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우승하면서 '세체미' 소리를 듣고 싶다"

데일리e스포츠

2024.05.20 00:25:16

조회 331 추천 1 댓글 4

커리어 첫 국제대회 우승에 성공한 '쵸비' 정지훈은 기쁨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침착하게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정조준했다. 그의 목표는 월즈 우승과 함께 듣는 '세체미(세계 최고의 미드라이너)' 칭호다.

젠지가 19일(한국시각) 중국 쓰촨성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에서 LPL 1시드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3 대 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1, 2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승기를 잡은 젠지는 3세트서 패하며 4세트에 돌입했다. 네 번째 세트에서도 쌍둥이 포탑을 모두 밀리는 상황을 맞았지만, 끝내 이겨내면서 MSI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쵸비' 정지훈이 있었다. 정지훈은 대회 내내 물오른 기량을 뽐내며 팀 우승 선봉에 섰다. BLG와의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전 3라운드에서는 밴픽 단계에서 보여준 상대의 집요한 미드 챔피언 견제에도 불구하고 맹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발휘한 바 있다. 결승전에서도 과감한 요네 선택 등을 보여주며 이번 MSI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이번 MSI 우승은 정지훈의 첫 국제대회 우승이기도 하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정지훈은 "국제전에서 우승을 해서 좋다"며 "앞으로 많은 국제전을 할 텐데 당장 올해 열릴 월즈에서도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차 있는 상태다"는 자신감 넘치는 말로 자신의 커리어 첫 국제무대 우승 소감을 밝혔다.

LCK 스프링에 이어 MSI까지 우승한 젠지는 이제 캘린더 그랜드 슬램, 이른바 '골든 로드'에 도전한다. 지난해 징동 게이밍을 비롯해, 2018년 RNG, 2019년 G2e스포츠가 이에 도전했지만, 그 어떤 팀도 골든 로드를 이뤄내지 못했던 바 있다. MSI 우승으로 골든 로드 도전 기회를 잡은 정지훈은 굳은 각오를 다졌다.

