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작성하기전에 앞서, 사전에 [한국민속촌] 측에 '15~20명 정도, 스파르타 코스프레 하고 가도 되는지'에 대한 내용의 공문을 통하여 허락을 받았음을 알려드립니다
또,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여 몇가지 공지를 해 주었고, 대부분 코스프레 경험자이였기에 사고 없이 무사히 끝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전에 민속촌 캐릭터에 대한 예습으로 한국민속촌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들을 보며 캐릭터에 대해서 숙지하고 갔습니다.
멤버들에게 공지해 준 내용으로는
1. 우리는 주가 아니라 객이다.
2. 다른 관람객들에게 폐를 끼치지 말자.
3. 우리는 다른 관람객들에게 직원 혹은 알바가 아님을 표현해야할 필요가 있다.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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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요약은 없고, 영상은 맨 밑에 있습니다.(영상이 3개인데 다 합치면 30분 정도 되므로, 시간 많은 사람만 보세요)
본, 게시글은 다른 관람객 분들께서 찍어주신 사진과 영상 캡쳐로 만들어졌습니다.
2차 습격의 목적은
1.관아습격
2.갑대감과 관아습격
3.장사꾼 이였으며,
4.개인적으로 모 커뮤니티에서 받은 퀘스트 수행
이였습니다.
이번 후기는 제작과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근데 제작과정이라고 해야할지...)
그리고, 귀찮아서 카톡 캡쳐 안함
2015년 09월 08일
스파르타 코스프레의 원흉이 '스파르타 또 하고 싶다' 라고 말을 꺼냄그리고 다른 한명이 총대를 메고 하자고 함
인원 모을 방법은 생각 안하고, 소품 조달에 대한 이야기를 끝내고, 일정을 잡음
2015년 09월 09일
(내가) 인원을 9명 모아옴
2015년 09월 14일
YTN이 퇴로를 차단함(ㅅㅂ)
2015년 09월 17일
2차 습격의 주동자가 민속촌 캐릭터들의 한양(강남) 나들이에 투구를 가지고 가서 습격하겠다고 말함
2015년 09월 19,20,28 제작시작. 28일 밤을 새며 제작 및 도색하였고 29일에 15명? 중 1/3의 인원이 밤을 새고 출발했다...
1. 시중에 있는 제품을 구입한다.
2. 도색 후, 말린다.
끝.
근데 내가 대가리가 커서 난 그냥 있던거 씀...
플라스틱 재질이라 별 다른 코팅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찌찌갑옷은 코팅이 필요했다.
왼쪽은 코팅을 한 것이고, 오른쪽은 하지 않은 것. 광택의 차이가 심하다.
아니 이 사진은 왜 돌아가 있는건지 모르겠는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마트에서 수성 바니쉬(유광)을 구입해서 찌찌갑옷에 발라주었다.
그리고 도색함
방패는 종이박스를 두겹으로 하여 붙이고, 구멍을 뚫어서 천으로 손잡이를 만든 뒤
잡기가 용이한지 직접 들고 찍어보고
고칠 점이 없었기에
오공본드 혹은 양면테이프 등을 이용하여 EVA 폼에 붙였다.
EVA 폼은 그냥 스폰지라고 생각하면 됨.
이 작업을 하지 않으면 정면 방패는 개 똥이 됨
그리고 모양이 맞추어 잘라 준 뒤
또 바니쉬를 칠해준다.
얇게 여러번 칠했다.
그리고 스커트는 EVA 폼을 잘라서 바느질 해준 후에
또 바니쉬를 바른다.
마지막으로 창 촉을 도색했다.
이건 도색하고 마저 말리는건데..
아모캣과 같은 부류인 나도 저 정도 도색은 가능한걸 보니.. 역시 락카는 비싼 것을 써야
아, 물론 박스 및 돗자리 등등 바닥에 깔고 도색을 하고, 어느 정도 마른 뒤에 옮긴거다.
다 도색하고 한번 시착..
그리고 5시 쯤 되서 찜질방 가서 씻을려다가 중간에 순대국 쳐먹다가 시간 애매해서 그냥 집으로 돌아옴
출발한다.
ㅈㄴ 민폐쟁이 놈들..
지하철을 기다리는 도중에, 우리는 심심해서 얼마 전에 민속촌 캐릭터들의 강남 나들이에서 나쁜사또가 가위바위보에 진 뒤
민속촌까지 사또 옷을 입은 채로 가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가위바위보했다.
스파르탄 코스프레의 원흉이 투구를 쓰고 갔다.
다들 피곤해서 지하철에서 졸다가
멤버 한명의 차량을 이용하여 근처 지하철 역에서 민속촌까지 옮긴 뒤에, 갈아입었다.
기골이 장대한 여전사도 보인다.(여성 분인 줄 모르고 있었는데, 당일에 보니 여성분이더라...(...))
그리고 줄을 서서 티켓을 구매하고...
햇볕이 굉장히... 더웠어...
저거 겨울에 입어도 발 말곤 안추울 정도라..
입장 후에 대열을 맞춰본 뒤
출발했다.
거지를 만나고
장사꾼을 만났다.
