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날 플스2시절 호러게임중에 사이렌이라는 작품이 있었음
아마 게임좀 했다 하는사람은 많이 알거임




같은 호러게임인 코나미의 사일런트힐의 영향을 많이 받아 유사한점이 많은데
사이렌만의 특징은 플레이어를 쫓는 좀비와 같은 시인들의 얼굴이 당시 게임치곤 매우 리얼해서 실사얼굴처럼 보였다는것과
적들을 피해 도망만 다녀야 했다는것
그리고 독특한 시스템으로 자신을 쫓는 시인들의 시각으로 볼수있는 '환시'라는 시스템이 있었음
일본 특유의 음산한 분위기와 매우 높은 난이도때문에 매니아들이 생겨서 후속작도 나오고 리메이크작도 나왔지만
이게임이 어이없는건 바로 엔딩이였음

게임의 주인공인 스다 쿄야는 하뉴다 마을이라는 곳의 도시전설에 흥미가 생긴 고등학생인데
대충 거기 가면서 인생이 좆창난다는 내용

옛날 신의 세계에서 쫓겨난 '다타츠시'라는 신이 있었는데 추방된 다타츠시는 하뉴다 마을에 떨어졌고
굶주린 하뉴다마을의 주민은 뭣도모르고 다타츠시를 뜯어먹어서 분노한 다타츠시의 저주를 받았음
그래서 위에 짤처럼 주민들이 시인이 되버리고 마을이 통째로 다른차원으로 가버린거
뒤늦게 하뉴다마을의 주민들은 다타츠시의 노여움을 풀려고 한대의 한명씩 제물을 바치기로 하면서 다시 하뉴다 마을은 원상복구됨
그때 제물을 바치기로 한 가문이 카지로 가문과 마키노 가문

하지만 쿄야가 하뉴다 마을에서 이번대의 제물인 카지로 가문의 카지로 미야코를 제물로 바치는걸 엿보고 발각되서
마을은 다시 예전처럼 지옥도로 변했고 쿄야는 미야코와 만나 이곳을 탈출하려고 함
하지만 쿄야는 점점 이곳의 저주를 버티지 못하며 시인화가 진행됬고
그런 쿄야에게 미야코는 자신의 피를 나누게 되는데 그때부터 시인화가 진행되지 않음
제물을 바쳐야 하는 카지로 가문의 피는 불사의 힘이 있었기때문


이런 시인들에게 계속 도망만 다니다가 어느날 미야코가 제물을 바치는 세력에게 납치당하고 결국 불타서 죽게됨
그렇게 제물이 성공적으로 바쳐져 저주가 끝나나 싶더니 이미 미야코는 쿄야에게 피를 나누어 주었기 때문에 한명의 제물역할을 할수없는 상황
그리고 여기서부터 스토리가 이상해짐

원래는 여러인물이 나와서 다 쌩까고 짧게 설명하느라 스토리를 많이 생략하긴했는데
이겜에는 우리염이라는 생명력을 담보로 시인들을 줘팰수있는 무기가 나옴
다만 생명력을 써야한다는점에서 많이는 쓸수없는 무기
그러나 쿄야는 카지로의 피를 받아 불사신이 되었기 때문에 후반에 아무런 패널티없이 쓸수있게됨


그리고 저 우리염을 가지고 마지막에 실체화된 다타츠시와 싸우게됨
결과는 쿄야의 승리였지만

그후 미야코를 불태워 죽인 게임의 진짜 흑막인 야오 히사코가
다타츠시의 머리와 함께 과거로 돌아가면서 영원히 저주가 반복되는 하뉴다 마을을 만듬
사실 과거에 다타츠시를 먹은 사람이 바로 이년
때문에 다타츠시의 머리를 과거의 자기에게 보내서 계속 저주가 지속되는 무한루프를 만든거
하지만 쿄야는 좌절하지않고 저주받은 하뉴다 마을에서 우리염을 들고 계속 시인들을 사냥하게 되는데
여태까지의 음산한 호러게임은 어디가고 우리염으로 시인들을 학살하는 시인사냥꾼 쿄야의 모습과
일렉기타사운드를 마지막으로 게임이 끝남...
여태껏 호러게임에서 본적없는 데빌메이크라이엔딩
사일런트힐에도 이런 비슷한 류의 개그성엔딩이 있지만 그건 정사가 아닌 반면에
사이렌은 저게 정사임..
몇년후 리메이크작품에도 이 엔딩은 다시 나옴..
여태까지 주인공을 괴롭혔던 시인들이 겁을먹고 빤스런하는 기가막힌 엔딩
그리고 사이렌은 십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후속작을 내놓지 못하고있다..
3줄요약
1.신의 저주를 받은 하뉴다 마을이라는곳이 있음,저주를 피할려면 제물을 바쳐야함
2.하지만 주인공때문에 좆망하고 다시 저주받아서 사람들 좀비되고 주인공 죽이려고 하는데
3.불사신이 된 주인공이 신이랑 담판까서 이긴다음 여태까지 자기 괴롭혔던 좀비새끼들 학살한다는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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