정지훈은 우선 눈앞에 놓인 LCK 서머에 집중했다. 서머를 우승해야 본격적인 캘린더 그랜드 슬램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그랜드 슬램은 서머 우승까지 하면 그때부터 주어지는 거니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게 앞으로 열심히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정지훈 '세체미' 칭호를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됐다. 정지훈은 월즈 우승과 함께 다시 한번 '세체미' 소리를 듣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지금 당장은 그런 좋은 호칭을 받을 만한 실력을 보여줬다고는 생각한다"며 "앞으로 롤드컵 우승하면서 그때도 세체미 소리를 듣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 밴으로도 막을 수 없다…'쵸비'의 물오른 기량 ▶ BLG '쉰', "초반 공격적인 G2와 정면으로 맞붙고 싶다"▶ [eK리그] WH게이밍, 2주 차에도 승격팀 돌풍 이어갈까 ▶ '전국에서 네 번째' 경남 e스포츠 경기장 개장 ▶ 2024 이스포츠 대학리그, 31개 대학 시드권팀 발표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2024052000042905343a7594bcb2f121130220145.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사이버 렉카로 가장 피해 입은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7/22	-	-
3080	"T1에 맞는 색을 갖춰야 할 것 같다"	데일리e스포츠	00:25	30	0
3079	유상욱 감독, "방심하지 않고 4연승 이상 가도록 노력할 것"	데일리e스포츠	07.26	38	0
3078	깊어 지는 최우범 감독의 고민, "선수들, 편한 마음 못 가지는 듯"	데일리e스포츠	07.26	36	0
3077	[포토] '프로그' 이민회, '오랜만에 선발 출전'	데일리e스포츠	07.26	49	0
3076	디플러스 기아 이재민 감독, "팀 자체 완성도 비교 안 될 정도로 올라가" [4]	데일리e스포츠	07.26	4819	1
3075	DRX 김목경 감독, "세트 연패라도 먼저 끊어야..."	데일리e스포츠	07.25	78	0
3074	디플러스 기아, 2대0 승...DRX 매치 8연패 몰아넣어	데일리e스포츠	07.25	78	0
3073	'6연승' 한화생명 최인규 감독, "팀 적으로 의미있는 승리 계속되는 듯"	데일리e스포츠	07.25	72	0
3072	'3연패' 광동 김대호 감독, "선수들이 쫄아서 하는 거 같다"	데일리e스포츠	07.25	80	0
3071	한화생명, 파괴적인 모습 보여주며 광동 꺾고 6연승	데일리e스포츠	07.25	63	0
3070	[영상] '클로저' 이주현, "T1 이기고 자신감 올라갔다." [19]	데일리e스포츠	07.25	5502	14
3069	'LCK 최다 매치 연승 기록' 젠지 김정수 감독, "18승 0패 할 거로 생각하는 선수 없어" [6]	데일리e스포츠	07.25	1315	2
3068	OK 저축은행 최우범 감독, "2세트 1레벨 좋은 상황 놓친 거 아쉽다"	데일리e스포츠	07.25	98	0
3067	젠지, T1 기록 넘었다...LCK 최다 매치 25연승 기록	데일리e스포츠	07.24	116	0
3066	[영상] 배우 김준수 만난 '도란' 최현준, "좋은 기운 많이 얻어가" [2]	데일리e스포츠	07.24	235	2
3065	젠지e스포츠, LCK 최다 25연승-롤드컵 진출 도전 [16]	데일리e스포츠	07.24	2373	8
3064	[김용우가 만난 사람] T1.EA '래더' 신형섭 코치, "팀의 인프라 경험해 보고 싶었다" [5]	데일리e스포츠	07.24	5776	0
3063	LoL e스포츠, 亞太 지역 대격변 온다	데일리e스포츠	07.23	134	0
3062	'도란' 최현준, "김준수 배우님 만남 좋은 기운 많이 얻어가" [20]	데일리e스포츠	07.23	3917	10
3061	우려가 현실로…젠지, 챔피언스 서울 '죽음의 조' B조 배정	데일리e스포츠	07.23	136	0
3060	LCK 최초 30대 단독 POG '구거' 김도엽, "예상치 못한 선물" [21]	데일리e스포츠	07.22	6372	7
3059	'VCT 퍼시픽 챔피언' 젠지, "챔피언스도 잘 준비할 것"	데일리e스포츠	07.21	178	0
3058	디플러스 이재민 감독, "3세트 밴픽, 내가 한 말 지키지 못해 부끄러워"	데일리e스포츠	07.21	222	0
3057	'세트 20연승 끝' 젠지 김정수 감독, "그냥 이긴다는 거에 집중"	데일리e스포츠	07.21	239	0
3056	'제우스' 최우제, "0대2로 패할 전력 자체 아니었는데..." [67]	데일리e스포츠	07.20	11481	14
3055	한화생명 최인규 감독, "서머서 T1 상대로 2승...큰 의미 있다"	데일리e스포츠	07.20	222	0
3054	젠지, 디플러스 2대1 제압...세트 연승 끝-매치 연승 '24'	데일리e스포츠	07.20	196	0
3053	'스코어 20대0' 디플러스 기아, 젠지 세트 21연승 저지	데일리e스포츠	07.20	198	0
3052	'표식' 홍창현, "통산 1,000전 '데프트'…함께 해 영광"	데일리e스포츠	07.20	193	0
3051	광동 김대호 감독, "운영은 라인전 자원으로 하는 것"	데일리e스포츠	07.20	213	0
3050	[LCK] '5연승' KT의 서부 진입과 시즌 첫 승 OK… 팀 순위< 7월 19일 기준 >	데일리e스포츠	07.19	202	0
3049	2024 e스포츠 대학리그, e유니언즈 · 앰배서더 모집 시작	데일리e스포츠	07.19	809	1
3048	젠지 김정수 감독, "메타 픽으로 스크림, 승률 안 좋아"	데일리e스포츠	07.19	2942	5
3047	[영상] '퍼펙트' 이승민, "비판? 그냥 다 받아들이려고 한다" [4]	데일리e스포츠	07.18	4837	9
3046	김대호 감독, "2R서는 강팀들을 경쟁력 있게 승리해 보고 싶어" [12]	데일리e스포츠	07.17	4845	4
3045	韓 게임사, '게임스컴 2024' 대거 참가…글로벌 시장 정조준 [8]	데일리e스포츠	07.17	1406	0
3044	디플러스 기아, 1R 7승-2위...브리온은 라운드 전패 수모	데일리e스포츠	07.17	230	0
3043	[영상] '도란' 최현준, "'동부 학살자' 별명 맞게 플레이 했다" [18]	데일리e스포츠	07.17	2763	2
3042	[LCK 다시보기] T1 잡은 '딜라이트' 바드의 'Q플' [22]	데일리e스포츠	07.16	6573	23
3041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막겠다"…강유정 의원, '통계법 개정안' 대표 발의 [42]	데일리e스포츠	07.16	4204	36
3040	충청남도, 제16회 대통령배 KeG 충남 지역대표 선발전 개최	데일리e스포츠	07.16	245	1
3039	올 여름 대세는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원스 휴먼' 동반 인기	데일리e스포츠	07.15	293	0
3038	'기인' 김기인, "무실 세트 전승? 크게 신경 안 쓰려고 해" [14]	데일리e스포츠	07.15	6579	16
3037	한화생명 최인규 감독, "다양한 픽으로 승리해 큰 의미 있었다"	데일리e스포츠	07.14	292	0
3036	[영상] '제카' 김건우, "1라운드보다 2라운드가 제대로다"	데일리e스포츠	07.14	367	2
3035	'쵸비'가 트리스타나를 사용하지 않았던 이유는? [56]	데일리e스포츠	07.14	11668	30
3034	최우범 감독의 아쉬움, "1세트는 너무 유리했는데…"	데일리e스포츠	07.13	350	0
3033	농심 박승진 감독, "젠지전, 보완한 경기력 증명하는 경기 되길"	데일리e스포츠	07.13	304	0
3032	김정수 감독, "디플러스 기아에 언제든 질 수 있다고 생각"	데일리e스포츠	07.13	337	1
3031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9월 25일 독일서 개막 [1]	데일리e스포츠	07.13	59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