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제가올린 글은 다 낚시입니다.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저작권만화는 그냥 퍼온거임니다.
근데 그 만화 주인이 정말 따덕후인줄은 몰랐군요
하지만 난 그사람과 아는사이였읍니다.
사실 그냥 걔는 말없고 소심한 작년 같은반 아이였습니다.
그아이와 친해지다보니 블로그를 알게되었습니다만
엉첨난 충격이 컸습니다. 학교의 모습이랑 너무 달랐거든요. 소위 키보드워리어처럼.
현실 도피를 하기 위해서, 글에다 이상한 이모티콘을 넣고 그런 모습 말입니다.
처음엔 그러지도 않았습니다. 그 친구가 기독교 집안이다 보니 블로그에 찬송가 몇곡 뿐이지만
이제 자기가 음악을 퍼오고 법적절차 운운하면서 퍼가지 말라고 해서 그 만화를 만든 모양입니다.
뭐 그려려니 하고 학교에서 싸움으로 인해 사이가 멀어지고, 블로그도 방문하지도 않았습니다.
중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그 아이 블로그에 가게 되었죠.
그 애는 중1이란 나이에 맞지않게 써놓는 글옆에 아무생각없이 붙여놓는 아이콘 그림과 이모티콘(동인녀들이 쓰는거)을 써놓고 그러는걸 보니 많이 활발해졌네. 하고 생각했는데 그애 친구의 말로는 아직도 소심한 성격이라고 합니다.
얼굴이 안보이다보니 그럴수도 있겠지 하겠지만 그애는 키보드워리어라 할정도로 지나쳤습니다.
사실 그애와는 별로 친하지도 않았고. 그애는 그냥 하는말이 "어버버버버버...으으으.." 뿐이였지요.
여담입니다만. 그애는 학기초부터 아이들에게 말도 없었고. 그냥 자기 책상에 앉아 학급문고 책만 읽는모습 뿐이였습니다. 그냥 반에 한명씩 있는 공부만 하고 말도없는 아이 같앴지만. 갈수록 그 아이 목소리마저 병1신으로 보여왔습니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FTA 체결 미국소 쇠고기에 대한 촛불좀비들의 어처구니없는 소문을 믿어가지고 그애 블로그는 촛불좀비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기분나빴습니다. 제가 촛불시위를 증오하지만 무엇보다도 싫은건 인터넷으로 현실도피를 하는모습.
우리나라 살려줘요 우리나라 살려줘요 우리나라 살려줘요 우리나라 살려줘요
막 이러면서.
그모습이 너무 싫어가지고. 흥분된 나머지 사칭을 하면서. 욕먹을짓만 골라 했습니다.
하지만 죄책감만 느낄 뿐입니다.
뭐 그 아이도 외로워서 인터넷으로나마 위안이 되었겠죠.
아무튼 다시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이젠 학교가 달라져서 이제 그애를 볼 순 없지만 난 그아이에게 친구가 되어주고 싶네요.
짤릴까봐 이만화로 대체합니다. 차마 그러고 싶진 않았지만
몇시간전에 올려놓고 짤려서 덧글을 4개밖에 못봤네요.컴퓨터 꺼놓은 동안 그외에 덧글은 못봤습니다.
그리고 저 여갤러 맞고. 천상은 제 닉네임이 아닙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