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난 의대생, 의사 아님.
끝이 3줄 요약있음.
아버지 심장 수술로 병간호하면서 센터장님이랑 담당 교수님께 계속 물어서 알게된 사실 종합해서 한번 써보는거임
양산부산대병원 센터장님, 담당 교수님이 이글 볼리는 없겠지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심부전은 걍 심장이 모종의 이유로 손상되거나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경우를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젊은 애들은 선천적으로 심장이 좋지 않은 경우
나이 든 사람의 경우에는 심근경색 같은 심장질환으로 인해 심장에 데미지가 가해진 경우로 볼 수 있다
칸나 같은경우에는 전자의 가능성이 높아보임. 뭐 사고나 심장관련에 큰 데미지를 가할정도의 크나큰 질병 겪은적은 없어보이니까.
사람 신체의 다른 부위와 다르게 심장은 한번 데미지를 입으면 회복이 매우 희박하다고 보면 된다.
심부전 판정 받으면 어지간해선 그냥 평생 안고간다고 보고 가면 되고
가끔 영화에 심장 아파서 약안먹으면 과호흡걸리고 뒤지는 인간들 있는데 심부전 환자에서 모티브 얻어서 묘사하는거라고 보면 됨.
투석해야한다는 글도 보이는데 맞다. 근데 무조건 투석해야하는건 아니다.
심장은 사람 몸에 있어서 전체적인 기능 밸런스를 담당한다.
니 심장이 100%로 작동한다면 신장, 위, 폐 등등 기타 장기들도 100% 작동하는거지.
근데 심부전이 심각하게 빠지게 되면 이 밸런스가 무너진다.
심장이 80% 작동하는데 폐도 80% 이렇게 딱딱 산술적으로 떨어지는게 아니라
폐가 갑자기 기능이 떨어져서 물이 찬다거나, 신장 수치가 갑자기 떨어진다거나 하면서 밸런스가 안맞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합병증에 빠지면서 심부전 판정 받은 환자들이 빠른 시일내로 저세상 가는거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어떤 스갤럼이 말한것처럼 신장 투석한다거나 약을 지속적으로 처방받아서 특정 신체적 불균형 현상을 정상화시키곤 한다
즉, 병원에 지속적으로 방문하는게 필수는 아니지만 수명을 위해 좋다. (본인이 짧고 굵게 살꺼라면 고대로 살아도 된다. 아래 설명들을 듣고나면 왜 이러는지 알게될 꺼임)
칸나 같은 경우에는 지금 심전도 정밀 검사 예정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건 심부전 1년차 넘어가신 울 아버지하고도 같은 검사다.
장비달고 일정기간동안 심장 박동이 리듬에 따라 규칙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검사이고
부정맥이 있으면 여기서 감지된다.
부정맥이 있다면 꽤 높은 확률로 심부전 의심해볼수 있다.
바로 입원하는건 아니다. 긴급을 요하는 건 아니거든.
물론 당연히 부정맥이 없는게 좋은거고, 만약 있다고 한다면 처음에는 약물 치료를 하게 된다.
약물치료
약물치료는 너무나도 다양하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
심전도 검사, MRI, XRAY, 혈액검사 등등
주치의 교수가 정하는거고 해당 데이터 분석해서 필요한 약을 조정한다.
케이스마다 너무 상이하고 달라서 무조건 의사 선생님 말듣고 따라야한다.
몸 전체 밸런스가 무너진거라서 정형화된 약이 있다거나 그런것도 없다.
폐에 물찰때는 이뇨제 먹는다거나, 혈압이 낮을떈 혈압 올려주는약, 낮을떈 내리는약, 기타등등
그냥 무너진 밸런스를 약으로 조절하면서 컨트롤한다.
그러면서 심부전 증상이 나아지길 바라는 기도메타 같은 것이다.
약은 먹는 개수를 상상을 초월한다.
약종류 하루 8개 정도면 많은줄 알았더니 그것도 적은 숫자라고 한다.
