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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산천어 계류낚시 조행기 중류편(1) 스압

고정닉이라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3.31 08:40:01
조회 3718 추천 27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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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4달만에 올해 첫 계류낚시를 나왔다


오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전날 상류구간을 잠깐 탐색했지만 수량이 턱 없이 부족했고


때마침 드디어 3월의 봄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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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집앞에서 수량이나 수온 테스트 하는곳이다


첫 산천어를 여기서 잡기도 했고 시기마다 다르지만 산천어는 매번 있는곳이다


작년에 뜬금없이 3짜가 나오기도 했던 신기한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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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비가 와서 그런지 활성도가 무척 좋았다


사이즈가 작은게 아쉽지만 드디어 올해 첫 산천어를 마수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낚시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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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부터 항상 산천어가 들어있던 중류권 포인트를 탐색하기로 했다


코스는 짧게 왕복 6km만 탐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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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녀석들이 엄청나게 많다


큰녀석들은 대체 어디에 있는걸까 감도 안잡힌다


미궁에 빠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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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트림이 아닌 이상 진입하기 어려운 포인트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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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자리잡고 있던 큰 녀석을 걸었지만 뜰채에 담기전에 털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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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얕은 구간에도 고기는 많았다 물론 작은 녀석들이 대부분이였다


깊은 소에는 스쿨링된 개체들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먹이 경쟁에서 밀리는 녀석들이나 슬슬 수온이 오르는 시점이라


저런 얕은곳에서도 종종 자리잡은 녀석들이 많아지는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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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은 부족한데 대부분 영양상태는 훌륭했다


여름까지 큰 비만 내려준다면 무럭무럭 자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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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갈래로 나뉘는 지점이 나왔다


먼저 왼쪽으로 캐스팅해본다


입질이 한번 강하게 들어왔다 후킹은 못했다


후...다시 캐스팅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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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드디어 보고싶던


이쁜 산천어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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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이쁘당 줠라 이뻐ㄹㅇ


진짜 너무 고마웠다


내가 이 계곡을 좋아하는 이유가


이쁜녀석들이 많이 살고있다


산천어 사이즈는 특정 포인트를 제외하면 거기서 거기지만


이쁜 녀석들이 나오는곳은 한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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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근 물 흐름이 죽는곳으로 캐스팅하고


입질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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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딩까지는 성공했다


그런데 바늘 뽑아주고 발앞에 못나가게 막아두고


뜰채에 꼬인 바늘 뽑고있던 사이에 그만 빠삐용 당했다


오늘 제일 큰 사이즈였는데 사진을 못찍은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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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도중에 이상한게 걸렸다


검은 봉다리가 끌려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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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최근에 버린거 같은 검은 비닐봉지 였고


도로에서 투척한걸로 추정된다


음식물 쓰레기였다 ㅆㅂ


내가 철수하면서 따로 치웠다 하아 ㅅㅂ 줫같은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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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면서 올라오다보니 숙소 근처까지와서 짐만 풀어두고 다시 차 꺼내러 내려갔다


이렇게 중류편을 마무리했다




영상 조행기도 만들었다


편집도 서툴고 말 재주가 많은 편은 아니라서


가볍게 봐주십쇼





3월의 산천어 계류낚시 조행기 상류편(2)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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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벚꽃이 피기 시작한다


나는 언제쯤 인생의 봄날이 올까 야발


아무튼 오늘의 목적지는 최상류다


작년 겨울에도 봤었던 덩어리들 잡는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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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류-상류 포인트는 수량이 심각했다


이 구간을 10년넘게 다니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봤다


오전에는 항상 산에 안개가 껴있다


군대에서나 보던 풍경을 간만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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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수는 제법 일찍 나왔다


미노우를 찢어 발길 기세로 덤벼들더라


작은데도 존나 이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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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도 작은녀석이 미친듯이 달려왔는데


일부러 후킹을 안하니까 재롱만 피우다가 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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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고기가 들어있는 깊은 포인트에서 좀 기대를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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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류 마을에서 떠내려온건지 그물이 나무에 걸려있다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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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마리이상 스쿨링된 포인트였는데


사이즈는 뭐 저랬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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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고기는 항상 들어있는 포인트고 작년 겨울에도 큰녀석 3마리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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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3마리 어디가고 촉법 산천어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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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은 등에 작은점이 촘촘하게 많이 박혀있었다


잘 보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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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가 아마 4시간 정도 올라갔던거 같다


반응이나 입질은 많았지만 작은 녀석들이였고


10분정도 커피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했다


이 포인트는 8월말에 은어들이 산란하러 오는 포인트다


여기서 산란하는 산천어들도 많고 항상 산천어가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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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어리들은 대체 어디로 사라진걸까


계곡을 오르면 오를수록 점점 미궁에 빠져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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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도 은어가 올라온다 대부분 여기서 산란을 마치고 생을 마감하는거 같다


