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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욧! ㅎㅎ

벌써 3월이네. 세월이 참 빠르다.

왜 #2로 올리냐 하면, 참 웃긴 이야기긴 하지만

글을 적다가 너무 길게 적어서 그런지 버벅거리기도하고, 뭔가 이대로 날라가면 멘붕하겠다 싶어서
한번 올리고 수정하는 방식으로 이어서 쓰자 라고 생각해서 일단 올렸거든.

근데 얼래! 패스워드가 아무리 입력해도 다 틀리다고 함. (지금도 매우 불안.. ;ㅂ;ㅂ;)
왜.. 안되는 건데 ;ㅂ;ㅂ; 하면서 42살 먹고 키보드 샷건 칠까 고민하다가..

내 키보드는 소중하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소심하게 책상 한번치고, 뭐 어쩔 수 없지 라고 생각하고
올렸었음.. 지금도 수정 불가야 ㅎㅎ;

윈도우즈 언어를 두개로 설정해놔서 (일본어 한국어) 대부분 한국어를 쓰지만 일본어도 자주 쓰거든.
댓글 달 때 패스워드 한번 바꿨는데, 아마 패스워드를 일본어로 바꾼 걸 모르고 글을 적었었나봐. 쯉.

그래도 힛갤도 가고 (두번째 - 7번 가면 드래곤볼이라매)
댓글도 많이 달아주시고 감사했음 ㅎㅎ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이지만 여전히 히키코모리인 저에겐 댓글이 너무 감사해요~!

암튼 이어서 올릴게 ㅎㅎ

ㅎㅎ 2019년? 2018년? 암튼 마기아라는 프로젝트에서 아트 디렉터였을때.
한국에서의 마지막 캐리어네. ㅎㅎ 다들 엄청 열심히 개발 하셨었는데.

암튼 솔직히 이때 좀 질렸었기 때문에 일본으로 가야겠다고 맘 먹었었음. ㅎㅎ
맘 먹고 그냥 이력서 보냈는데 덜컥 붙어서 쫌 당황 하긴 했지만.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고 내일 죽어도 별로 아쉽지 않은 맘이기에
그냥 흘러가는데로 가보자 싶어서 갔는데, 캄보디아에서 살게 될 줄은 누가 알았겠냐. 인생 막 살자.

그때 마기아의 BI (로고) 시안. 물론 안 쓰였지만 ㅎㅎ

당시 회사 상황이 여러가지 어려웠어서 마기아라는 프로젝트가 회사의 한 줄기 빛이 되어야 하는 상황이었거든.
어둠에 먹혀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눈부시게 찬란한 빛으로 다시 시작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담아 디자인 햇었음 ㅎㅎ.

세븐나이츠 영문 로고도 디자인 했음 ㅎㅎ
그 시절 한글 로고디자인을 너무 멋지게 디자인 해놓으셨기 때문에, 한글 로고의 포인트를 더욱 아이콘화 해서 멋지게 디자인 하는 게 목표였음.
세븐나이츠 한글 로고 디자인 하신 분도 일러스트레이터 분이신데 진짜 매사에 성실하고 멋진 분이심.

개인적으로 이녀석도 좋았지만, 모바일이어서 화면도 작은데다가, 로고 면적도 커서 실제로 집어넣어보니까 진짜 조잡하더라..
심플 이즈 베스트 .. 또한번 느꼈따

세븐나이츠 루디의 투구의 모양을 가져와서 날개처럼.. 프로젝트의 앞날에 영광이 있었으면.. 하는 느낌으로도 그려봤는데
보시다시피 위쪽으로 뻗은 디자인이라 날개와 로고사이에 큰 공백이 생겨서 어떻게 하지.. 하고 고민하다가 접음.
그리고 가장 보수적으로 기존 쓰던거 그대로 쓰자로 결론내고 그대로 썼습니다 네네네

ㅎㅎㅎ 그리고 그랑사가 BI도 디자인 했음 ㅎㅎ

으허허 넘 재밌는 작업이었음.

제일 처음 드렸던 시안. 사실 로고 작업 하는 내내 일러스트 한장만 공유 받고 어떤 게임인지 전혀 몰랐음 ㅎㅎ
단지 파이널 판타지풍의 게임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모험과 신비가 가득한 나라 우리가 꿈꾸는 그곳 같은 느낌으로 디자인 했었음 ㅎㅎ

개인적으로 이 디자인도 나쁘지 않았음 ㅎㅎ 세븐나이츠를 이어간다는 느낌으로 디자인 했었는데 ㅎㅎ (푸른 보석)

아마노 요시타카 센세가 일러스트 작업을 넣어주셨을 때 정말 뛸 듯이 기뻤음. ㅎㅎ
엔픽셀 대표님 감사합니다 ;ㅂ;ㅂ; 엉엉

암튼 그랑사가 일본 발매 했을 때 난 일본에 살고 있었는데,

테레비 보다가 내 작업을 보게 된 다거나

시부야 길 걷다가 히카리에에서 보게 된다거나..

시부야 역에 당당히 걸려있는 .. 생각해보면 누군가의 꿈일지도 모르는데 난 벌써 한번 해봤음.
내 힘으로 한 건 아니지만.. ( 그랑사가 감사합니다 넙죽 ;ㅂ;ㅂ; )

아무도 내가 한 줄 몰랐겠찌.. 나만 너무 기뻤었나봐 ㅎㅎ

그랑사가 행사장에서 기념품도 받음. ㅎㅎ
저분들도 내가 디자인 했다는 거 모르시겠지. 내가 너무 기쁜 표정으로 받아서 그랬는지 조금 에에 하는 느낌은 있었음.. 죄송.. 스미마센..
암튼 저 봉투는 아직 간직하고 있다 ㅎㅎ

암튼 쓰다보니 내용이 꽤 되네 ;ㅂ;ㅂ; 먄;; 담에는 무기 디자인이랑 의상 디자인, 그리고 기타 여러디자인을 올려볼게

읽어줘서 너무 고맙고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