디스! 이즈! 풍선! 호우! 호우! 호우!
디스! 이즈! 육천원! 호우! 호우! 호우!
디스! 이즈! 인형! 호우! 호우!호우!
디스! 이즈! 이만! 오천원! 호우!호우!호우!
그리고 광년이를 만났는데, 이게 가장 광년이스러운 사진이였어... 미안해...
국 산 참 굴 비 2 호
입장 후에 한참 관아에서 행사가 진행 중이길래 민속관 앞으로 이동 후, 기념사진 찍고...
도 시간이 남아서..
다른 사진도 찍어보고..
이거 찍는다고 고생들 많았다...
다 허벅지 터질려고 했음..
그리고 관아 행사가 끝나고, 미리 염탐을 보낸 뒤에 관아를 습격했습니다.
1차 습격멤버 3명이서 먼저 가면 사또는 분명히 다른 애들을 찾을거라고 예상했고
적중했습니다.
디스 이즈 스파르타를 외쳤지만...
거리가 너무 멀고 주변도 시끄러워서..
세번째 외쳤을 때 왔습죠..
그 것도 다른 사람이 알려줘서 데려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감사합니다.)
사또의 탐스러운 엉덩이에 곤장을 가하려는 찰나...
조선시대 장군들이 왔고, 꽃거지가 장군들과 스파르탄의 관아 점령(15분) 조건을 걸고 손뼉 밀치기를 제안하였고
인사를 나누던 차에...
상공에는 SBS 헬기가 떴습니다.
손 흔들어주라는 사또의 말에...
다른 주제였지만 SBS에도 나왔네요..
그렇게 스파르탄과 장군들의 관아점령(15분) 배틀이 벌어졌고
4:0으로 조선 장군들이 승리하였습니다.
아무리 우리가 습격하러 갔지만, 우리가 이기면 뭐가 되니?
라고 변명해봅니다...(...)
그런데, 장군님들이 관아 점령했는데..
결국 사또는 맞았습니다.(사진이 없네요)
그리고 스파르타 습격의 원흉도 맞았습니다.
이후 저희는 갑옷이 계속 흘러내리고 불편하고 해서(단순히 얇은 고무줄로 연결되어있었음)
그냥 갑옷 벗고 런닝상태로 다니자... 고 해서 그냥 붉은망토단이 되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기저기 방황하다가 갑대감을 만나고
밀회(?) 후에...
2차 목표로
또 왔다.
햇빛 ㅈ까!
그리고 포졸을 팹니다.
항상 곤장을 친단 이유로...(?)
그리고 장사꾼을 만나고
양화대교에 맞추어
아비규환의 시간...
움짤 만드는 법을 몰라서 그냥...
같이 이동하면서 셀카도 찍고
물건을 다시 떼와서 판매를 도와주기도 했지요.
근데 저 풍선 200m도 못가서 다 팔림...
아니 매점을 들어갔는데
'판테온이다!' 라면서 알아본 알바생이 있었다고...
근데 내가 갔을 땐 없었어...
일정은 끝이고, 어느 커뮤니티에서 봤는지 기억은 나질 않습니다만,
'장사꾼도 어깨에 태워주세요' 라는 댓글을 봤었고...
태워드렸습니다 ^^
(유두는 덤이야)
장사꾼을 태워주고 나니 주정뱅이가 오길래
같이 태우고..
주정뱅이를 내려주니까
갑순이를 태웠고
태운 김에 집으로 가자 하시길래
태워드렸습니다.
목이 꺾일 것 같아 경직된 모습이네요.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는
(어깨 타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중)
대금악사를 태우고
돌아왔습니다.
이후에는 영상에 나오는 대로 관람 후에 각자 귀가 하였습니다.
사진은 여기까지 입니다.
당일엔 정말 너무나도 피곤했고
어깨에 태우고 그러는거 의사선생님이 하지 말라고 했는데, 다음에도 무리하면 그 땐 허리가 아니라 무릎이 아플거라고 하셨는데
무릎이 아팠습니다.
아 그리고 영상은 한국민속촌에서 올린 영상 2개와 같이 구경갔던 지인분이 촬영해주신 영상으로, 총 3개를 업로드 합니다.
지인분께서 촬영해주신 영상은 민속촌에서 올린 내용과 겹치는 부분도 있으나, 겹치지 않는 부분도 있으니 보시면 재밌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스파르타 민속촌을 '또' 습격하다 [07:06]
2015.9.29 스파르타 전사들 한국민속촌 2차 습격기 (Warriors of Sparta Korean Folk Village second attack story) [10:09]
https://youtu.be/uQG5LY728pw
스파르타의 민속촌 습격은 이 것으로 끝! 입니다.
아, 할로윈이다 뭐다 해서 따로 준비하려는 것도 있었으나.. 계획만 하고 흐지부지된 데다가.. 저는 롤충이므로 롤드컵 결승전을 봐야 해서 안갑니다.
그리고 사전에 [한국민속촌] 측에 '15~20명 정도, 스파르타 코스프레 하고 가도 되는지'에 대한 내용의 공문을 통하여 허락을 받았음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당일 저의 불찰로 인하여 낙오된 3분께는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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