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Q : 오티와 새터의 차이가 뭐죠?
A :
오티 = 행정오리엔테이션 -> 행정 OT -> OT -> 오티
새터 = 새내기 새로 배움터(O), 새내기 배움터(X)


2. Q :구체적으로 오티가 뭡니까?
A : 오티는 학교에서 직접 주관, 각 학생회가 지원하는 행사로
학교 각종 행정기관이나 서비스 이용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가장 중요한 일로 1학기 수강신청을 하게 된다.
수강신청 때는 조교 및 학생회가 요령을 알려주며, 각 과목마다 정해진 제한인원이 있으므로
오티에 참가하지 않고 나중에 수강신청하려면 원하는 과목을 못 들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저녁에는 간단한 뒷풀이를 하게 되는데, 학부에 따라 다르며 술을 마시지 않거나 뒷풀이 자체가 없는 학부도 있다.
이 뒷풀이는 사정이 있을 경우 양해를 구한 후 빠져도 무방하다.


3. Q : 구체적으로 새터가 뭡니까?
A : 새터는 총학생회 및 예하 학생회의 주관으로 열리는 행사로 속초 한화콘도에서 2박 3일동안 벌이는 일종의 단합수련회이다.

첫째날에는 아침에 학교 강의실에 모인 후 버스를 타고 숙소에 도착한 후, 저녁을 먹고 중앙행사에 참여한다.
중앙행사는 각 학부간의 가벼운 기싸움과 동아리들의 공연이 주를 이룬다.
이 날은 술을 먹을 수 없다.

둘째날에는 단대행사 또는 학부행사를 오전, 오후로 나눠서 하며 간단한 미니게임이나 레크리에이션을 즐기게 된다.
저녁에는 동아리들의 홍보장인 동아리 박람회가 열리고, 그 후 다음날 새벽까지 철야 뒤풀이를 즐기게 된다.

셋째날에는 학교로 돌아온 후 집에 간다.


4. Q : 오티나 새터, 입학미사 꼭 가야하나요?
A : 오티는 학교의 학사행정 중 하나이니 꼭 참가하는게 좋다.
새터는 대학생활 중 가장 재밌는 행사 중 하나이고, 사람들을 많이 알 수 있는 기회니 참가를 권한다.
입학미사는 사람들을 알 수 있는 기회와는 거리가 멀다.
참가를 안 해도 무방하나 추기경이 직접 집전하는 미사를 보고 싶다면 참가해도 좋다.


5. Q : 새터에 안 가면 아싸 되나요?
A : 간다고 꼭 아싸 안 되고, 안 간다고 꼭 아싸인건 아니다. 그건 새터 이후 본인의 행동과 의지에 달렸다.
단, 새터에 불참했을 때 아싸의 확률이 확연하게 높은 편이다.

사람들이 친해지려면 먼저 사람을 알아야 되는데, 새터에 가면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되어 친해지기가 수월하다.
새터는 일종의 인맥쌓기 기초공사이다.

반면, 새터에 가지 않으면 사람들을 몰라 친해질 기회를 얻지 못할 수 있다.
그래서 보다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며 개강파티 등 나머지 모든 행사에 참가하는게 좋다.


6. Q : 저는 술을 못 마셔요. 어떻게 하나요?
A : 우리 학교의 좋은 전통인게 강제로 술을 먹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부학부에서 사발식이 있기도 하나 다 마실 필요는 없고 남겨도 별 상관은 없다.
첫잔 정도만 예의상 마셔주면, 본인의 사정을 말할 경우 더 이상 먹이지 않으며
취했거나 너무 졸리면 조용히 숙소 내 작은 방에 가서 자면 된다.
오히려, 선배가 말리는데도 마시는 후배들 때문에 고생하는 선배가 많으니 절제의 미덕을 갖자!


7. Q : 저는 노래도 못하고 장기자랑을 못해요. 어떻게 하나요? 
A : 일단 장기자랑을 준비하고 오는 신입생은 거의 없다.
평소의 실력이 나온다는 소리인데, 버스 내에서는 돌아가면서 모두가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여기서 아주 잘하는 사람이나 웃기는 사람만 기억에 남고, 나머지는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
평등하게 모두 똑같이 참여하는 것이므로, 참가에 의의를 둔다고 생각하면 된다.
노래를 부르다가 중간에 가사가 끊기면 다른 사람들이 대신 불러주거나 다음 차례로 넘어가니 걱정할 것 없다. 


8. Q : 오티 때 콘서트홀 앞에서 사람들이 이상한 춤을 춥니다. 이게 뭔가요?
A : \'문선\'이라는 것으로 예전에 운동권 시절 문예선동운동의 일환으로 쓰던 율동인데,
현재는 학생회만의 문화를 가지게 하여 학생회 내부의 단합을 위하여 쓰이고 있다.
선거 때 선거운동원들이 추는 율동의 목적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9. Q : 새터에서 기싸움이라는걸 하던데 왜 하는 건가요?
A : 심리학적으로 사람들은 자신들이 말한 거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인정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일종의 자기암시인데, 이를 통해 구성원간의 동질감을 느끼고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역할을 한다.
월드컵 때 응원이나 해병대의 구호 등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참고로 우리 학교 기싸움은 이공대와 사회과학대간의 라이벌전 양상이 크다.


10. Q : 새터갈 때 복장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 각 학부 학생회에서 신입생을 위한 단체티를 주지만 두꺼운 라운드티나 후드티 수준이다.
중앙행사 때는 외투를 못 입게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런 티에 받쳐입을 수 있는 옷을 입는게 좋다.
중앙행사 장소는 운동화 착용자만 출입가능하므로 구두는 절대 신어서는 안되고,
치마도 절대 입어서는 안 되고, 2박 3일이므로 편안한 옷을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새터 중에는 샤워는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세면용품은 간단히 챙기자.


11. Q : 기타 조심해야 할 게 있나요?
A : 오티나 새터 중 자신의 학부 기획단이나 선배를 만나면 무조건 인사해라.
후배는 선배를 기억 못 해도 선배들은 후배들을 다 기억하고 있다.
특히 고학번, 예비역은 무척 민감하니 후환이 두렵다면 인사 잘 하고 선배가 말하면 하는 시늉이라도 보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방에 처음 보지만 선배 같은 사람이 들어오면 다른 동기들이 안 해도 인사해라.
선배가 들어왔는데 아무도 인사도 안 하면 그 방은 일단 무개념 방으로 찍히게 된다.
흡연장소에서도 흡연할 때 선배가 있으면 선배에게 동의를 구한다.

또한 새터 때는 방마다 새터 규칙이 붙어있는데 반드시 지키고,
방에서 환자가 발생하거나 누가 없어졌을 경우 바로 선배에게 보고한다.

마지막으로 새터에 참가하는 선배들은 거의 다 학교에 열정에 있는 사람들이고,
후배들 보고 싶어서 힘들게 찾아온 사람들이다.
그 앞에서 무개념 행동이나 학교에 대해 나쁘게 말하는 건 삼가자.
수능 망쳐서 우리 학교 와서 반수하겠다 편입하겠다 이런 종류의 발언이 최악의 발언이다.
말조심, 행동 조심은 사회생활의 기본이다. 이제 고등학생이 아니고 자신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 져야하는걸 명심하자!


Written By 그냥웃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