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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iffiths - Introduction to Quantum Mechanics

Kaz 2003.04.11 08:29:35
조회 629 추천 0 댓글 45




어제에 이어 과학의 오해에관한 글 하나 더 올려보오. 양자역학은 상대성이론과함께 현대물리학을 구성하는 두 축이오.   원래 양자론은 고전 물리학이 설명할수 없는 현상들 (주로 원자수준의 작은 입자들)을 설명하기 위한 이론, 즉 작은 세계를 설명하기위한 이론으로 출발했소. 그러나 현대물리학에서 양자역학의 위치는 단지 특정 대상에 적용되는 이론이 아니라 하나의 패러다임을 형성한다오. 양자역학은 하나의 방법론이오. 또한  현대물리인가 고전물리인가 하는 구분이 양자적인 해석을 따르는가 아닌가로 나뉘어진다고 보면되오. 그러한 의미에서 사실 상대성이론은 \'고전물리\'에 속한다오. 이때 용어의 혼동이 있을수 있는데, 양자역학과 상대성으론을 포함한 현대물리와 고전물리의 구분을 말할때 고전물리는 뉴턴역학 ( 라그랑지역학과 해밀턴역학포함) 을 말하는것이라오. 상대성이론이 현대물리의 범주에 들어가는것은 상대성이론또한 뉴턴역학과 매우 다르기때문이기도하고 시대적으로도 비슷한때에 완성되었기때문에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진 구분이오. 그러나 물리학의 성격을 가지고 구분한다면 후자의 구분 즉 (양자역학) - ( 상대론 + 뉴턴역학)  이 더 적절한 구분이라 하겠소.   때문에 양자역학은 현대물리학의 패러다임으로써의 위치를 차지하고 모든 물리학도가 배워야할 기본적인 과목이 되었지만 상대성이론은 사실상 중력이론이기때문에 선택과목이 되었다오. (여기서 상대론이란 일반상대론을 말하는것이오. 특수상대성이론은 물리학도라면 누구나 배운다오. 그러나 특상역시 물리계를 정확히 기술할때 알아야하는 사실이지 물리학 전체를 관통하는 방법론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것이 본햏의 생각이오. 오해가 있을것 같아 한마디만 더하면, 그렇다고해서 상대성이론의 중요성이 양자역학에비해 떨어진다는 것은 아니오. ) 양자역학과 상대론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그것이 상당히 불합리해 보인다는 것이오. 소위 일상적인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는것을 진실이라 주장하는 이론들이오. 재미있는것은 성격은 다르지만 동등한 중요성과 동등한 기묘함을 가진 두 이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인기(?)는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이오. 상대성이론은 지난번 글에도 말했듯이 가장 널리 알려진 물리이론일것이오. 특히 특수상대성이론에경우, 이에대해 말하라면 한마디정도 못할 햏자가 과장조금 섞어서 한명도 없어보이오. 그래서 그런지 가장 많은 ANTI-이론 을 가진 이론이 특수상대성 이론인듯 하오. 인터넷을 조금만 뒤져보면 \'상대성이론이 틀렸다\' 라고 주장하는 수많은 글들을 쉽게 찾을수 있다오. 이러한 글들은 허술한 사념적인 논의에서부터 제법 과학논문의 틀을 갖추고 있는 글까지 꽤 다양하오. 뿐만 아니라 일부글들은 어떤 경로를 통했는지 출판까지 된것을 본적있소. 본햏도 한때 그런것에 관심이있어 유심히 살펴보았으나, 얻은 결론은 그들의 대부분...이 아닌 전부가 자신의 논리에 치명적인 오류가 있음을 모른다는것이었소. 자기최면이란 무서운 것인지 그러한 논리의 오류를 설명해주어도 받아들이지를 못하더이다. 사실 상대론은 그 시작부터 수많은 반발에 부딧쳐왔던 이론이오. 그러나 아직까지는 그것이 틀렸다고 주장할만한 어떠한 논리도 실험적 증명도 발견되지 못하였소. (그렇다고 상대론이 완벽한 이론이라는것은 아니오. 물리학자들이라면 누구나 그것을 알고 있소. 그러나 그렇다고해서 쉽게 무너질만한 허술한 이론은 아니라오. 또한 재미있는것은 일반상대론이나 양자역학에대한 이런식의 반론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오. 아마도 수학적으로 제법 복잡한 양자역학이나 매우 어려운 일반상대성이론에비해 수학이 그닥 어렵지 않기에 접근하기가 만만해보이는 특수상대성의 특성인것 같소.)   어쨋거나 양자역학 역시 일반대중에는 상대론만큼 알려지지 않았지만 학문을 하는 사람들 - 특히 철학관련 - 에게는 꽤나 잘 알려진 이론이오. 