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방금 숭두비한테 실수한거 같다..

두부순두부

2017.09.25 03:10:22

조회 2281 추천 133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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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에 사료를 주문했는데

주말이라 배송이 안와서 남은걸로 근근이 버티다가

딱 세 시간 전에 다 떨어졌거든?

방금 전에 숭두비가 밥 달라고 막 찡찡거리길래 장난을 좀 쳐봤음.

되게 미안하고 슬픈 말투로 "밥 다 떨어져서 이제 못 줘ㅠㅠ"라고 말하면서

사료 보관해둔 락앤락 통 열어서 안을 보여주니까

침대 위에 누워서 식빵 자세로 나를 빤히 쳐다보면서 운다.

평소같으면 밥줄 때까지 절대 포기 안하고 나 괴롭히는데

아까는 바로 포기하고 누워서 "흐응...흐잉..ㅠㅠ" 울었음;;

얼른 비상용 이즈칸 사료 부어주니까

오잉 이게 웬떡 하면서 와구와구 먹었지만

뭔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잠깐 넘었다 돌아온 것같은 기분임.

133

고정닉 7

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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