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파이 본사 방문기(스압)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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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파이 본사 방문기(스압)앱에서 작성

나무늘보5

2023.02.20 07:30:02

조회 13698 추천 68 댓글 97

올해 1월 17일에 퓨리파이 본사 방문했음

페북에서 어떤 유저가 방문기 사진 올렸길래 유럽 여행 가는김에 혹시? 하는 마음으로 연락했는데 흔쾌히 허락해준 덕분에 프랑스-덴마크-프랑스의 이상한 여정을 거쳤음

원래 1-2시간 비워준댔는데 거의 4시간 가량 디테일한 투어와 좋은 이야기 많이 해준 직원분들께 감사 올리며 시작

쓸데없는 얘기, 사진 많으니까 알아서 건너뛰셈(무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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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파이는 덴마크 로스킬데에 위치해있음.

수도인 코펜하겐에서 기차타고 1시간 거리

고속도로 한복판에 들어가서 있는데 테크기업들 모인 곳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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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찾아봐도 퓨리파이 로고가 없길래 서성였는데

퓨리파이의 전신인 포인트소스 간판이 그대로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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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받으며 입장. 문 열면 바로 전시되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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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투어 시작. 엄청난 최적화 설계로 높이가 정해진 코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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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개발하는 데에 쓰이고 쓰일 부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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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red box”. 퓨리파이 앰프 기반으로 모든 유닛 측정이 이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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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닛을 측정하는 무향 챔버. 우리가 보는 퓨리파이의 측정치들은 이 챔버에서 측정된다.

모든 마이크는 40cm거리에 반구형으로 어레이 되어있고 이를 1m단위로 변환하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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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스캐너와 전기적 특성을 측정하는 기구.

이 모든것을 퓨리파이에서 “직접” 만든거다. 클리펠 아님

유닛 측정도 클리펠이 아닌 matlab을 이용해 직접 개발한 측정툴을 사용한다. 클리펠 모듈에선 측정 안되는 대역별 인덕턴스 선형도와 그 외 정확도가 더 높기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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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의 스트레스 테스트가 이루어지는 곳. ap를 이용한다.

이미 ap의 측정 한계를 찍었기에 더 낮은 노이즈레벨을 위해 신형 ap릉 사고 싶지만 예산 부족으로 기다리는 중이라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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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유닛의 스트레스 테스트가 진행되는 무향챔버. 사무공간에서 격리되어 구석에 배치되어 있다. 아무래도 엄청 시끄러워서 8인치 개발단계 부턴 주말에 프로그램 돌려놓고 퇴근한다고 함. 10인치는 어케하냐 했더니 일주일 휴가낼거라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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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노아의 방주”. Carsten Tinggaard가 그동안 개발에 참여한 모든 유닛이 이 창고방에 있다. 참고로 사진은 절반도 안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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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생산라인이다. 모두 조립 대기중인 부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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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파이는 qc에 굉장히 민감하다. 먼저, 생산된 부품들이 도착하면 회사로 들어가기 전 격리된 창고에서 input qc를 진행한다. 위 사진은 프레임의 내구도 테스트 장치로 저 높이에서 낙하시켜 프레임에 손상이 가는지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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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많은 코일들도 무작위로 뽑아내어 설계된 대로 감겨있는지 테스트한다. “모든 세트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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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닛 측정에 레퍼런스가 되는 “골든 샘플”들. 우리가 본 측정치들이 이 유닛으로 측정된거다. 특별한 온습도 관리를 요구하는 oem 회사들의 부품들과 함께 보관되어 있기 때문에 최고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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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생산 라인. 접착제도 모두 직접 개발한것을 사용한다. 아직은 알바생이 와서 일하고 있지만 주문량이 많아지면 로봇을 꼭 살거라고 한다. (그래서 알바생 이름이 로봇임ㅜㅜ)

생산라인 사진은 더 많지만 회사의 요구에 따라 생략.

참고로 모든 마그넷은 퓨리파이에서 직접 자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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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출고 전 EOL 테스트가 진행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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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리스보가 최근에 만든 스피커의 페이즈플러그. comsol을 통해 최적화 설계 돼서 그런지 형상이 신기하다. 문도르프 amt 트위터와 퓨리파이 8인치 우퍼가 사용된 스피커. 8인치의 웅장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게다가 깨끗한 미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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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spk5… 신형 스피커들 때문에 자리에서 밀려난 모습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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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쓰려고 만들고 있다는 6.5인치 서브우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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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하게 드러난 크로스오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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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요청으로 공개 못하는것들이 많지만 이야기나 좀 풀어봄

퓨리파이는 라스 리스보, 브루노 풋제이, 링돌프 등 업계 최고의 석학들이 모인 회사임. 그만큼 회사의 단순 수익보다 현재 유닛들의 한계를 뛰어넘는걸 개발하고 싶어함. 그래서 기본적으로 r&d가 빵빵함.

근데 또 신기하게 회사 내에 부서나 업무절차가 딱 나뉘어있지 않음. 대신 회의를 자주 하는데 그때도 완벽한 수평문화를 지향한다고 함. 어떤것을 주장하려면 시뮬레이션 결과와 같은 근거들을 기반해서 설득시켜야함. 서로 업계에서 경력과 명성을 쌓아온 엔지니어들이라 내가 더 잘났네 이런식의 토론이 무의미하긴 함.. 아직 작은 회사라 가능한거지만 회사가 성장해도 이런 기조를 유지하고 싶다고 아주 강렬히 얘기함 ㅋㅋㅋㅋ

덴마크 공과대학에 자주 강연 나가고 학생들도 인턴으로 자주 온다고 함. 카이스트에서 덴마크 공과대학에 오디오엔지니어링으로 교환학생 과정이 있으니 여기 통해서 오면 받아줄 수도 있다고 했음. 한국은 삼성,LG 미팅을 자주 와서 친숙한 편이라고 함.

아 퓨리파이 트위터 개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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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퓨리파이는 신이야!

출처: 스피커 갤러리 [원본 보기]

고정닉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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