건보료있어서 다행히 약값은 그리 부담되지 않는데, 그래도 작은 돈은 아니다.
적어도 칸나가 데뷔에 실패한 세계선이 있었고 거기선 수입이 없었다면, 파산할 정도의 가격은 된다.
그렇게 일정 기간을 두고 경과를 지켜본뒤 증상 호전이 되지 않는다면,
다음과 같은 대안을 보통 제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식형 제세동기(LCD)
사람의 심장 외부(피부에 장착하는거는 아님)에 다는 제세동기의 일종이다.
부정맥이 감지되면 제일 먼저 위험한게 심장마비 현상이다.
주위에 사람과 제세동기가 있으면 살수 있겠지만
아니면 고대로 하늘나라행이다.
위 장치는 고걸 방지해준다.
심장 리듬을 365일 감지해서 문제가 발생하면 지혼자 작동해서 뒤져가는 인간 심장을 고대로 다시 뛰게 만든다.
두번째 심장이라는 소리가 괜히 있는게 아니다.
한국에서는 다행스럽게도 건보료 포함 대상이라 300~400언저리 정도 가격으로 알고 있다.
기종마다 가격이 다른걸로 안다.
하지만 심부전을 치료해줄 수 있는건 아니다.
그냥 뒤질 확률을 보험들여주는거지 근본적 해결을 해주진 않는다.
심지어 심장 외부에 달아야하므로
삽입하면서 가슴에 큰 흉터가 남는다.
살만큼 산 노인에게는 별거 아닌 흉터겠지만,
칸나같이 젊은 여성 환자에게는 신경 안쓸래도 안쓸수가 없을꺼다.
특히, 밧데리 교체를 위해 1~5년(기종마다 상이) 마다 절개, 봉합을 반복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면 ㅇㅇ.
아까보니 어떤 댓글에는 심실보조장치(LVAD)를 얘기하면서 쉽게 해결되는거 마냥 생각하는 친구를 봤는데 이거 전혀 그렇지 않다.
심실 보조장치는 심장 제기능 역할 못하는 심장에 펌프 달아서 작동시키는 미니화 된 기계라고 보면 된다.
보기만해도 끔찍하다.(물론 최신형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렇다고 비쥬얼이 나아지는건 아니다)
저걸 달면 일단 인간으로써 누릴수 있는 생활 대부분이 제한된다.
기계에 물들어가서 작동 멈추면 좆된다.
생활 방수기능같은건 당연히 되어있지만, 목욕이나 샤워 같은거 할때마다 엄청 신경써야하고
기계 작동 고장나도 문제가 된다.
외부에 달고 댕기니까 뭔가 일하다가 맛탱이가 가도 문제가 되고,
이러다보니 심실보조장치로 연명하다 죽는것보다 환자가 우울증 걸려서 죽는게 더 클것 같다는 소리가 나올정도다.
칸나 긁는거 좋아하는 놈들 여기 스갤에 많지?
저거 만약 쓰는 순간 칸나는 그냥 365일 긁힌 상태로 방송 들어올꺼다.
그리고 이게 가장 이게 현재 널리 알려져있는 '인공심장'이라는 것의 실태다.
과학 기술이 발전되었지만, 기계공학이 인간 심장 대체할 레벨은 아니야.
심지어 기계류는 사람 심장과 달리, 주기적으로 관리 받아야한다. 비용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 이걸 쓰는 사람은 대부분 다음 근본적 치료법을 위해 다는 게 대부분이다.
심장이식
심장이식은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없을꺼라고 본다.
상기한 설명들로 인해 사실상 지금까지도 가장 완벽에 가까운 심부전 치료방법은 심장이식이다.
칸나 같은 경우는 젊은 환자라서 0순위로 이식 대상자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걸로 안다.
