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방문자추적기 최신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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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페이지를 누가 방문했는지 알 수 있는 방문자 추적 프로그램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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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 추적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특정인의 미니홈피를 방문한 사람의 이름과 방문 시간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1년 서비스를 시작한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사진 올리기, 플래시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하루 방문자 수와 누적 방문자 수는 외에 세부적인 방문자 명단은 공개하지 않는다.

특히 2004년 디지털카메라가 급속히 보급되며 싸이월드 열풍이 불면서 자신의 미니홈피를 다녀간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싶다는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따라 컴퓨터 코딩을 통해 확인하거나 특정 클럽에 방문자 흔적을 남게 하는 방법 등을 통해 끊임없는 방문자 확인 시도가 진행됐다.

최근 미니홈피 운영자들 사이에서 확산된 방문자 추적 프로그램은 지정한 게시물에 방문자가 댓글을 단 것처럼 방문 기록이 남게 된다는 점에서 추적 노력의 완성판임 셈이다.

실제 이달 초부터 각종 인터넷 사이트의 블로그, 커뮤니티에는 방문자 추적 프로그램을 설치했거나 구한다는 네티즌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아예 관련 커뮤니티를 개설하거나 이메일, 메신저 등을 통해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있다.

도토리(싸이월드 사이버머니) 50개나 현금 4000원을 주면 방문자 추적 프로그램을 설치해 주겠다며 방문자 추적 프로그램 매매에 나설 정도다.

미니홈피를 운영하는 최(23.여)모씨는 "방문자 수는 높은데 댓글이나 방명록이 없으면 누가 몰래 사진만 보고 갔나 하는 생각에 궁금해진다"며 궁금증을 방문자 추적 프로그램 탄생 배경으로 꼽았다.

한편 싸이월드도 방문자 추적 프로그램을 막기 위한 대책 수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싸이월드 신희정 과장은 "방문자 추적 프로그램은 외부에서 플래시 파일을 만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설치된다"며 "지난 12일부터 싸이월드 편집기를 이용하지 않은 모든 플래시 파일의 업로드를 막아 놨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12일 이전에 방문자 추적 프로그램을 설치한 미니홈피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프로그램을 찾아 삭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과장은 "앞으로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보다 근본적인 대책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니홈피에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는 도둑 방문과 보이지 않는 방문자를 찾으려는 호기심의 싸움이 어떻게 전개될지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