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에 일본 가서 여자친구랑 묵었던 곳 중 하나인 Grand Chariot를 소개할게
사실 여자친구가 이번에 생일을 맞아서 조금 특별한 곳에 가서 좋은 시간 보내고 싶었거든
그래서 여자친구가 사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으면서 분위기좋은 곳으로 호텔 사이트를 열심히 뒤져서 예약했어

번역기가 약간 이상한데 그란샤리오 북두칠성 135/ 하늘의 코쿤 방을 예약했고
일반 플랜보다 약 5만원정도 비싼 기념일(생일) 플랜 120만원정도에 예약완료
이미지랑 이름만 봐도 짐작할 수 있겠지만
섬의 자연속에서 하늘의 별을 올려다볼 수 있는 컨셉의 숙소로 아와지섬 국립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었어
지도를 확인하고 가긴 했는데 정말 주변에 편의점 하나 없는 곳임...

일단 아와지섬은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섬이라서 다리를 타고 섬안으로 들어가야함...
국제면허증을 소지하지 않은 나는 버스로 가는 편을 택했어
버스로 공원까지 가면 숙소에서 대절을 나오는 식이였음
아와지섬 자체가 넓고 편의시설이 많이 없어서 자차가 없으면 관광하기 좀 힘든 이미지가 있는데
아와지섬에 방점을 찍기보다는 이 특별한 숙소에 방문하는거라 버스로 ㄱㄱ

이번 여행 가기 전에 언젠가 여자친구가 나보고 이런 옷 좋아할 것 같다면서 지뢰계 패션 전문 온라인 쇼핑몰 링크를 하나 던짐
지뢰계 패션이 일본스럽기도 하고 또 귀엽기도 해서 난 좋아하는 편인데
말나온김에 그 쇼핑몰에서 골라서 바로 여자친구 집주소로 싹 세트로 주문해버림 ㅋㅋㅋ
여자친구도 이날 아침 호텔방에서 이옷 처음 입었는데 역시 귀엽더라
사진은 아와지섬 국립공원 내 버스 정류장

내려서 전화하니까 스태프 분이 친절하게 승합차끌고와서 짐 실어주고 타시라고 발판 놔주시고
또 가면서 근처에 어떤 관광지가 있는지 상세히 설명해주시더라(일본어)
어느새 숙소에 도착하고 체크인하러 들어온 안내데스크 입구샷

여자친구가 체크인에 필요한 정보들을 작성하고 있다
그냥 하루 자고가는건데 생각보다 요구하는 정보가 많더라
근데 다 일본어라서 여자친구한테 맡김...

적는동안 나온 웰컴 드링크랑 웰컴 뭐더라
맛있게 먹었습니다

체크인한 후에 스태프분의 안내에 따라 이번에 묵을 방으로 이동했음
여기는 방 하나하나가 다 독채이고 컨셉에 걸맞게 자연속에 있어서 체크인부터 숙소까지 약간 거리가 있었다
근데 가는 길도 예쁘게 잘 해놔서 기분좋았음

방 여기입니다 하고 가는게 아니고 스태프분이 방안까지 들어와서 설명을 해주시더라
일단 제일 먼저 보이는게 탁자 위에 웰컴푸드라고 과일이 놓여있었음
아침에 먹어야겠다~ 하고 아침에 까먹고 그대로 두고 퇴실한건 함정

웰컴쿠키랑 견과류가 놓여있는데 이것도 공짜니까 마음껏 드세요 라고 말씀하심
좋은 안주가 되었습니다...

방에는 책자가 놓여있었는데 이 숙소에 있는 바에서 어떤 드링크를 마실 수 있는지 설명한 책자였다
기본적으로 영어로도 안적혀있는 완전 내국인용인데다가 룸서비스도 안되고 가서 마셔야되는거라
기본적으로 안내데스크랑 거리가 좀 있는것도 있어서 보통은 잘 안마실듯?

