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학생회비 및 OT 비에 대한 글이 자꾸 올라와서 답답하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작은 돈이고 어떻게 보면 큰돈잉께 말이죠.

국립대 온게 효도하는 걸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기회비용 적지 않은 투자일수도 있겠죠.

1.OT비
-이건 쉽죠?
오티가는 돈입니다. 오티 안가면 안내도 되고.. 과거 저의 경우를 생각해보니.. 안 내도 괜찮았겠구나 싶더군요.
그러니깐 안내고 OT를 가도 끝까지 그걸 안낼 경우도 생길 수 있었을 것 같다는 겁니다.
OT비 안 냈다는 친구가 있었는 데, 그 친구는 물론 걱정을 했지만.. 뭐 그 다음에 추적해서 독촉이 있던 것 같진 않아요.
그냥 2박 3일 잘 놀고 왔던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이건 자신이 먹고 자고 차 타는 비용이니깐 윤리적으로도 내는 게 좋지요.
각 단과대학(뭐 사범대, 인문대, 공대 급의 대학)의 학생회(과학생회와는 다릅니다. 과학생회보다 한 등급 높은 학생회)에서 견적을 내서 행정실에 협조를 요청하여 신입생들에게 징수하게 되는 비용입니다.
때문에 납부 내역 같은 것도 은행 - 행정실 - 단과대 학생회 - 각 학과 학생회로 넘어서 넘어서 오기 때문에 전달 체계가 참 번거롭고.. 일처리가 좀 골치가 아픕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내도 업무착오로 인해서 그냥 넘어가는 일이 있을 수도 있는 거고, 반대로 OT비를 반환받으려고 해도 과사무실이나 학과 학생회장에게 문의하면 그게 또 다시 넘어 넘어 위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속도도 느리고 잘 안되기도 합니다.

2.학생회비
(1)총학생회비
신입생 및 재학생들이 등록금 고지서를 뽑으면 뭐 고지서가 4종류가 있을 것 같습니다.
1.등록금
2.학생회비
3.오티비
4.교재비(국어와 작문)

이 중에서 재학생은 물론 1과 2만 해당되고 신입생은 1~4 다 해당될 것 같네요,

이때 2번에서 말하는 학생회비는 총학생회비 즉, 각 학과의 학생회 위에 있는 (과 학생회), 그 위에 있는 (단과대 학생회), 그 위에 있는 (총학생회)의 회계에 사용되는 학생회비입니다.
징수정의를 따지면, 어느 학과의 학생으로서 내는 게 아니라, 충북대학교 학생으로서 징수하는 비용이라고 하겠습니다.
근데 역시 이것도 총학생회에서 행정실에 협조를 구해서 고지서를 발부하는 거고, 미납자의 경우 그걸 행정실에서 독촉해주는 게 아니라, 하려면 총학생회-단과대 학생회-학과 학생회-미납 학생에게 연락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번거롭지 않나(이건 확실하지가 않군요. 뭐 암튼 신입생 때 이후로는 내본적이 없어서..) 싶습니다.

(2)학생회비(과내부의 학생회 비용)
이건 이제 학과 학생으로서 내는 비용입니다. 총학생회가 있듯, 학과별로 거의 모든 학과에는 학생들의 의사결정 및 행사진행을 위한 학생회(혹은 집행부)가 설치되어서 학생들이 일종의 부분적 자치를 합니다.
학교 생활하다보면 신입생 환영회, MT, 성년의 날, 스승의날, 졸업생 환송회 등등의 행사를 하겠죠? 거기에 수반되는 비용입니다.
때문에 이돈은 학생과 비교적 밀접한 관계에 있는 학과 학생회에서 관리를 하는 돈이고, 지나가다 집행부 총부부 선배를 만나면 학생회비 내라는 인사를 주고 받을 수도 있고,, 뭐 대부분의 경우 납부를 신속하게 하게 위해서 학과의 공공장소에 대자보를 붙여서 실시간 미납자 명단을 게시하곤 합니다. 쪽팔리기 싫으면 내라는 거죠. 뭐 그렇게 심각하진 않고 다들 웃으면서 애교로 뒤늦게라도 내고 하는 데.. 가끔가다가 자기는 행사에 참여 안할거니깐 안내겠다는 분들 있습니다. 그러고는 정말 참여 안하면 되는 데, 나중에 가면 얼굴 볼일이 많아 지는 분들이 계셔서.. 그땐 좀 야릇한 기분이 듭니다.


암튼 이러이러하니.. 설명이 이해가 되시면..

내든 말든 여러분의 선택에 맡기면 될 것 같스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