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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걸 왜사요?” 현대차 팀킬로 벌어진 안타까운 상황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4.18 12:36:16
조회 4019 추천 4 댓글 6

국제 유가 상승으로 주유소를 방문하는 것 조차 부담되는 상황입니다. 이럴 때 일 수록 연비가 좋거나 유지비용이 저렴한 차를 고르기 마련이죠. 전기차는 유지비가 저렴하지만, 차 값이 비싸고, 하이브리드차 역시 ‘저렴한’가격으로 구매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렇다 보니 경차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습니다. 

엔트리급 SUV, 세단보다 저렴하고, 유지비도 만족할만한 수준이기 때문이죠. 연비의 경우 리터당 13~15 km 수준으로 준수한 편이며, 저렴한 취득세·자동차세 유류세 환급 등 금전적인 혜택이 많은 편입니다.

특히 ‘저렴한 깡통’취급이던 과거와 달리 디자인, 성능 상향 평준화도 한 몫합니다. 2030세대가 선호할 만한 젊은 디자인에 웬만한 첨단 주행 기능이 포함되죠. 덕분에 경차 판매량은 2020년, 2021년 10만대 미만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 해에는 3년만에 1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캐스퍼는 지난 9월 208대로 소량 판매된 이후, 12월 4,127대로 경차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3천대 이상 꾸준한 판매량으로, 5개월 연속 1위를 유지중입니다. 이 차는 현대차가 생산하는 모델이 아니죠. 개발은 현대차가 담당했고,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위탁생산되는 방식입니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동희오토’의 모닝과 레이가 있어요.

이 차는 인터넷으로만 구매할 수 있고, 가격대는 1.0 자연흡기 모델 기준, 1,385만원 부터 시작하며 동급 경쟁 모델보다 약간 비싼 수준입니다. 다만 캐스퍼는 1.0 터보 모델이 주로 팔리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1,480만원부터 시작한다고 봐도 무방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스퍼가 단숨에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색다른 디자인과 실용성, 경차의 고급화가 지목됩니다.
 

사실 디자인은 경차들 중 가장 독특합니다. 주요 타깃층을 2030세대에 맞춰 눈에 띄는 외관 디자인을 갖췄고, 4가지 휠 디자인을 시작으로 다양한 애프터마켓 상품이 준비돼 있죠. 덕분에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잘 맞추고 있습니다. 실내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계기판과 센터패시아에 디스플레이가 장착됐고, 심지어 앰비언트 라이트도 나름 들어가있습니다. 차박을 염두해 풀플랫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에요.

성능은 1.0자연흡기 모델의 경우 모닝과 거의 동일하고 1.0 터보는 한 체급 위인 베뉴보다 토크가 높죠. 이런 이유 때문에 캐스퍼 구매자 대부분은 1.0 터보 최상위 모델, 인스퍼레이션을 계약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밖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과거 중형급 모델 이상에 적용되던 기능들이 포함된 점도 구매 포인트로 다가옵니다.

캐스퍼가 잘 나가자 베뉴의 판매량이 심상치 않습니다. 작년 초만 해도 1,300여대 판매량을 유지해 왔지만, 요즘은 600여대에 그쳐, 절반 가까이 줄었어요. 이렇게 베뉴의 처참한 실적은 온갖 악재가 겹쳐서 발생한 결과물입니다. 가격, 성능, 디자인 세 가지 모두 엇나가기 시작했거든요.
 

가격의 경우 비싼게 문제입니다. 코나보다 작고, 경차보다 큰 애매한 사이즈인데 가격은 상위 트림에서 코나와 겹칩니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들은 이런 고민을 하게됩니다. 차라리 한 체급 낮추는 대신 풀옵션(캐스퍼) vs 트림은 낮아도 한체급 위(코나). 지금 이런 비슷한 상황을 겪는 모델이 있습니다. 바로 쏘나타죠. 다른 선택지에 있는 모델들의 장점이 더 부각되면서 소비자들을 뺏기고 있는 상황인거죠.

한편 디자인의 경우 베뉴보다 캐스퍼의 손을 들어주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캐스퍼의 외관 디자인이 베뉴보다 더 개성적이라는 평가가 많고, 실제로 밖에서 더 눈에 띄기도 합니다. 최근 페이스리프트 스파이샷이 하나 둘 공개되기 시작하면서 이를 만회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지만, 극적인 변화 없이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한편 성능도 문제입니다. 단순 엔진스펙 외에도 첨단 주행 기능 등 여러면에 있어 차별화를 두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베뉴에 있는 기능 대부분은 캐스퍼에도 있고, 오히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같이 캐스퍼가 앞서는 부분도 있죠. 이런 문제로 ‘경차보다 뒤떨어진다.’는 인식이 점차 퍼지고 있기도 합니다.

베뉴의 악재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출고기간 역시 문제로 지목되고 있는데, 캐스퍼가 최대 5개월인 반면 베뉴는 무려 11개월이라는 놀라운 기간을 기록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반도체 공급난에 의해 크게 지연됐다고 이야기 하지만, 일각에선 생산 우선순위에서 밀린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합니다. 실적이 좋지 못하다 보니 비슷한 부품이 들어가는 다른 모델을 우선시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죠.

아무튼, 긴 출고대기 기간은 구매자를 지치게 만듭니다. 특히 베뉴를 11개월이나 기다려가며 구매할 소비자들은 거의 없기 때문에, 비교적 출고가 빠른 모델로 소비자들을 뺏기고 있는 상황이죠.

여러 자동차 커뮤니티에선 베뉴 출시 초기부터 여러 문제가 지적돼 왔습니다. 특히 ‘이 가격이면 다른 차를.’ 이 의견이 가장 많았죠. 분명 수요층이 존재하지만 앞다퉈 구매할 만큼 매력있는 차는 아니라는 거죠. 

하지만 베뉴는 비장의 카드를 갖고 있습니다. 인도 내 인기가 크게 늘어, 국내와 달리 효자 모델로 활약중이거든요. 과거 엑센트처럼 국내에선 단종됐지만 해외에선 여전히 잘 팔리듯, 베뉴 역시 전철을 밟을 가능성 역시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와, 이걸 왜사요?” 현대차 팀킬로 벌어진 안타까운 상황
글 / 다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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