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시승인데 10분쯤 일찍 와도 바로 키주길래
10분일찍 시승함

원래 서부간선도로 통해서 올림픽대로 살짝 올린 다음에 돌아오는 코스로 짰는데
중간에 노란봉고차가 차선 오지게 물고 도로 한가운데 서있길래 클락션 울리다가 정신 놓쳐서 길 잘못 들고 걍 그 위치에서 돌아옴... 서부간선도로 입구에도 못 들어가고 캇

오늘 토요일 낮이라 차 없을 줄 알았는데 차 겁나 많아서 계획대로 안 흘러간 듯

차는 전반적으로 걍 만족스럽고
특히 자동 회생제동이 사람들마다 호불호가 많이 갈려서 타자마자 켜고 타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음
신호 땜에 앞차 서있을 때 안전거리 좀 넉넉한 상태에서 브레이크에 발만 올려두고 계기판 좀 유심히 봤는데 앞차와 거리 좁혀질수록 회생제동 조금씩 더 세져서 거의 서행 수준까진 속도 줄여주는 듯.
걍 브레이크 슬슬 밟으면서 멈춰야지 라는 생각하기 전에 차가 알아서 속도 줄여주니까 운전하면서 신경 쓸 게 하나 줄어드는 느낌이드라.
나는 걍 앞차랑 거의 다 붙었을 때 브레이크 한 번 꾹 밟아주기만 하면 됨.

근데 초보 운전이라 주행 전에 사이드 맞추는데 운전연수 하면서 탔던 투싼 구형 때 사이드 맞추던 공식은 제대로 적용 안 돼서 좀 당황했는데 대강 맞추고 주행해보니까 사이드가 생각보다 넓은 영역 커버하는 느낌이었음.

HUD는 사람마다 꼭 필요없다는 사람도 있고 좋다는 사람도 있는데 시내 주행일 때 개편하더라..
내가 가야 하는 차로 알려주고 경로도 바로 눈앞에 띄워주니까 나같은 초보운전은 확실히 존나 편하긴 함. 걍 색칠된 차로로만 가주면 되니까

차로유지보조랑 차선이탈보조도 휙휙 돌아가서 불편하다는 사람도 봤는데 나같은 보초운전은 운전대 기본적으로 꽉 잡고 운전하기 땜에 이거 켜놓고 해도 핸들이 알아서 돌아가려고 하는건지도 모르겠더라 ㅋㅋㅋ 의식적으로 어떻게 하나 싶어서 살짝 힘 뺐을 때 잠깐씩 이거 돌아가는구나 느낌

엔진 개입은 고속 주행을 안 해서 그런지 주차장 올라가는 급경사 때랑 주차할 때 한참동안 시동 켜놓고 깔짝댈 때 말고는 거의 없었던 거 같고

예상보다 너무 빨리 주차장 도착해서
이것저것 내비도 건드려보고 뒷자리에도 탑승해봤는데
확실히 짐차답게 다리 공간은 좁은데
시트가 생각보다 더 뒤로 많이 제껴진 느낌이라
종합적으로는 생각보다는 편하다는 느낌이었음.

마지막에 주차할 때 보초운전이라 주차보조 옵션 다 켜두고 했는데 후진할 때 외륜차까지 고려해서 경고음 울리니까 확실히 도움되긴 하더라... 옵션 떡칠해놓으니까 주차 ㅈ밥이어도 걍 주차함 ㅋㅋㅋㅋ

아직 출고일까지 2개월 가량 남았는데 시승 해보니까 더 기대된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