠속에서 소햏의 뷔엡이 울면서 말하더라오. 주인아 니 너무한거 아이가. 윈도깨지고 카울도 고정안된 나를 그냥 지하주차장구석에 처박아둘 셈이가? 그래서 환자를 업고 빗속을 달리는 심정으로 함 가볼려고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달랑 3마넌 들고 나섰다오. 혼자서 공도주햏을 해서 동네 센타에라도 갈 수 있을까... 초반까진 좋았다오. 의외로 로켓처럼 발사(?)되지도 않고 안정적인 주햏에, 안달린지 몇시간이 지났는데도 시동이 걸리는 기이한 광경까지 보여주더라오. ㅎ-ㅎ  (쇟 VF가 좀 그렇소...) 그래서 아주 기분이 좋았소만... 대략 1번터널을 지난후부터 프라블럼이 발생되기 시작햏소... 1. 좌측으로 꺽어줘야 하는 부분을 2번 지나쳤다 시내쪽으로 나가려면 좌측으로 턴을 해야하는 부분이 2곳 있는데 버스가 달리고 있어서 순간 쫄아서 직진만 했다오...-_- 결국 한참 돌아서 갔소... 2. 달리는 중간에 "푸들들들" 하며 엔진이 찐빠(?)가 무려 3번이나 났다...;; 황당하오... 갑자기 달리는도중에 쓰로틀을 너무 조금 감아서 그런지 "푸들들들..." (진짜 이런소리 난다오) 이라고 외치며 멈추더라오. 대략 중속주햏중이던 쇟의 뒷쪽 트럭은 쇟을 박아서 인생 망칠뻔했소..-_- 지금 그 트럭기사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심히 죄송하오. 밥한번 사드리겠솧... 3. 비내린다..-_- 갑자기 비가내려 안그래도 두려운 길가가 비에 범벅이 되어있었솧... 턴조금 하려다 갑자기 핸들이 말을 안듣더니 엄청난 무게감을 내 양 손목에 가하더라오...;; 순간 저세상 가는줄 알고 쥐오디의 어머니를 불렀었소... 4. 센타가 구체적으로 어디있는지 모른다 ...-_- 심히 두려웠소... 이러다 모 만화에서 나온것처럼 부산까지 가는건 아닐런지... 5. 기름이 앵꼬나기 직전이었다 오늘 OOO햏을 만나서 배우는바람에 7천원어치의 기름이 거진 앵꼬가 났소... OOO햏과 헤어진 후에도 쇟네 동네를 맘껏 달렸다오. 그래서 아주 위험했소 여하간 그 삭막하고 축축한 빗속에도 한줄기의 빛이 있었으니... 센타가서 5처넌 내곻 콘센트(?)였던가... 그거 바꿨더니 이제 오토로 시동이 걸린다옿..ㅎ_ㅎ 쇟의 애마가 갑자기 병에서 나은듯이 누르기만 해도 "동동동동..." 하고 울어제껴주니 대략 비맞고 개고생한건 생각도 안나더이다.... 정말 기뻤소 진심으로.. 그리고 열쇠 만오처넌 주고 사고, 커버는 기름때가 많이 묻긴 했지만 꽁꼬로 받았다오. 하긴 새걸 주겠느냐만은 정말 감사했소. (참고로 열쇠고리도 받았솧..ㅎ_ㅎ;;;) 마지막으로 돌아오려고 하는데 빗줄기가 너무 거세서 그냥 센타에서 백미터 정도 떨어진 곳까지 손으로 끌고가서 손수 자물쇠 뒷바퀴에 두바쿠 감아서 채워주고 커버까지 씌워주고 핸들락까지 걸고 왔다오. 좀 외진곳이라서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이정도 해놨으면 고딩은 못건들겠고, 전문가라면 대략 어짜피 씯고 갈것이기 때문에 뭘 해도 소용없지 않겠솧? 운명이려니 해야지.. 게.다.가!! 센타 아자씨께서 이 뷔엡은 일본 오리지날(-_-뭔소린진 모르겠소만..) 이라서 쓸만한 오토바이다~ 라고 칭찬해 주셨다오. (물론 핸들만 말이오..-_-;;) 여하간 비맞아서 완전 생쥐꼴이 되어 집으로 돌아왔지만 빗속에서 커버 덮어쓰고 건강하게 기다려줄 뷔엡을 생각하니 대략 뿌뜻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