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인생에 있어서 바른길이나 꺾여야할 무언가가 없고, 지켜낼 이득은 지켜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행동했던 선임이

제대 몇달후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고, 자대 내에서 소식을 들었다.

몇몇은 침울해 했고, 몇몇은 누군지도 모르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 대한 소식을 들으며 어리둥절했을 것이다.

국방의 의무는 천부인권이 아닌, 이 땅에 태어난 법적으로 인정된 한국인 남자 중에 필터된 일부만 징집되는 개념이다.

욕설로 갈구고, 폭행하고. 그저 동물적인 감각만 남아서 못살게 굴고, 비합리적인 개념 사이에서 잡히지도 않을 일시적인 뒤틀린 권력같지 않은 권력에 눈이 멀어

다른 누군가를 괴롭게 하고, 어떻게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긍정적이라 할 수 있는가?

나는 전역한지 10년이 넘은 지금도 똥군기와 전투력의 상관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실수했다면 욕하고 고치려고 하지말고, 그냥 군법이나 군기교육대로 보내버려야한다고 생각한다.

연대책임같은 건 없어져야 한다고 본다.

미군처럼, 혹은 미국보다도 더. 이상적인 군대라는 것은 개개인이 전투력을 최상으로 유지하면서, 주특기와 군생활 관련해서 물질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상벌적으로나 멋지고 강한 군인이 숭상되는 것과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것은 모병제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폭행과 가혹행위가 벌어지는 러시아군처럼 징병제에서는 그냥 "끌려온 새끼"라는 명제에서 벗어날수 없다.
아무리 군인정신을 강조해도 당위성이 없으니, 지금의 군대는 현재 이런 모습인 것이다.

다만 2022년 현재의 군대는 핸드폰을 풀어줌으로써, 병사간의 갈등을 최소화 시키고 있다. 나는 그것이 좋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