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 일단 난 21살 개백수임

우리집 사정은 대충 50대 넘기신 부모님 두 분과 나 하나임.

일단 사건의 발단은 아버지가 몰래 휴대폰을 바꾸심.

아버지가 22일에 휴대폰을 바꿨는데, 나는 25일 저녁에 알아차림.

심지어 S24 새폰이라서 가격도 좀 나감;;

어쨌든 아버지가 나이가 있으신데 새폰 사봤자 기능도 카톡이랑 전화밖에 안 해서 그냥 환불하기로 25일 저녁에 결정.

26일 새벽에 환불 가능한가, 환불 절차, 할부거래법 법문, 내용증명서 이런 것들 알아보고 정리하느라 밤 샘.

26일 점심에 우체국 가서 내용증명서 보내고 휴대폰 대리점 찾아감.

휴대폰 대리점 가서 지점장? 서열로는 2위이신 분 밖에 없어서 그 분이랑 대화함.

먼저, 환불하고 싶다고 말함.

대리점에서는 환불 불가하다고 말함.

사유는 손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함.

(이 이후부터는 녹음한다고 말하고 녹음함.)

나는 7일 이내면 환불 가능하다는 것을 할부거래법에서 찾아보고 감.

그래서 나는 할부거래법 명시상 환불 가능하다라고 말함.

그리고 대리점에서 환불로 인한 손해를 소비자가 감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음.

어쨌든 내가 정리한 법문이랑 이것 저것 설명해서 손해보시는 것 미안하지만, 나는 규정대로 환불을 처리하고 싶다고 말함.

(근데 ㄹㅇ 내가 환불하면 저것은 새폰이 아니라 중고폰이 되기 때문에 대리점에서 손실 발생은 맞음. 그것은 정말 미안한 마음이 있음.)

근데, 자기는 따로 사장님이랑 얘기 해봐야한다고 말해서 실랑이 끝에 나옴.

이게 26일 끝임

(중간 내용 첨가임, 아버지가 처음 핸드폰 받았을 때 계약서 못 받았다고 말함, 대리점은 핸드폰 쇼핑백 밑에 놔뒀는데 아버지가 안 가져갔다고 주장 중)

-이거 나중에 중요함.

이제 27일임.

26일에 보낸 내용증명서가 27일 오전에 도착한다고 해서 시간 맞춰서 찾아감.

(어제 규정상 환불 안된다고 해서 밤새 또 법문 52조?까지인가 읽느라 잠 못 잠.)

오늘 찾아가서 말하니까 어제보다 진행된 게 1도 없음. 사장이랑 얘기한다고 하고 말도 안 함.

그냥 느낌이 시간 끄는 건가 싶어서 일단 오늘은 집에 옴.

어제 대리점에서 통신사에 계약서 요청하라해서 대화상담 넣음. + (방송통신위원회에 민원 넣음)

대화상담 결과 계약서는 대리점에서 들고 있어야 한다고 말함. 

추가로 계약서 아버지가 처음에 못 받은 거 할부거래법에 따르면 위법 아니냐 물음.

대리점에서 (대리점은 핸드폰 쇼핑백 밑에 놔뒀는데 아버지가 안 가져갔다고 주장 중)이런 주장이라서 내가 그러면 CCTV돌려보고 사실인지 증거 보내달라고함

(위 주장이 사실이 아니면, 단순변심 철회가 아니라 위법 사유여서 더 쉽게 해결 가능함) + 계약서 보내준다고 함.

근데 지금 글 쓰는 와중까지, 1. 계약서 못 받았고, 2. 환불처리도 안 됨, 3. 사장이랑 얘기하고 전화준다고 했는데 연락 X, 4. 계약서 미지급 관련 증거 못 받았음.(할부거래법 따르면, 환불 관련해서 이러한 증거를 대리점에서 제공해야함)

나는 일단 우리 아버지가 개통해서 대리점에 손실 발생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함. 

그치만, 우리도 알뜰폰 요금제로 안 바꾸고 새로 개통하면 150만원 정도 손해임, 그래서 법 절차대로 처리하려고 함.

근데, 대리점 측에서는 절차대로 처리한 것도 없고 계속 까면 깔수록, 계약서 미지급이랑 기타 등등 해서 문제도 추가로 나오고 지금까지 진행이 1도 안 됨.

(지금, 나는 그냥 시간 끄는 느낌으로만 느껴짐)

조금 지쳐서 오늘 변호사 상담할까 했는데, 너무 소액이라 상담조차 안 됨;;

내일은 처리 안되면, 인터넷 변호사 상담이나, 대한법률구조공단에서 상담 받아서 마무리 지을려고 생각 중. (이것도 안 되면 그냥 소액이라서 민사 넣고 마무리 할려고 생각 중)

지금은 계약서 받아서 위법 사유 있는지 확인해서 환불 받거나, 구매 당시 계약서 미지급으로 환불 받을까 계획 중.

혹시나 이런 사건 해결한 경험 있으면 도와주면 좋을 것 같아. 그리고 앞으로 개통철회 할 사람들은 이 글이 도움 됐으면 좋겠다. (7일 이내인 경우 아니면 조금 어려울 수도?)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