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병가는데 아이고 동네사람들 이 아조씨 보소 쩌렁쩌렁 움 ㅠ

이제 주사를 맞을거에여

나 : 흑 ㅠ 아파도 울면 안 돼 똥괭쟝

똥 : 아니 아조씨 내가 슈ㅣ발 이런걸로 울 짬으로 보여?

선생님이 진료 내내 착하다고 쓰담쓰담

쪼물쪼물

병원 냥이 1

저리 꺼졋! 못생긴 놈아!

팔자퀸 냥이2..

다른 동물들 없을 때는 밖에서 돌아다니다가 가끔 케이지로 감

뭔가 얼평을 당하는 기분

복실복실하게 들어가서 알몸으로 나온 몽뭉이 ㅠㅠ

돌아오는 길에 또 눈으로 욕하는 똥고양이

집에 와서 사료먹고 간식먹고 물마시고 같이 낮잠

어멋..

딥슬립

속살 ㅗㅜㅑ..

꾸루룽꾸루룽..

뭘봠마




오늘로 똥고양이도 만 3세인 거시에요.

캣폴 같은 걸 선물을 사주고 싶었지만 집이 좁아서 크흡.. ㅜㅜ 이제 나이도 좀 잡수셨으니 건강이 염려되어 종합검진 다녀온 거시에요.

결과는 대체로 환타스틱한 거시에요.. 어금니쪽에 치석이 살짝 보이려고 한다는 거랑.. 전날 금식, 금일 외출 스트레스로 약간 컨디션이 안 좋았단 것 외엔 모든게 건강했던 거시에요.

털 밀고, 초음파, 엑스레이에 이빨검사, 피검사, 종합백신 맞는 동안 말썽 한 번 없이 선생님에게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거시에요.. 비폭력 무저항의 간디냥인 거시에요.

얌전하고 착하다고 칭찬을 받고 진료실을 나왔는데 동병 로비에서 만난, 멍뭉이 데리고 온 언냐에겐 바로 하으아아아악질 한 거시에요.. 아까는 선생님이 남자라서 친절했던 거시에요. 쓸데없이 일관성이 열라 쩐다고 느낀 거시에요;

암튼 우리 똥고양이 3살이 되어버린 거시에요.



근데 너 왜 몸무게 5.4kg이나 나가냐 돼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