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직시 안되서 아까 아침까지는 괜찮고 뭘 믿고 막 친구들이랑 놀면서 있었는데

점점 좆됐다 싶으면서 전화해보고 계좌도 들어가봤는데 다 없어져 있는 번호,계좌라 뜸..

경찰서 다녀왔는데 부모님한테 말씀드리고 대화내용들이랑 명세표 가져와서 민원 신청하라는데

그거 적어도 6개월 뒤에 확정 나는거잖아ㅋㅋ

내가 급식이라서 지금 모아둔 돈도 없고

콘서트 그 거금의 13만원을 탕진시키고 나니까 내 통장에 남아있는 돈은 만원임ㅋㅋ..

일단 부모님한테 콘서트 다녀온다고 말도 안하고 산 티켓이라

이거 경찰서 가야되서 부모님한테 말씀드려야되는데 그때 부모님한테 완전 쳐맞을거 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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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거 다 때려치고 부모님한테 쳐맞든 뭘하든 다 괜찮음

중요한건 데뷔 휘파람때부터 덕질 시작하면서 여름이던 겨울이던 고생해가며 스케줄 다 뛰려한 팬인데

데뷔 후 첫콘을 못가는게 제일 서럽다..

그렇다고 부모님한테 콘서트가게 용돈 달라고 하는건 진짜 쓰레기 짓이고

그럴바엔 안가는게 편한데

또 안간다고 확정지어지니까 지금 눈물날라함...

고2라 내년 고3전에 마지막으로 콘서트로 스트레스 풀고 그 후로 덕질 잠시 접고 존나 빡세게 정시준비 하려했는데

안그래도 학교 학원 공부 친구관계 때문에 하루하루 좆같고 2달 전부터 이 콘서트 하나로 설레해하면서

힘들어도 참자 콘서트 있으니까 이 생각하면서 2달 하루 빠짐없이 이생각하면서 버팀

근데 결과는 어떤 미친년한테 잘못걸려서 내 13만원 날아가고 콘서트도 못가게 생겼다..

진짜 친구한테 징징대는것도 한계가 있어서 답답해서 여기 쓰고감..

내 불찰인데 친구는 무슨 죄겠어..

솔직히 친구들도 내가 2달동안 이 콘서트 얘기하면서 설레한거 아니까 이런 일 생긴거 되게 안타까워 하는데

힘들다ㅠㅠ.. 그냥 하늘이 지금부터 공부하라고 주신 기회구나 생각하고 책 펼쳐도 콘서트 생각밖에 안들어..

모르겠다 씨발..ㅠㅠ..

일단 부모님한테 혼날것도 무서운데 부모님한테 경찰서 얘기 꺼내는것도 죄송하네.. 얼마나 놀라실지...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