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새벽중에 비가와 축축한 이른 아침이였다
비가 그치고 아서는 강가에 캠프를 차린 누군가와 마주치는데
아서: 걱정 마, 문제를 일으키려고 온 게 아니니까.
아서: 누가 있는지 와 본 거야, 말썽 일으킬 생각은 없어.
캠퍼: 좋아, 여기서 쉬고 싶으면 쉬어.
보통의 캠퍼들은 대부분 아서가 다가오면 총을 쏜다고 경고하며 쫓아내지만
같이 불가에서 쉬자며 다정하게 말을 하는 사람은 처음봤다
캠퍼: 좀 전은 미안했어, 요새 좀 예민해서.
그리고 자기가 예민했다며 사과까지 하는데
캠퍼: 자네는 무언가에 집착해 본 적이 있나?
그러다 대뜸 불길 가까이오자 아서에게 의문의 질문을 하는 캠퍼
캠퍼: 7년 전 내가 이 나라에 왔을 때 말일세, 어떤 포상금에 대해서 들었는데...
캠퍼: 유럽의 어떤 공주가 어렸을 때 여기서 실종됐었대, 15년전에.
캠퍼: 시신도 발견된 적 없고.
캠퍼: 그래서 희망을 못 버린 그 나라에서는 공주를 찾는 사람에게 거액의 상금을 주겠다고 한 거야.
캠퍼: 그 말을 들은 뒤로 틈날 때마다 공주를 찾았어...
캠퍼: 반 혼에서 찾아보라던 사람이 있어서 지금 그쪽으로 가는 중이야.
캠퍼: 보나 마나 또 허탕이겠지... 나처럼 자유롭게 옮겨 다니기 좋아하는 사람이...
캠퍼: 이렇게 집착하다니 참 이상한 일이야... 하지만 하다 만 일 같아서 그만둘 수가 없어.
이말은 즉슨 이 남자는 타국에서 이곳까지 실종된 어린 공주를 찾으려고 왔다는것인데
벌써 7년전의 일이였고 지금까지 그 미련을 놓지못해 아직까지도 방황하고 있다는것
그러다 최근 무법지대의 마을인 반 혼에서 공주에 대한 단서가 있다며 그리고 가고있다는 중이라고 한다
남자의 말이 무언가 걸려 실제로 반 혼까지 와봤는데
살롱의 벽에 웬 실종자 전단서가 걸려져 있었다.
실종자의 이름은 이사보 카타리나 진스마이스터
벌써 실종된지 15년이나 지났으며 룩셈부르크 대공국의 공주라고 한다
1884년 6월 미합중국에 공식방문하던중 실종되었으며
외형적 특징은 금발에 오른손과 왼뺨에 점이 있다는 점
5살때 실종되어 15년동안 실종상태이니 지금은 20살이나 되었다는 소리
아침에 남자가 7년간 찾고있던 공주와 똑같은 공주인것이 분명했다
더 상세한 정보를 얻기위해 살롱안으로 들어가 사람들을 캐묻던중
누군가 아서에게 다가오는데
손님: 자네도 그 공주를 찾고 있는 건 아니지?
손님: 최근에 그걸 묻는 녀석들이 몇 다녀갔어.
손님: 현상금 때문에 15년 동안 행방불명인 유럽의 무슨 공주를 찾고 있다고... 등신 같은 놈들.
