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비슷한 글이 있어서 나도 써보는 데..
우리과는 한학년에 15명 밖에 안되는 과라서 그런가..(전체 학부생 60여명)
암튼 지금은 몰라도 나 들어올 때는 위계가 좀 빡쎘던 듯..
사범대라 재수해서 오는 사람도 많고.. 뭐 많아봤자 몇명이지만 15명중에 몇명이면 좀 비율이 커

근데 재수해서 오는 사람들이 학번이 낮으니깐 고학번에게 \'선배\'대우를 해야하는 게 원칙인데
전에는 이게 그래도 잘 지켜지더라고?
어릴 때라 몰랐는 데.. 3~5년 늦게 들어온 사람도 정말 꼬박꼬박 잘 하셨던 것 같아.
뭐 지금도 대부분 잘들 지켜주는 데, 아무래도 가끔 해이해지면 종종 애들이 말을 흘리곤 하더라고.

암튼.. 유형이 두개가 있는 데
1.재수해서 들어왔는 데 상대 선배가 자기보다 어리다.
2.재수해서 들어왔는 데 상대 선배가 자기랑 동갑이다.

이럴 경우 2번이 진짜 문제인 것 같아.

나이가 어려도 어쨌건 동갑만 아니면 그냥 상호존대를 하면서 그럭저럭 적응만 잘되면 괜찮고 오히려 더 젠틀한데..

동갑일 경우 신입생이건 재학생이건 한명이 그냥 정신놓고 \'우리 말까자\' 해버리면 참..

선배가 말까자고 해서 까면.. 그 위에 선배들이 볼때 쟤네 뭐하는 플레인가 싶고..
후배가 먼저 말까자고 하면 동갑인 선배 입장에서 좀 빡빡한 스타일이면 "뭐 이런 무개념이 있나"싶고..
전에 3년 재수해서 들어온 애가 3학년들이랑 말을 까는 바람에 좀 피곤해지더라고..
3학년 몇몇이랑 말을 까도,, 나머지 3학년들은 탐탁치않을 테고..
그 밑에 2학년들은 3학년이랑 말을 까니.. 자기들 입장이 난처하고..
예비역들한테도 골칫덩어리고..

그리고 같은 학년인데 말까면 이것도 골때린다.
1.A(재수생)과 B(보통 나이 신입생)이 1학년때 말을 깠어(친구먹었어) A는 B보다 나이가 한살 많지
2.일년뒤에 A랑 동갑인 C가 신입생으로 들어와서 A랑 말을 까.. 그러면 C랑 B는 자동적으로 친구가 되더라?
3.D는 A랑 B랑 동긴데 얘는 친구를 안 먹고 형은 형으로 친구는 친구로 대하고 C는 후배니깐 \'C형\' 혹은 \'C후배\'라고 불러.. 근데 A랑 B랑 C는 다 친구네;;??
(물론 내가 D의 입장임;; 되게 난감하더라고..)
4.나중에 사태의 문제를 깨닫고 B에게 그래도 형들한테는 형이라고 부르자고 하니깐 A랑 자기랑 친구가 A랑 C랑 친군데 자기가 왜 그래야 하냐고 함;;

복잡하지??

다른 과도 요런 문제 많지 않아?

암튼 결론은..
1.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한테는 반발하지 않는다.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