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w이상인지....쓰기에 실패한 시디가 자주 생기는 편이다 이렇게 쓸모가 없어진 시디는 버리기엔 너무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뭔가 활용을 해보려 노력하다 가장 유용한 것이 냄비 받침이었다 일단은 얇고 번쩍이는게 밥상의 중앙에 놓이면 왠지 멋스럽다 그동안 써왔던 전단지 접은 것이나 중국집 메뉴판 같은 것과는 다른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하지만 뜨거운 냄비를 받칠때면 냄비바닥에 들러붙어서 찌개를 데울때 모르고 그대로 가스렌지에 올려 불을 붙이면 검은 연기에 독한 냄새는 물론이고 가늘고 작은 잿가루가 온집안을 떠다니다가 내려앉는다...정말 구석구석 이렇게 되면 대청소밖엔 방법이 없다 거기에 가스렌지에 눌러붙은 시디의 녹은 잔해는 쇠수세미로도 떨어지지 않는다....;;;;;;; 이쯤되면 인내의 한계를 넘어 좌절하게 되고 두번다시 시디를 냄비 받침으로 쓰지 않겠다고 다짐하게된다 하지만 또 뻑이 나고....또 냄비에 받쳐지고 또 태워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