다만, 생생한 심장 생기기전까진 당연히 심부전 상태 유지를 해야하고
거기서도 악화되면 이런 장비를 쓰게 되는데
에크모(E.C.M.O)라는 심장 펌프기계다. 간단하게 위의 심실보조장치의 초강력 강화판이라고 보면 된다.
이거 쓰면 어지간해선 심장 문제로 뒤지진 않는걸로 알고 있다.
문제는 저거 쓰는 순간 이미 살아있는 인간이라고 보기 힘들다.
심장이 제기능 안해서 뒤져있는 인간 그냥 강제로 작동시키는것과 다름없다.
좋은 성능인만큼 가격도 비싸다.
심장이식 대기자가 빨리 나온다면 돈 부담 얼마 안되는데,
적합 대상자가 없어서 몇 개월 넘어가고, 연 단위가 나온다?
칸나 집안 모조리 파산해도 돈 지불 못할꺼다.
건보료 적용이 되어있지만, 장비자체가 너무 고가라서 답이 안나온다.
성능도 너무 좋아서 심장질환자 이외에도 쓰일일이 많아서
대형병원에선 에크모 팀이 상시 돌아댕기면서 스케쥴대로 이용하는걸로 알고 있음.
거기다, 심장이식은 심장수술에서 꽤 위험한 축에 드는 수술로 알고있음. 절대 쉬운 수술이 아니고, 집도중 사망 위험율도 꽤 높은걸로 암.
보통 대개의 고령환자들은 후순위이기도 하지만, 이런 수술은 받지도 않고 사망하는게 대다수다.
절대적인 치료법인걸로 알고 있지만, 결코 쉽게 볼일은 아니란거지.
칸나가 이 글 눈팅할지는 모르겠는데
아직 칸나 심부전 확정은 안났을꺼고
그걸 위한 검사 이번에 받으러 가보는걸꺼고,
만약 심부전 확정나면 약물치료 받으면서 주기적으로 몸상태 모니터링 해야함.
심부전 어느정도냐에 따라 다르긴하지만
보통은 통원치료 할꺼고, 병원 방문도 그리 잦지는 않음. 1~3개월에 1회 정도?
그래서 당분간 방송에는 그리 큰 문제는 없을껀데
버는돈 죄다 저금해서
3D 라이브 준비할께 아니라
병원비 저금해야하겠는데?
건보료 + 실비해도, 그게 무적은 아님.
심장 질환은 치료 과정중에 예상치못하게 뭔가 잘못되는 경우도 있는걸로 있고
그럴때 추가비용도 들어가는데 여기서부터는 돈 무지막지하게 들어가고
악화되어서 장기 입원이라도 하게 되면 그떄부턴 그냥 돈먹는 하마임.
병원비 저금을 하기 싫다면
약물치료 단계에서 기도메타 성공해서
호전되는 상황을 목표로 해야함.
주치의들도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치료 목표이기도 하고,
그러기 위해선 이 밖에 나가기 싫어하는 봇치련
누가 끄집어 끌고가서 주기적으로 병원 가고
약먹는거 체크하고 해줘야함.
방송도 지나치게 무리하게 시키진 말아야하고.
주 2회 휴방하라는게 어쩌면 이것때문에 회사측에서 하라고 지시한 것일수도 있음.
요 최근 한국인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2위에 올라섰고
스갤럼들 부모가 딱 이 연령대에 접어들었을꺼다.
그러니 심부전 우습게 보지마.
다음은 너희가 겪게 될수도 있어.
보나마나 조롱하는 놈들 나오겠지만,
니들 주변에 심부전 환자 나오는 순간부터는 그 웃음끼도 쏙 사라질꺼다.
마지막으로 3줄 요약 들어간다.
1. 심부전 판정 받으면 약물치료 → 이식형 제세동기 → 심장이식 순서로 치료 진행한다.
2. 그 과정에서 건보료 적용해도 돈 존나 들어간다.
3. 칸나 병원 가서 주기적으로 관리받아야한다. 특히, 초창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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