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자는 잘잘못을 따질 때 여자는 편을 따진다.
남자가 사건의 원인이 뭐고, 누가 잘못했는지 따질 때
여자는 어느 쪽이 자기 편인지 혹은 어느 쪽이 자기에게 유리한지를 따진다 잘잘못을 따지는게 자기에게 유리할 때는 남자보다 더 집착하지만 불리할 때는.. “지금 그게 중요해?”

2. 어떤 일에 있어서 남자는 비용을 먼저 생각하지만 여자는 일의 효용을 먼저 생각한다.
예를 들어 동물을 키울지말지를 결정할 때
남자는 키우게 될 때 돈은 얼마나 들지, 케어하기 위해 해줘야 할 행동은 무엇인지, 청소거리가 얼마나 늘어날지를 생각해보고 감당이 되겠다 싶은 경우에 키우지만
여자는 자신의 마음에 쏙 든 그 귀여움에 심취하여 키우기로 결정한다. 그 뒤에 따르는 비용과 책임은 결정 이후에 찾아보기 시작한다. 만약 감당이 되지 않아도 괜찮다. 그 때는.. “오빠~ 나 좀 도와줘잉..”

3. 남자는 특별하지 않은 정의를 실천할 때, 여자는 특별한 정의를 주장하고 떠든다.
남자는 정의가 거창한게 아니란 걸 안다. 세상을 굴러가게 하는 일이 정의다. 나쁜 일을 안 하는게 정의다. 그래서 남자는 그저 묵묵히 일하고, 책임을 지며, 위기에 나선다. 의사자, 산재사망자, 순직자, 순국자 중 남자의 숫자를 보면 안다.
여자는 정의가 거창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세상이 제 몫을 다하며 굴러가는 것 정도로는 정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쁜 일을 하지 않는 것 이상으로 무언가 특별한 것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생각을 끊임없이 입으로 쏟아내고, 손가락으로 써낸다.
한일관계가 제대로 굴러가고 양국의 교류가 활발한 것만으로 정의가 아니다. 경제에 위기가 와도, 문화/학술 교류가 위축되어도 우리는 반일을 해야하고 불의한 일본으로부터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 그게 정의다. 그래서 반일불매-NO JAPAN!
그러나 그 특별하고 거창한 정의가 평범한 일상을 위태롭게 할 때, 위기의 때에는.. “누가 좀 해결해줬으면.. 왜 우리나라에는 인재가 없긔???”

4. 남자는 이성적이지만 이성적인 티를 내지 않을 때 여자는 감정적이지만 이성적인 척을 한다.
남자에게 논리는 당연하다. 문제가 있을 때, 의견이 다를 때 논리적으로 겨루고 승복한다. 상대가 어떤 주장을 할 때 논리에 동의하지 못하겠으면 반대 논리로 반박을 한다.
여자에게 논리는 장식이고 형식이다. 문제가 있을 때에는 공감을 해줘야 하고, 의견이 다를 때에는 서로의 관계와 관계 속에서의 우위에 따라 결론을 내야한다. 상대가 어떤 주장을 할 때 논리에 동의하지 못하겠어도 서로의 감정이 상하지 않기 위해 적당히 동의를 한다. 그래서 여초는 자정작용이 없다.
그리고 그런 여자가 남자를 만났을 때에는.. “하아.. 왜 그렇게 공감능력이 떨어져? 공감능력도 지능인거 알아? 공감지능이래~”

5. 남자는 여자가 남자처럼 행동할 때 좋아하지만 여자는 남자가 여자처럼 행동할 때 싫어한다.
남자는 여자가 남자처럼 일하고, 남자처럼 책임지고, 남자처럼 계산하고, 남자처럼 생각하고, 남자처럼 따질 때 좋아한다. 고마워한다. 기뻐한다. 존중받는다고 여긴다. 사랑받는다고 여긴다.
여자는 남자가 여자처럼 일하고, 여자처럼 책임지고, 여자처럼 계산하고, 여자처럼 생각하고, 여자처럼 따질 때 싫어한다. 화를 낸다. 짜증낸다. 존중받지 못한다고 여긴다. 사랑받지 못한다고 여긴다.
여자는 여자가 했던 행동과 똑같이 행동하려는 남자를 만나면.. “진짜 남자가 찌질하게 뭐하는 거야? 됐다 됐어~”



인스타에서 여자들 글보면서 든 생각이다.
우리 동료 게이들은 어떻게 생각하냐?
맞는 말이면 개추 좀 해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