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한번 분석해봄

(글씨체 색팔 괴랄한건 윾동도 잘 앎ㅇㅇ)

+ 글씨체 물어본 련이 있어서: 전주 완판본 순L 

슥지는 타임리끄를 두 번 해서 문을 세 번 나섰다고 볼 수 있음

첫번째는 흑백으로 시작했을 때 (→ 타임리끄1)

두번째는 칼라로 바뀌는 중간에 (→ 타임리끄2)

세번째는 다시 흑백으로 바뀐 후에 나간 거임

그래서 각 시기의 슥지를 1번 2번 3번 슥지라고 칭하겠음

(뮤네 촬영 기법이 과거와 현재를 동시선에 두어 시청자가 보게끔 연출한거니까

결과적으로는 이 세 사람이 모두 같은 한 사람임)

1번째 흑백 슥지

거울 앞에서 자기 모습을 보는 1번 슥지

소파에 앉아 티비를 보고 있는 2번 슥지

여기서 1번 슥지는 거울을 쳐다보고 존잘을 더 존잘스럽게 만들고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감 (1번째)

2번 슥지는 그대로 앉아있음 뭘 보는걸까 티비를 보는걸까

저 티비 영포때 본 티비 아니던가 

여기서 키포인트가 앵글이 슥지 시선 따라 움직인다는건데

슥지 기준으로 오른쪽, 앵글(시청자) 기준으로 왼쪽으로 카메라가 이동함

카메라가 슥지에 집중하면서 의도적으로 오른쪽 장면이 잘려지게 됨

위에는 잘 보이던 오른쪽에 있던 문이 이제 안보이기 시작함

앵글이 슥지에 집중되면서 안보이게 됨

하지만 이때 1번 슥지는 이미 방안에 들어왔음

왜냐면 1번 슥지가 이 타이밍에 잽싸게 들어와야

이 장면이 이해되니까ㅇㅇ

1번 슥지는 우리가 (카메라의 의도 하에) 2번 슥지에게 시선을 집중하고 있는 동안 

문을 열고 들어와서 창가 쪽으로 걸어가 자리에 주저 앉은 거임

창문이 열려 있어서 거기로 들어온거 아니냐 하는말도 있던데

그것보단 카메라 워킹이랑 시야각을 이용한 의도적인 장치같음

(카메라 연출 ㅆㅅㅌㅊ)

2번째 칼라 슥지

밖으로 나가버린 1번 흑백 슥지

옷을 찾고 있는 2번 칼라 슥지

다시 2번 슥지만 보임 오른쪽은 전혀 안보이고 1번 슥지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이젠 중요한게 않임

2번 슥지는 옷을 찾으러 가는데 이때 조명이 밝아짐 

흑백에서 칼라로 바뀜 물론 완벽한 칼라는 아니지만 위아래 짤을 비교하면 명백함 

↑ 흑백에서 서서히 색이 들어옴

↓ 슥지의 금발이 눈에 보임!!!!

여기서 비교할 것은 맨 위에 있을 첫짤인데 올라가기 귀찮은 련들을 위해 편집함

1번 흑백 슥지 / 2번 칼라 슥지 모두가 거울을 볼 때

아웃라인만 드러나지만 무늬가 똑같고 배색이 비슷한 걸 보면

어렴풋이 1, 2번 슥지가 모두 같은 겉옷을 입은 것을 알 수 있음

= 1번 슥지는 2번 슥지와 동일인물

= 1번 슥지는 2번 슥지의 과거

= 타임리끄 (흑백/칼라 = 과거/현재 대조)

아무튼 2번 슥지는 문을 열고 나감 (2번째)

그리고 밖에서 비 다맞고 슥지존잘 인증하고

타임리끄해서 빗물 위로 올라가고 (여긴 주제와 벗어나는거라 분석X)

다시 2번 슥지 들어옴 이때 3번 슥지가 등장함

3번째 칼라(흑백) 슥지

방안으로 들어온 2번 칼라 슥지

쇼파에 앉아있는 3번 칼라(흑백) 슥지

괄호 친 이유는 중간부터 흑백으로 바뀌기 때문

여기서 2번 슥지는 1번 슥지가 그랬던 것처럼 창가로 곧장 향함

3번 슥지는 여전히 앉아 있음

여기서도 또다시 앵글의 제한각도 때문에 왼쪽의 3번 슥지에만 집중되는데

시야가 넓어지면서 방 전체가 잡히자 창가쪽으로 향했던 2번 슥지가 안보임

아래짤의 슥지는 3번이고 2번 슥지는 어디로 갔는지 안보임

하지만 이번에도 1번 슥지가 어딨는지 신경 안썼던 것처럼 중요X

아무튼 3번 슥지는 2번 슥지가 그랬던 것처럼 창가로 향함

여기서도 슥지 존잘 인증하고 (역시 주제와 관련X이므로 분석X)

열린문 안닫고 커텐만 닫고 옷을 입으러 걸어감

여기서 조명이 또다시 바뀜 2번 칼라 → 3번 흑백임 

완전히 흑백으로 바뀌었으므로 괄호 사라짐

그리고 3번 슥지는 1번 흑백 슥지때와 역시나

옷과 조명이 똑같음(혹은 비슷함) 

※ 3번 슥지가 1번 슥지처럼 흑백이 된 이유 ※

해답은 처음에 있다(결 = 기)라는 에끠파니 결론 답게

내가 아닌 남을 위해 나를 끼워 맞추고 바꾸려 했던(펙둥) 것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 본질적인 나, 참된 나를 사랑하고자 한다

인즉, 타임리프를 통해 '바꾸고자 시도했던 날' 이전(처음)으로 돌아가는 것

처음으로 돌아가서 진짜 나를 되찾아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는 것

+ 그리고 이것도 개인적인 생각인데

1번 슥지와 2번 슥지가 거울에서 자신을 굉장히 신경쓰고 있었던 느낌이 강했던데 반해,

3번 슥지는 그냥 거울에서 얼굴 한번 슥 보고 바로 뒤돌아서 노트를 집었음

1, 2번 슥지는 자신을 꾸미려고 했지만 

3번 슥지는 꾸미지 않은 자신을 보여주려고 한게 아닐까 싶음

(이건 움짤을 쪄야 하는데 귀찮아서 뮤네 보고 직접 판단해줘)

(윾동 기준은 허리를 숙여서 거울 가까이 선다던가 거울 앞에서 미묘하게 길게 서있는다던가 하는거임)

그리고 맨 마지막으로 1, 2번 슥지 모두 챙기지 않았던 노트를

3번 슥지는 챙겨서 밖으로 나감

갤련들 모두 알다시피 이건 하이라이트릴에 나왔던 노트

슥지가 주웠다가 결국 여자에게 갖다주지 않았던 그 노트

그 노트를 집고 슥지는 문을 열고 방을 나감 (3번째)

이렇게 해서 슥지는 (물리적으로) 문을 세번 나섰음

왜 (물리적이냐면) 타임 리프가 있었으니까 카운트가 겁나 귀찮아질 것 같아서ㅇㅇ

윾동의 해석이 맞지 않는 부분도 있을거야 그부분은 감안해줘

허접한 글씨체와 색깔은 ㅈㅅ

새벽에 긴글 읽어줘서 ㄱ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