숙소 컨셉에 맞게 별자리를 볼 수 있는 책자도 같이 놓여있었다

침실
기본적으로 트윈베드가 놓여있다

거실은 테라스로 연결된 공간과 쇼파, 티비, 탁자가 있었음
꽤 넓다

이건 침실이랑 거실이랑 공통인데, 천장에 동그랗게 유리구조물을 설치해서 방안에서도 하늘의 별자리를 볼 수 있게 디자인되었음
밤에 불끄고 누워서 보면 침대에서 하늘의 별이 보여


가운과 티 세트

냉장고엔 생수, 라무네, 진저에일, 맥주2종이 각 2병씩, 샴페인이 1병 들어있었다
이거 전부다 공짜라고 함... 맥주는 아와지 맥주라고 적혀있는데 지역 특산품일까


욕실 및 세면장
사진으로 봤을 땐 욕조가 꽤 넓었는데 실제로 가니까 생각한 크기가 아니더라
그래도 둘이 들어가기엔 충분했으니 그거면 됐지...
온천수는 아니고 일반 수도 목욕임

침실 뒷편에 공간이 있어서 보니까 2층침대가 붙어있더라
아마 가족으로 왔을 때 사용하는듯

화장실은 따로 분리되어서 이렇게 디자인되어있었다
확실히 일본이 목욕문화가 발달되어있어 그런지 욕조랑 변기를 같이 두는걸 좀 싫어하더라
여자친구도 욕조와 변기가 같이있는곳 가면 싫어했음

이 독채에 딸려있는 테라스
밖에서 술마시면서 야경이나 좀 볼까 했는데 3월이라도 아직 밤에 춥더라...
걍 얌전히 거실 들어가서 마셨음 ㅋㅋㅋ


슬슬 저녁식사를 하러 가야되기에 방을 나섰다
길마다 조명을 해놔서 예쁘더라
저녁밥과 아침밥은 숙소 비용에 포함인지라 공짜로 먹을 수 있다


식당 도착
실내에서는 스태프 한분이 트럼펫으로 유명한 일본곡들을 연주하고 계셨다
그냥 BGM깔아놓는거보다 조금은 고급진 느낌이 들지도?









스키야키 메인의 식사 뒤에 스탭분들이 악기연주하면서 입장해서 케이크 주시고 사진찍어주심 ㅋㅋㅋ
여자친구는 그냥 일반적인 디저트가 나오는 줄 알고 기다리다가 깜짝 놀라고 ㅋㅋ
여자친구가 마음에 들어해서 다행이야
이후로는 방으로 돌아와 케이크도 먹고 술도 마시고 재밌게 놀았답니다



굿모닝
저 멀리 아카시 해협과 아카시 대교가 보이네요
저 다리를 건너면 버스를 탔던 마이코로 되돌아갈 수 있음...



아침밥먹으러 왔어
아침부터 담백하니 존맛... 양도 많아서 여자친구는 밥을 남겼구
저녁보다는 아침이 확실히 더 일본 가이세키 요리의 풍미가 느껴졌다

왜 일본사람들이 한국 김에 환장을 할까 그 이유를 몰랐는데
여기서 나온 일본 김을 먹어보니 알겠네요 시발


후식은 메론과 녹차


자연이 아름다운 이곳에서 꽃단장도 하고 슬슬 다음 일정도 돌아야하니 퇴실준비를 합니다
보라색 왕리본 한번 써보겠다고 아침부터 용쓰는 중 ㅋㅋ

즐거웠어 안녕



드래곤 퀘스트 게임을 하는 사람이라면 관심이 있을 법한 관련 어트랙션
주변에 나루토나 신짱 관련 볼거리도 있는 모양임
다만 관심이 없어서 이대로 아와지섬 여행은 끝!
120만원이나 주고 갈 가치가 있냐고 묻는다면 나는 음...
정말 특별한 기념일에 가면 좋을 것 같고 날씨가 좀 더 더울 때 가면 더 좋을 것 같음
여름에 푹푹 찌고 더울 때 테라스에서 시원한 맥주도 한잔하고 목욕 들어갔다가 실내에서 별자리 구경하면 정말 기분좋을 것 같은데
3월이라 아직은 좀 추울 때라 약간 그부분이 아쉬웠다
방 종류중에 헬로키티룸, 나루토룸, 드래곤퀘스트룸 등 매니아들이 좋아할만한 룸도 있었는데 관심이 있다면 더 좋을 듯
이게 토요일에 묵으면 120만원인데 평일에 묵으면 70만원대까지 내려가니까
관심이 있고 여행일정을 조정할 수 있는 친구라면 평일에 가보는것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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