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3일동안 잘 지내고 오늘 10시에 체크아웃해야해서 8시쯤 기상했음

4시까지 디스커버리 자연에서 살아남기 보느라 많이 못잠..

어쨋든 9시반에 체크아웃 하고 숙소였던 이케부쿠로역에서 도쿄역까지 이동.

신칸센 탑승 시간까지 2시간정도 남았고, 밥도먹고 주변 구경도 할겸 캐리어 보관하려고 코인락커를 찾아다님

근데 코인락커는 잘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찾는족족 다 차있어서 그걸로 40분 허비하고 1차현타옴

그러다가 그냥 점심이나 먹자 해서 구글지도에 평점 4넘는 돈까스집 찾아서 (지도에 도쿄역 내부에있었음) 가는데

아니 싯발 도쿄역 진짜 겁나넓고, 무슨 쇼핑몰이랑도 연결되있어서 복잡하더라

돈까스집 찾는데만 20분 또 날림

그러고 도착한 돈까스

미소야에서 자주먹다가 여기서 먹으니까 단무지가 없어서 허탈했음... 등심인데 비계?같은거 살짝 넣어서 부드럽더라

튀김옷도 한국이랑 다르게 맛났음

점심도 먹었겠다 시간도 20분밖에 안남아서 허겁지겁 신칸센 타러 가는데,

신칸센 타러가는길도 만만찮게 어지럽더라 진짜 못탈까봐 겁날정도로 멘붕오다가 역무원에게 물어서 겨우 도착

드디어 영접한 신칸센님.

여기는 사이타마인데 원펀맨 생각나더라

여기는 후쿠시마.

에키벤도 사서 야무지게 먹고( 1400엔정도)

잠깐 눈붙이고 꺠니까 세상이 하얗게 변하고 있었어

신 하코다테 머시기 역도착해서 하코다테역으로 갈아타는 전차. 여기부터 온게 실감났음

날씨도 아까 도쿄에선 더워가지고 겉옷까지 벗었는데 너무춥더라

하코다테역 입구에서 찍은 사진. 이쁘다

숙소가는길에 찍은 사진. 역시 이쁘다

숙소가서 잠깐 짐풀고 나왔는데, 30분도안된 사이에 벌써 어두워짐... 진짜 너무 어두컴컴하더라

조그마한 요코초. 내일 갈지도?

럭키삐에로 햄버거집. 햄버거집인데도 불구하고 대기 20서고 음식 나오는데 30분걸림

음식나오는동안 줄 겁나길어져서 대기 1시간으로 늘어나더라 ㅋㅋ 나처럼 일찍온자가 승리~

진짜 맛있다. 이러한 충격은 버거킹 기네스머쉬룸와퍼, 맥도날드 더블불고기버거 이후 처음 느끼는 감동

생각보다 버거집에서 너무 오래 있어서 다른곳은 문도닫고 갈데 애매해서 지도근처 바다보러 왔음.

여기는 하코다테 리뷰에서 한번도 못봤는데 좋더라

배가 진짜 떠나는배인지 관상용인지 모르겠음. 계속 서있더라

바닷가에서 보는 산 전망대

바다내음 맡고있는데 갑자기 펑 하는소리가 나더니 불꽃놀이가 시작됐다.

진짜 우연히 보게 된거라 너무 신나고 기분 좋았음...

옆에 있던 일본인 부부에게 맨날하는거냐고 여쭤봤더니 토요일 저녁8시에서 8시10분에만 한다고 하더라.

불꽃축제냐고 묻는데 축제가 마츠리인걸 까먹어서 '아노.... 하나비 미츠리? 마추리?' 하니까 에? 응?

이러길래 '어.. 파티! 하나비 파티데스까?' 이랬음 ㅋㅋ ㅅㅂ

나보고 어디서왔냐고 해서 서울에서 도쿄거쳐 오늘 왔다고 하니까 에~~ 니혼고 죠즈데스네 이러면서 칭찬해줬음

진짜 유치원단어썼는데 칭찬해줘서 기분좋았음 ㅋㅋ

서울도 춥냐 이런식으로 물어서 약간 스몰토크도 하고 4일만에 현지인과 첫 토크였다 시벌...

끝날때쯤 되니까 완전 퍼퍼펑 하더라

넘 추워서 숙소에서 쉬려고 가는데 맥주가 빠질수없지.

홋카이도에만 판대서 바로 겟또~

요것도 홋카이도만 판다길래 겟또

이제 남은건 야식파뤼밖에 안남았다..

진짜 혼자, 자유여행의 묘미를 느낀 오늘은 평생 못잊을듯.

운좋게 7시 55분쯤 도착했고 8시에 시작된 불꽃놀이.. 운명에게 감사한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