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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라이트 헤비급의 황제는 누구일까?(올렉산더 그보직 VS 아투르 베테

도박사(121.190) 2019.10.01 00:50:27
조회 580 추천 5 댓글 5

차기 라이트 헤비급의 황제는 누구일까?(올렉산더 그보직 VS 아투르 베테르비예프 예상)


놀랍게도 그것은 바로 이루어졌다.


올렉산더 그보직은 아도니스 스티븐슨에게 WBC 타이틀을 쟁취한 이후 쉬어가는 경기를 한경기만
가진 후에 바로 IBF 챔피언인 아투르 베테르비예프와의 통합전을 예약했다.(10월 18일)
간만에 보는... 균형 잡힌 빅경기다. 대어 VS 대어.

베테르비예프는 쉬운 상대가 절대 아니다. 
타고난 '인자강'에 아마추어 시절 자신에게 패배를 안겨준 적이 있는 상대다.


자신감인가? 아니면 상대방의 노쇠화 타이밍을 읽은 건가?

베테르비예프는 아마추어 시절에도 무시무시한 핵주먹을 자랑했다.
급기야는 헤비급으로 월장해서 활동하기도 했었다.

물론 그 시절에 우식이를 만나서 참교육을 당한 후에 다시 라헤로 내려온 전력이 있지만...
몸을 보면 하얗고(?) 군살이 없어 보인다. 감량에 항상 시달릴 것이 분명하다.



펀치력 : 올렉산더 그보직 << 아투르 베테르비예프
맷집   : 올렉산더 그보직 < 아투르 베테르비예프
스피드 : 올렉산더 그보직 > 아투르 베테르비예프
기술   : 올렉산더 그보직 > 아투르 베테르비예프
체력   : 올렉산더 그보직 > 아투르 베테르비예프



일단 펀치력은 그보직도 묵직하고 준수하지만 베테르비예프의 깡패 주먹에 비교하기엔 다소
모자란다. 베테르비예프의 장기가 '링구석에서 구타하기'인데 아무리 펀치력이 좋아도 무방비나
카운터가 아닌한 가만히 있는 놈을 공매(?)를 놓아 녹아웃 시키기는 쉽지 않은데 베테르비예프는
이걸 종종 해낸다. 한마디로 우악스런 펀치력이고 현재 라헤에선 그의 펀치력과 비교할 정도가
되는 선수는 조 스미스 주니어 정도 아닐까.



맷집은 둘다 준수한 편인데 베테르비예프는 최근 상대방의 역공에 다운되는 모습을 보여
극강의 이미지에 흠집이 났다.(웃기는 얘기지만 사실 본인 입장에선 이득하다.)
아마추어에선 헤비급에서 활동했고 헤비급 선수를 키우며 스파링도 하니 상위 체급의 펀치력에
대해서도 적응력이 있을 것이다.



막상 경기가 시작되면 올렉산더 그보직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빙빙 돌면서 아웃복싱을 시도할 것이고
아투르 베테르비예프는 뚜벅이로 인파이팅을 시도할 것이다.

그보직의 전략은 원거리에서 공략, 그리고 핀치에 몰리면 카운터. 충분히 거리를 둘 수 있고 코너에서
돌아나올 수 있다면 경기는 그보직에게 유리하게 돌아갈 것이다. 그러나 베테르비예프의 노쇠화가 아직
뚜렷하지 않기에 후반을 노리는 전략은 자칫 무리수가 될 수 있다.

반대로 베테르비예프는 코너에 몰고 파고들어 공략하는 방법만 살길이다.
적당히 거리 두고 토투토를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그보직은 엘리트 복서치고는 (큰 키 때문인지) 자주 중심이 흔들린다.
그보직 스타일을 키가 작은 선수가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정석은 이미 숀 포터가 에롤 스펜스 주니어 전에서
제대로 보여줬다. 에롤 스펜스는 그보직보다도 밸런스가 좋은 선수인데도 고난의 행군을 했다.
과연 숀 포터가 맞췄던 주먹 정도를 베테르비예프가 그보직에게 적중 시켰다면 과연 어떤 결과가 날까?


베테르비예프 입장에선 거리를 적당히 두지 않고 숀 포터 식으로 치고 들어가 중심을 흔들고 정신 없이
몰아치는 것만이 살길이다. 그러나 뻣뻣한 베테르비예프는 숀 포터처럼 발을 이용해서 빨리 들어왔다가
사정권 바깥으로 나가는 게 힘들 것이다. 물론 체급의 불리함이 없는 베테르비예프가 굳이 숀 포터처럼
멀리 물러날 이유도 없겠지만.


결국 그보직의 판정승이나 베테르비예프의 KO승이 유력해 보인다.


실력자로서 한직을 떠돈 노장 베테르비예프에겐 이번이 마지막 승부다.
두살 위의 코발레프는 이미 한 시대를 풍미하고, 커리어의 대미를 빅경기 돈잔치를 예약해 놨다.
하지만 본인은 일궈 놓은 것도, 번 돈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놀랍게도 그보직은 통합전을 콜했다.

베테르비예프는 간절하고, 그보직은 라헤 통합의 야심이 넘친다.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도와준다 했던가(...?)

도저히 승부를 점치기 힘든 상황에서 보다 간절한 베테르비예프의 승리를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 그리고 비볼 ************


그보직과 비볼은 아마추어 대회 결승전에서 맞붙기로 돼 있었는데 비볼의 부상으로 무산된 과거가 있다.
비볼이 라헤를 통합하는데는 스타일상 그보직보다는 베테르비예프가 더 쉬운 상대다.


세 사람을 굳이 비교하자면 비볼은 스피드와 테크닉면에서는 가장 돋보이지만, 사이즈의 문제로 인해
터프니스, 파괴력 면에서 아쉬움이 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비볼은 압도력인 실력을 가지고도 최근의
경기들을 보면 새색시처럼 조심조심.


비볼이 이 둘을 녹아웃 시키기는 쉽지 않겠지만 확실한 건 기회가 주어지면 둘다 판정으로 잡을 수 있다는 것.

그보직과 베테르비예프와의 경기 결과, 카넬로와 코발레프의 결과에 비볼의 미래가 달려 있으니,
어쩌면 올 10월,11월이 비볼에겐 자신의 운명을 결정지을 계절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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