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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116.121) 2011.09.25 15: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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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 PK가 결판냈다

 

PK, 내년 대선 ‘캐스팅보트’

▣ 글 조기성 기자 kscho@ilyoseoul.co.kr

2011-09-20 13:28:05

PK 민심이 흔들린다
PK 5인방, 한국 정치를 바꾸다


조기성 기자 = PK(부산·경남)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 TK(대구·경북)와 함께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불렸던 PK가 한나라당에게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반감이 극에 달하고 있는데다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PK 5인방’(안철수·박원순·문재인·김두관·조국)의 등장으로 인해 내년 대선 표심의 향배를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영남 지역을 기반으로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대선 전략 수정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역대 대선에서는 유권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도권과, 영호남 지역구도 사이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권이 승부처로 꼽혔지만 18대 대선에서는 PK가 그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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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안철수 문재인 박원순 조국


역대 대선을 살펴보면 PK 표심은 대통령의 당락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1992년 14대 대선에서는 김영삼 민자당 후보가 PK지역(2,631,112표, 62.5%)에서 몰표를 얻음으로써 458,428표(10.9%)의 득표에 그친 김대중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두 후보의 전체 최종 표차는 1,936,048표로 PK지역에서의 두 후보 표차보다 적었다.

1997년 15대 대선 당시에는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가 PK지역에서 1,279,449표(30.0%)라는 엄청난 득표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2,294,875표, 53.8%)의 표를 나눠 가졌다. 결국 14대 대선보다 PK지역에서의 표차를 줄인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가 청와대의 새 주인이 됐다. 김 후보와 이 후보의 최종 표차는 39만 표에 불과했다.

2002년 16대 대선에서는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PK 출신이 아니었다면 PK지역(1,201,172표, 29.4%)에서 30%에 가까운 득표를 하지 못했을 것이고 대선판도가 달라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가 이 지역에서 2,665,575표(65.3%)의 높은 득표율을 보였지만, 14·15대 대선에 비해 표 차이를 줄인 것이 노 후보 당선의 결정적 요인이었다는 것이다.

2007년 17대 대선은 PK지역뿐만 아니라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PK지역에서 496,907표(13.0%)를 얻는데 그쳐 15대 대선 당시 김대중 후보의 득표율보다도 저조했다.

이와 관련,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현철 한나라당 부속 여의도연구소부소장은 “역대 선거에서 영남권의 TK와 PK가 힘을 합쳤을 때(1992, 2007년 대선)는 한나라당이 이겼지만 분열되면 패배했다(1997, 2002년 대선)”고 PK 표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PK 민심이반 심각
“PK는 원래 野 성향”


2012년 18대 대선에서 과연 PK 표심은 어디로 향할까. 앞서 언급한대로 지난 대선에서 PK지역은 한나라당 후보인 이명박 대통령에게 과반수가 넘는 56.2%의 지지를 보내 정권 탄생에 한몫을 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반감과 ‘잃어버린 10년’을 찾아오자는 한나라당의 정권교체 욕구가 맞아떨어지면서 이명박 후보가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얻었다.

그러나 PK지역의 이런 한나라당에 대한 애정과 지지는 4년여 만에 불만과 적대감으로 변했다.

이는 경제난으로 생활이 팍팍해진데다 ▲현 정부의 TK 인사독주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부산저축은행 사태 ▲한진중공업 사태 등 민심 이반을 부추기는 악재가 이어졌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조해진 한나라당 의원(밀양ㆍ창녕)은 “지역 주민들이 한결같이 경제가 어렵다는 말을 하고 있어 내년 선거를 상당히 어렵게 치를 것 같아 걱정된다”며 “신공항 백지화, TK 편중 인사 등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여권 한 핵심 관계자는 “PK지역에선 이 정권이 TK만 잘해주고 우리에게 해준 게 뭐가 있느냐는 심리가 널리 퍼져 있다”고 전했다.

PK 민심 이반의 원인에 대해서는 TK와 PK의 정치적 정서 차이가 근본적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990년 3당 합당으로 한나라당의 전신인 민주자유당이 출범하면서 TK와 PK가 손을 잡았고, 1992년 대선에서 영남권이 힘을 합쳐 YS 정권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현대 정치사에서 TK와 PK는 다른 길을 걸은 적이 더 많았다는 것이다. TK지역은 박정희 정권 이후 보수 정권의 기반이었지만, PK는 1979년 부마항쟁 등에서 보듯이 야당 성향이 강했다.

손호철 서강대 교수는 “한국근대사 특히 70년대 이후 역사를 영호남의 대결로 인식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박정희 정권을 무너뜨린 것은 부마항쟁이었다. 영남은 하나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손 교수는 “정치권에서는 PK지역을 보수의 지역적 기반으로 착각하지만 그것은 YS의 지지기반 측면이 있다”면서 “3당 합당으로 잘못된 평가가 나오는 것이지만 이제는 PK 내부에서 이를 무너뜨리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1990년 3당 합당으로 변질된 이 지역의 정치성향을 과거로 되돌리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안철수·박원순·문재인·
김두관·조국
PK 대표 정치인으로 뜬다


게다가 ‘PK 5인방’(안철수·박원순·문재인·김두관·조국)의 등장은 PK 민심을 더욱 요동치게 만들고 있다. 이들은 PK지역만이 아니라 중앙 정치판까지 통째로 흔들고 있다. 여권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이렇다 할 정치인이 없는 상황과 대비된다.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고를 나온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최근 대선주자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박근혜 전 대표와 1, 2위를 다툴 정도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아직도 아버지가 부산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혜성처럼 등장해 야권의 서울시장 통합후보로 유력해진 박원순 변호사는 경남 창녕 출신이다. ‘대망론’을 형성하며 야권통합에 매진하고 있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거제도가 고향이며 부산 경남고를 졸업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김두관 경남지사는 남해 토박이로 ‘이장에서 군수, 장관을 거쳐 도지사까지’라는 신화의 주인공이다. 야권의 ‘영입 1순위’로 거론된 지 오래인 조국 서울법대 교수도 부산 혜광고를 나온 부산 토박이다.

김형준 명지대 교양학부 교수는 “어느 지역이든 대표 정치인이 누구인지에 따라 변하게 돼 있다”며 “김영삼 전 대통령이 그랬듯 부산을 대표할 정치인이 누구냐에 따라 지역 정서도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도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이 지역 출신 인사들이 부각되면서 PK 민심의 ‘영남 한나라당 벨트’ 이탈 현상이 뚜렷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등 야권은 ‘PK 5인방’의 등장을 크게 반기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남 대선주자론’과 맥을 같이 하기 때문이다.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취약 지역인 영남을 공략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고, 특히 PK와 박근혜 전 대표의 기반인 TK를 갈라놓을 수 있는 PK 출신 주자가 필요하다는 논리다.

김현철 부소장은 “PK 출신 인사들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인물이 많아서일 수도 있지만 야권은 PK 출신들을 필승카드로 보기 때문”이라고 ‘범야권의 전략적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PK 유권자는 17대 대통령 선거 기준 605만 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16.1%다. 경기(822만 명)·서울(805만 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고 TK(399만 명)보다도 1.5배 이상 많다. 그만큼 내년 대선에서 PK 표심의 향배가 결정적이라는 것이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정치공학적으로 판단하면 한나라당이 TK를 잡아도 야권이 PK를 잡는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PK가 바뀌면 정권이 바뀐다”고 주장했다.
[조기성 기자] ksch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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