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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쓴 글인지 몰라도 되게 고맙네앱에서 작성

헤이샤(128.14) 2024.04.14 21:41:21

조회 89 추천 0 댓글 1

29bed327f5c62db46b8084e544857469a077422645c95b4fd10b27e56e6e826f172bcde868c8016ccc

간만에

내 닉네임으로 검색해보다가 발견한 글인데..

누가 썼는지 몰라도 되게 고맙네.

올해 도갤에서 내가

'그때는 내가 많이 아파서

결국 내가 망쳐버렸다'

뭐 그런 얘기를 했었는데

이 글 쓴 분은 그때 내가 쓴 걸 보셨나 ?

아주 긴 시간 동안

스스로 벌 주듯이 살았는데 ,

아주 오랫동안

먼저 좋다고 다가온 사람들한테도

결국 오래 지나지 않아서

깊어지는 게 무서워서 내가 도망쳤는데.

벌써 그렇게 산 지 12년도 더 넘었네

그 옛날의 나는

내 병 때문에 결국 내 손으로 망쳐버리고

크게 상처줘버린 내 자신이 너무 혐오스러워서

다 나을 때까지는 연애는 안 할거라는 생각도

할만큼... 그때는 그랬었는데.

그때보다는 많이 안정되고 나아졌고

많이 단단해졌고.

작성자가 도갤러 같네.

사람의 뇌는 주어를 구분하지 않는대.

그래서 남에게 해주는 덕담이든 험담이든

결국 본인에게 하는 말이 된대.

이 글 쓰신 분은 날 위해서

그리고 나와 어긋난 인연들을 위해서

기도한다고 했지만

결국 그분 자신도

기도의 내용대로 살아가시겠지.

같은 생각 같은 마음으로 저도 기도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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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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