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나와 같은 볼린이를 위한 글을 써내려감.

원래 한달전에 쓰려고 했던 주제였는데 최근 너무 바빠져서 작성 반박시 네 말이 다 맞음!

아마 볼정자에서 볼린이로 넘어갈때 강습을 받아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참으로 많을거임. 나 또한 동일한 생각이었고 주변에 투핸드 프로가 없어서 유튜브나 주변에 투핸드에 대해 그나마 일가견 있는 친구들에게 배움. 그러던 중 분명히 내 자세를 돌려보면서 어떤점이 잘못되었는지에 대해 깨달았는데 어떻게 고쳐야 할지를 모르는 지경에 옴. 이때가 나의 첫 볼링 권태기에 시작이었음. 하나를 고치면 하나를 잃고 어느순간에는 내가 어떻게 쳐왔는지에 대해 자아분열이 올때 쯤 내가 다니는 상주볼링장에서 여름맞이 강습 할인을 함. 그래서 사장님한테 물어봤는데 현재 투어뛰고 다니는 원핸드 트위너 프로임. 예전에 김현민 프로한테 지공받을때 어차피 볼링의 기본적인것은 비슷하고 어느정도 실력이 되는 프로이자 강습을 하던 사람이면 도움이 될거라고 해서 속는셈 치고 10회 등록함. 비용은 회당 5만원이었고 겜비 별도였음. 

첫 강습은 긍정적이었음. 내가 어떤식으로 고쳐야할지 말로 설명해주니까 어느정도 바뀌기도 했고 누군가 지속적으로 내 자세를 분석하고 터치해주는게 좋았음. 그런데 3~4회 쯤 반복되니까 강습해주는 프로가 투핸드 자세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게 아니어서 아쉬움을 느낌. 게다가 범프로와 다르게 다양한 구질에 대한 포용성이 떨어지고 무조건 스텝은 일자로 마지막 릴리즈는 오른쪽 뺨 바깥으로 하라는 등으로 가르침. 결국 후반에 갈수록 불신이 심해지고 원핸드의 지식을 가지고 투핸드를 평가하면서 약간의 마찰이 생김. 

10회를 마무리한 결과 예전영상이랑 비교해보면 확실히 좋아짐. 구속도 2키로 정도 늘고 오버턴이 줄어서 마른레인에서도 어느정도 점수를 뽑아줌. 에버는 140대에서 170대로 내 기준 대폭 상승! 

결론으로 들어가서 볼정자에 경우 강습을 통해 기본기를 다지면서 하는것 상당히 추천. 만약 자신이 이미 독학으로 어느정도 치지만 볼초딩까지 가지못했다면 5회정도의 강습을 추천함. 안좋은 습관 고치기에는 연습량만 받춰준다면 충분할듯. 볼초딩에서 볼대딩이면 자신이 배우고 싶은 자세를 하는 프로를 찾아가는 것을 추천함. 나도 좀더 연습해서 내년에는 신진원프로한테 강습받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 있음.

독학 볼린이: 독재학원 및 독서실, 도서관에서 교과서 위주의 공부를 하는 학생

-일부는 분명히 독학으로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겠지만 대다수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요할거고 그 중에서는 그냥 자기가 만족하는 정도의 자세와 점수를 얻는 사람이 있을거임. 자신이 예쁜자세와 높은 에버를 원한다면 쉽지 않음.

범프로테스크? 또는 자신의 구질과 맞지 않는 사람의 강습:동네 학원에서 공부하는 학생

-분명히 위에 상황보다는 좋지만 약간의 아쉬움과 목마름이 남아있을거라고 생각함. 이정도로 분명히 좋은 결과를 내는 사람은 있을거임. 하지만 너가 원하는 자세까지 가기위해 상당히 오랜시간이 걸리는 것은 확실

자신에게 잘 맞는 사람과의 즐거운 강습:대성이나 이투스, 메가 최상위반 같은 느낌

자신이 궁금했던것을 잘 알려주고 얻어갈것이 많음. 이또한 시간과 노력을 요하지만 위에 상황들보다 훨씬더 좋음. 좋은 학원에 다녀도 수능 망하는 사람이 있듯이 일부는 이렇게 하더라도 쉽지 않을 수 있음.

최종적으로 강습을 받으면 좋다는 것이지 꼭 받을 필요는 없고 자신이 그저 친구들, 가족들과 재미있게 치는 정도에 만족하면 그것도 좋은 볼링임. 모두가 같은 길이 아닌 서로 다른 길을 걷더라도 그 여정에 행복을 찾는 그런 멋진 볼갤러들이 되면 좋겠음. 오늘도 수고했고 내일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