이 남자의 말로는 최근까지도 이곳에 이사보공주를 찾는 사람들이 다녀갔으며
전부 허탕만 치고 돌아갔다고 한다
그러나 공주를 찾는 사람들이 필수적으로 반 혼을 들르는것을 보면 정말 이곳에 무언가 있었던 모양
이 이사보공주 실종사건의 상세한 내용은 신문에서 더 확인할수있는데
요약하자면 이사보공주를 찾는 사례금은 초기 100달러에서 1000달러까지 올라갔으며
친지 방문차 들른 미국에서 외딴 수렵별장으로 여행을 가다 사라졌다는것
최근 공주가 미국의 작은 마을에 잡혀갔다는 소문이 났다는데 바로 반 혼인것같다
마지막으로 실종자 전단서에선 오른손과 왼뺨에 점이있다고 나왔지만 정확히는 바로 그 위치에는 점이 아닌 붉은 모반이 있다는 점
무언가 빅 퀘스트로 이어질듯한 떡밥이였지만 아쉽게도 이사보 공주의 실종자체는 지금까지도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다만 한 나라의 공주가 실종된 상황인데 고작 초기에 100달러를 걸었다는점
지금은 오르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천달러이며 그렇게 큰 금액이 아니라는점을 보아 애초에 찾을 생각이 없었던게 아니냐라는 음모론도 존재한다
어쨌든 레데리 최대 미스터리로 간주하는 만큼 게이머들은 이사보공주의 행방에 대해 온갖 추측을 하기 시작했는데
우선 반 혼이라는 마을 자체가 그냥 평범한 마을이 아닌
레데리의 마을중에서 유일하게 보안관이 없는 무법지대라는 점
또한 반 혼 근처에는 머프리 패거리라는 악독한 녀석들이 있는데
애초에 이곳자체가 매우 위험한 지역이다
특히 머프리 패거리놈들은 문명과 멀리하고 동굴에 살면서
자기들끼리 근친을 하며 자식들을 불리는등 온갖 해괴한 일을 일삼으며 갱 인원을 불려왔고
직접 그들의 본거지로 가보면 이미 정상적인 녀석들이 아니라는걸 알수있다
머프리 패거리들은 인간들을 납치하여 마치 가축을 키우는것마냥 옥안에 가두고 재미를 보다가
결국 머리와 사지를 잘라 끔찍하게 전시를 하는 악취미가 있는데
만약 이사보공주가 이 숲속에서 행방불명이 되었다면 이미 사지가 찢기고 이세상사람이 아닐것일게 뻔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증거가 없으니 이정도의 추측만 가능한 상황
다음은 전에도 소개했던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집인데
이곳은 반 혼과 얼마 떨어지지 않았고
이사보공주가 마지막으로 가려했던 외딴 수렵별장과 어느정도 일치해
머프리 패거리들 보다 좀 더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곳도 머프리 패거리 못지않은 매우 끔찍한 장소로
온갖 짐승들과 인간이 뒤섞인 돼지인간이 박제된곳인데
저 여러개의 손중 유달리 작은 손이 만약 이사보공주의 손이라면 역시 끔찍한 일을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여기도 결정적인 증거 자체는 없는 상황
돌고 돌아서 다시 반 혼을 찾았는데
반 혼안에는 장물아비가 하나 있다
이곳의 주인은 겉보기엔 지저분하나 푸근한 인상인 중년남성인데
그를 지나쳐 사이드를 돌면 웬 인형과 상자가 보인다
자세히 보니 옆에는 큼지막하게 I K Z라는 이니셜이 적혀있었고
웬 화려한 문장하나가 보이는데
이것은 실제 룩셈부르크의 왕실문장으로 이 상자가 왕실의 물건임을 증명하고 있다
거기에 I K Z라는 이니셜은
ISABEAU KATARINA ZINSMEISTER
즉 이사보 공주의 스펠링과 일치하고 있다는것
머프리 패거리와 돼지인간집에서 볼수없던 진짜배기 결정적인 증거가 발견됬다!
고로 진범은 바로 이새끼
처단한다
그후 재빨리 이곳 어딘가에 갇힌게 분명한 이사보공주를 찾으러 정신없이 뒤져보지만
분명 2층으로 가는 계단이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문이 막혀있어 들어가 볼 수가 없다
바로 옆건물 지붕에 올라가 2층의 동태를 살피는데 인기척은 커녕 들어갈 구멍조차 없는 상황
사실 장물아비는 진짜 진범에게 공주의 물건만 넘겨받았을뿐 아무 관련이 없다는것도 배제할수없긴한데 이미 죽여버렸기때문에 반드시 진범이여만 함
이렇게 이사보공주사건의 전말은 한 소아성애 장물아비가 이사보공주를 납치하여 완전한 사육을 찍는 끔찍한 일이였다고 일단락 되는듯 했으나...
누군가 게임내 파일을 뜯어 이사보공주의 성인 모델링이 존재한다는것을 알리게 되면서 이 사건은 다시 표면위로 오르게 된다
게이머들은 이것을 두고 이사보공주가 레데리 월드 어딘가에 살아있다며 우리가 못보고 지나친 NPC일것이다라는 주장과
그저 더미데이터일뿐이며 처음엔 락스타가 이사보공주에 대한 퀘스트를 만들려다 방향을 틀어 그냥 완전히 기묘한 미스터리로 남긴거다 라는 주장으로 갈리게 되는데
사실 후자쪽이 더 신빙성이 있는 편
그러나 게이머들은 애초에 락스타의 의도대로 이사보공주는 어디선가 살아있을 것이라는 의견에 더 보태주고 있다
게임안의 사건일 뿐이지만 매우 안타까운 사건이며 실제 세상에도 이러한 유괴사건들이 매우 많기때문에
실제 이사보공주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정말로 저 장물아비의 집 2층에서 누군가 오길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을수도 있으며
혹은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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