그리고 상대성이론만큼 많은 오해를 양산하는 이론이기도 하오. 불확정성이라던가 상보성, 확률해석등의 개념들이 상당히 매력적이긴 하지만 그것은 논리적인 검증없이는 함부로 다른데에 끼워맞출수 있는것들은 아니라오. 그러나 애석하게도 그러한 검증없이 마구 차용되는 그런 용어들을 많이 보아왔소. 예전 어떤햏들간의 논쟁중에 있었던 일이오. 그중 한 햏은 환원주의에대한 반박을 하고 있었소. 그러한 논의에 자주 참여하는것은 아니나 도중에 예로써 물리학을 언급하여 관심있게 보게 되었소.   그 햏의 주장은 대략 자유낙하를 설명하는 뉴턴역학과 원자세계를 설명하는 양자역학을 서로 양립할수 없는 사실로보고, 이 세상을 통합이 아닌 갈등구조로 파악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었소.   그런데 문제는 그 햏이 사용한 \'물리\'용어들을 찬찬히 살펴보니 그 용어들을 이해하고 쓴것이 아니었소. (기본적으로 뉴턴역학과 양자역학이 대립하고 있는 갈등구조라는것부터가 틀린말이오. 사실은 양자역학이 뉴턴역학을 포함하고 있는것이라오. 양자역학으로 물체의 낙하운동을 설명하는것은 가능하오. 단지 실생활에서는 엄청난 계산의 압박때문에 근사적으로 맞는 뉴턴역학을 사용하는 것이오.)   본햏이 보기에 그 햏자는 1.일단 어디선가 그 용어를 접하고 2.자기 자신만의 사유에의해 용어들을 재정의한 후에 3.그러한 재정의로부터 새로운 논리체계를 구축하여 4.자신이 구축한 논리체계속에서 논의를 진행해 나간다는것을 발견할수 있었소. 본햏이 그러한 논지의 댓글을 올렸더니 도저히 알아들을수 없는 전문용어로 씌여진 답변이 올라왔소. 본햏이 알아들을수 있게 다시 설명해달라고 다시 글을 올렸더니 대답이 없었소. 그래서 논의를 더 이어나가지 못했던 기억이 나오.   과학대중화의 길은 과연 쉽지가 않나보오. 어제 언급한것처럼 일차적인 잘못은 과학자들에게 있다고 보오. 자신의 분야를 대중에게 이해시키지 못한 잘못이오. 물론 그러한 노력으로 수많은 대중과학서적들이 나오고 있지만 많은 대중과학서적들이 과학을 제대로 이해시키는것이 아니라 더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키는것을 보니 참으로 아햏햏 하오. 하지만 이차적으로는 과학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한채 오용하는 부류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보오. 물론 과학적 사실을 다른 학문에서 이용하는것은 문제가 없으나 많은경우 그 \'사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채 쓰여지고 있는것을 본다오. 더구나 마치 자신은 그 내용을 전부 이해한양 말이오. 이러한 태도는 학문하는사람이라면 지양해야 할 태도인듯하오. 과학이 아니라 그 어떤 다른분야라도 말이오. ------------------------------------------------------------------------------------------ 윗 책은 물리비전공인 이공계학생이 양자역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할때 본햏이 추천하는 책이라오. 애석하게도 그냥 바로 봐서 이해되는 책은 아니오. 대략 몇몇가지 선수과목을 이수해야 한다오. 하지만 이공계대학생이라면 웬만한 기초는 닦여있을테니 추천하는 것이오. 관심 있는 햏이 있다면 한번 쌔워보구랴. 다른 양자책들에 비해 두께의 압박이 상당히 적은 책이라오. 하지만 설명은 정말 간결하고 깨끗하게 되있는 책이오. 이 책의 저자 (David J. Griffiths)는 이책보다 전자기학 교재로 더 유명한데, 두책다 명저요. 이햏은 정말 교과서를 저술하는데 탁월한 재주가 있는것 같소. 참고로 이책을 올리는 이유중에 하나는 투투플햏의 고양이가 순산한데대한 축하의 의미오. (진짜? -_-a) ------------------------------------------------------------------------------------------ ps1. 문제하나. 이책 표지에 있는 고양이의 이름은 무었이겠소? ps2. 문제둘. 이책의 뒷면에는 어떤그림이 있겠소? ( 1번문제를 안다면 쉽게 알수있는 문제요.) ps3. 두번째 사진은 모나코에있는 일본정원의 사진이라오. ps4. aquamir햏//애석하게도 오늘은 하루에 한번씩 바람돌이 선물이 없구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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