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중고차 딜러인 아버지 지인분에게 중고차 구입했음(아버지랑 많이 가까운 사이임.. 자동차학과+정비공 출신이기도 해서 차잘알임)

첫차기도 하고 솔직히 이곳저곳 때려박을 거 같아서 새차사려다가 중고로 틀었음

처음에 나는 옵션 욕심 없었음. 차알못에 있어도 못쓸거 같아서 

그냥 내비+후방+블박 정도만 바랐고, 욕심하나 더하면 버튼시동까지 있음 좋고 없음 말지 하는 수준이었음

그래서 생각했던게 12~13년식 아반떼md 10만언더 (외판 단순교환ok) 였고 이게 시세가 700만 수준이었음

여튼 상담하는데 아저씨는 자꾸 옵션 높은차만 권하는 거임..

트림 낮은건 아예 보지도 않더라고

예산이 낮다보니당연히 높은 트림은 뭔가 문제가 있는 차고

아저씨는 사고차라 해도 진짜 문제있는 놈 아니면 싸고 탈만한 좋은 매물이라 설명함 

(아저씨 가게가 갖고 있던 매물은 아니고 걍 인천차 전체 검색하며 본 거)

그래서 고른게

아반떼 md 12년식 프리미어 풀옵션 + 싸제휠+ 선루프(+천장필름) + 듀얼 머플러....10.9만 km..

딱봐도 양카..느낌 좆나게 나고 특히 휠이 좀 과한느낌이 팍팍 들었음

꼴랑 아반떼에 이정도 쳐바른거 보니 어린놈이 오지게 소중하게 탔구나 싶더라

(전체적으로 차관리는 잘한 느낌 팍팍 나긴했음.. 잔기스도 거의 없고.. 타이어도 나중에 알아보니 되게 고가의 타이어드라.. 내년쯤 4짝 다 바꿔야 하는건 함정..)

성능기록부는 라디에이터서포트, 프론트 휀더 양쪽 모두 교환, 프론트 사이드 멤버 양쪽 모두 판금 용접 이었음

아저씨는 차대에서 인사이드패널과 휠하우스에 문제 있으면 무조건 거르는게 맞다

그런데 나머지는 실물보고 끌어봐서 큰 이상 없으면 그래도 괜찮다. 

이런게 싸고 잘 나온차라고 설명해줬음.(아마 딜러 입장에서 그런걸듯)

여튼 여차저차 해서 그 차 갖고있는 다른 매매단지 매매상에게 가서 차보고 샀음.

여튼 과한 양카느낌과 사고차라는 찝찝함에 고민 존나 하다가

결국 사게됐음 (시발 사실 이거 사는데 5일 걸렸는데 그떄까지 안나간 매물이었다는걸 생각했어야했는데.. 다른건 하루만에 쑦쑦 빠지더만.)

딜러비 30 빼고, 아저씨가 자비로 블박 선물해주고, 장롱면허라 연수 공짜로 1주일간 밤마다 해주셨음

여튼 저차랑 동급의 완무나 단순교환무사고차는 시세가 780~800정도 하더라?

나는 저차를 680에 주고 샀음

대충 1주일 정도 300km조금 넘게 타보면서 특별한 진동이나 이상은 없었고 

아버지 모시고 한 100km 끌어봤는데, 이상 없는거 같다고 하심

그렇게 일주일쯤 끌다가 카히스토리? 여기 알게돼서 내차 검색해봣는데

보험처리된 사고만 내차7건 상대차4건임..  7년된 차니 그려러니 하는데.. 

보험처리 액수가

내차는 총 728만 상대차는 총 528만........................ 

20짜리도 하나 있는거 봐선 진짜 단순한 사고도 다 보험처리 한 거 같긴하고

50이하 자잘한건 단순 접촉이나 긁었다 쳐도..

큰 거 2개있더라..

200짜리 한 개, (이건 상대차 300나옴)

445짜리 한 개 나오더라? 

아마 445짜리에서 엔진 내리고 사이드멤버 판금용접하지 않았나 생각하는데

사고 액수보니 시발 좆같은거 골랐나 싶더라

사고 액수 150짜리도 생각보다 작은사고가 아닌데 445짜리는 도대체 얼마나 큰 사고인건가..

괜히 맘에도 없던 옵션에 혹했던 댓가가 이런 마음의 찝찝함인가..

그냥 속편하게 K카 직영점가서 살 걸 그랬나도 싶더라

한가지 궁굼한게 있는데

성능기록부 1개라도 속이면 환불 가능하냐?

삼촌 단골 정비소 가서 한 번 싹 받아보려 하는데..

하아 그냥 시발 중고차 살때 아는사람이건 다 좆까고

걍 K카 직영점이나 SK엔카보증 이런거 사는게 맞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