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 부산 이전 3년만에 결실
경쟁력 세계 12위… 9계단 상승
올 시가총액 크게 늘어 순위 더 오를 듯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가 부산으로 이전한 2005년 이후 시장경쟁력이 해마다 큰 폭으로 향상돼 3년 만에 9계단이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경쟁력이 더 큰 폭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여 \'KRX 부산 이전=경쟁력 약화\'라는 일부 금융계의 주장은 한낱 기우였음이 입증됐다.

2일 증권연구원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장기업수, 거래대금, 신규 상장기업, 상장폐지 기업, 거래비용, 거래회전율, 변동성, 상장지수펀드(ETF) 항목을 이용해 지난해 기준 KRX 시장경쟁력 순위를 평가한 결과, 세계 40개 거래소 중 12위를 기록했다. 이는 2005년 14위보다 2계단 오른 것이며 2004년(21위)보다는 무려 9계단이나 상승한 것이다. 시장경쟁력 상위 국가는 미국(NYSE, 1위) 스위스(SWX, 2위) 캐나다(TSX, 3위) 유럽(유로넥스트, 4위) 이탈리아(보사, 5위) 등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KRX의 시장경쟁력이 상승한 데는 변동성과 ETF 관련 항목 개선이 크게 작용했다. 변동성은 2005년 30위에서 21위로 뛰어올랐고 ETF 수는 18위에서 9위로, 총거래대금 대비 ETF 거래대금은 17위에서 14위로 올라섰다. 다만 시가총액 순위는 2005년 15위에서 2006년 16위로 한 단계 하락했다. 또 전체 상장기업수 대비 상장 폐지 기업수 순위는 23위에서 32위로 크게 추락, 불량 기업의 퇴출이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못했던 것으로 지적됐다.

증권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 주식시장이 질적인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올해는 주가지수 급등으로 시가총액이 크게 늘어 시장경쟁력 순위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005년 KRX 출범 직후 "KRX를 지방으로 이전하면 금융허브인 서울과 네트워크가 분산돼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던 수도권 금융계의 전망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증권가의 한 애널리스트는 "KRX의 위치에 따라 시장 신뢰도와 효율성이 변동된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최소한 KRX의 부산 이전이 실패작은 아니었다는 점을 반증한다"고 지적했다.

한상범 증권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조사와 KRX 지방이전 효과와는 분석방법이 달라서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증권거래소와 선물거래소의 통합으로 규모가 커진 것은 시장경쟁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한국증권선물거래소, 부산 이전 3년만에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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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KRX의 본사가 부산이었다니......^^a
부산으로 이전한 후 서울에서보다 훨씬 큰 발전을 이뤘다니
축하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