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비교샷이오. [괴델, 에셔, 바흐]라는 책은 지난 10여년간 수차례 도전해 봤지만 번번히 실패로 돌아간 책이오. 내용 소개는 오마이 뉴스 책동네에 며칠전에 나왔더구랴. 기사 제목은 \'인공지능은 과연 인간을 능가할 수 있을까?\'이오. 1999년에 까치 출판사에서 번역본이 나왔다하오. 번역한 분 존경할 수 밖에 없소. ^^;;; [미학 오디세이]는 진중권이 쓴 책으로 미학에 관심있는 햏자들의 입문용으로 원츄요. 두 책은 뭔가 철학과 관계가 좀 있다는 것 말고는 전혀 상관없는 책이오. 처음 [미학 오디세이]를 읽었을 땐 내용 구성이 참신하다고 생각했소. 내용도 나쁘진 않았소만은 책의 형식에 감탄을 했었소. 헌데 어떤 계기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으나 [괴델, 에셔, 바흐]라는 책을 알게되어 펼쳐본 순간 허탈함에 빠졌소. 두 책 모두 \'에셔\'의 그림이 글을 풀어나가는데 중요한 매개가 된다는 것과 어떤 인물들이 등장하여 대화로 주제를 펼쳐나간다는 공통점이 있소. 물론 [미학 오디세이]의 참고문헌 목록에는 [괴델, 에셔, 바흐]가 없소. 하지만 책의 구성형식은 [괴델, 에셔, 바흐]에서 상당부분 차용(혹은 도용)한 것이오. 이후에도 진중권의 책을 몇권 읽었지만 가슴에 그리 와닿지는 않는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