8월말이되면 산천어도 제법 많이 있는 포인트였다


그런데 해가 거듭 될수록 개체수가 줄어들더니 이상하게 안보인다


지금도 작은녀석 혼자서 저기를 지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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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산천어들을 무척 많이 봤었던때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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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스쿨링된 개체가 좀 있었다


고프로만 켜두고 바로 릴리즈 해주느라 사진을 따로 안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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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오르고 항상 철수를 하는 지점이다


굉장히 깊은 포인트라서 따로 이름도 붙어있는곳이다


오늘은 큰녀석을 어떻게든 보고싶어서 더 올라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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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강수량에 따라서 수심은 달라지지만 기본 3m는 유지되는거 같다


예전에는 여기를 넘어가려고 암벽을 올라가면 다리가 후들거렸는데


10년 넘게 보니까 별 감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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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올라갈수록 더 추워진다


녹지않은 얼음도 많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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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올라가니까 기러기?같은 새들이 무리지어서 계곡에 있었는데


다들 도망가버렸다


역시 사람은 불청객인가 보다


낚시를 하는데 제법 많은 개체들이 스쿨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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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cm정도 되는 개체를 잡았다


엄청 큰 녀석은 아니지만


지금 상황에서 저만한 사이즈를 만나기도 참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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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이정도가 평균인듯하다


15~18cm정도 되는 개체들만 계속 나온다


계속해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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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수량은 부족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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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체수가 엄청나게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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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류 하류구간에 도착했다


수량이 왜 적었는지 알수있었다


낚시는 만족했고 포인트 탐사만 하러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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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산천어의 마지막 포인트 답게 개체수는 엄청나게 많았다


산천어가 무슨 피라미나 갈겨니마냥 돌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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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나중에 큰 비가오고 난뒤에 제대로 탐사를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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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임도길로 산을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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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올라가는데 다리아파서 뒤질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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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한마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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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까지 쭉 올라가니까 쭉 내려간다


존나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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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인점은 인터넷이 터져서


네이버 지도로 길을 찾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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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로를 못찾아서 일단 계곡으로 쳐들어갔다


물길 따라가면 뭐 바다가 나오던지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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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미친놈마냥 계곡을 걷다보니까


저 미친놈은 뭐지??같은 표정으로 밭일하던 어르신이 길을 알려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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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계곡으로 존나게 내려가면 된다


오전 6시에 시작한 낚시가 벌써 오후 4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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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동굴도 보이더라


구경해보고 싶었지만 6시면 해가 진다


빨리 내려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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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면서 제법 괜찮은 포인트가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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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쪽 포인트도 짧게는 탐색 해봤지만 개체수는 없어보였고


깊게 탐색해볼 생각이 있었다


철수길이지만 겸사겸사 탐색도하고 일석이조였다


예상대로 산천어가 사는 계곡은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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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다가 밟고있던 발판이 무너지면서 화살표 방향으로 앞으로 굴렀다


혼신의 낙법으로 오른쪽 무릎만 쳐박고 살아남았다


낚시대도 부러진줄 알았는데 다행히 안부러졌고


핸드폰 액정만 살짝 나갔다 천만다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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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다리는 정강이만 살짝 까지고 무릎은 피멍이 들었다


이정도로 끝난게 천만다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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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계곡트래킹 코스로 알려진곳인데


하여간 등산,백패킹하는 새끼들도 좆같은 새끼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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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쪽 계곡을 16년째 다니면서 낚시꾼은 별로 안다니고


대부분 만나는게 계곡트레킹,백패킹 두 부류인데


분명히 정상적인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아닌놈들도 실제로 많이 봤다


계곡트래킹이던 백패킹이던 텐트치는 자리를 내가 다 아는데


항상 담배꽁초랑 음식물쓰레기 돌아다니고 텐트,돗자리는 왜 버리고 가는지도 의문이고


그리고 도시락 까먹고 왜 계곡에서 대놓고 설거지 하는지 존나 이해가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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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산천어가 안올라가는 이유는 이거 때문인거 같다


수량도 적은데 고기가 올라가기 좀 어려운 폭포가 초입부분에 자리잡고 있다


보통 저런 폭포들 있으면 항상 고기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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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새끼들 쓰레기도 내가 대신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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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느라 못먹었던 도시락을 지금 먹는다


물론 다 식었다


드라이아이스를 먹으면 이런 느낌인가 싶다


바로 한기가 쫙 올라오는데 먹다가 다시 숙소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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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까지 거의 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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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하는데 12시간이나 걸렸다


내가 낚시를 하러간건지 행군을 한건지 아무튼 힘들어서 뒤질거같다




영상 조행기ㅇㅋㅇ



3월의 산천어 계류낚시 조행기 지류편(3)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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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너무 고생을해서 잠만 퍼자다가


오후 3시에 지류쪽으로 낚시를 나왔다


오늘의 목적은 2~3시간정도 짬낚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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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류 진입하면서 산불감시원 어르신과 대화를 나눴는데


선객이 있었다고 알려주셨다


선객도 고기 안나온다고 했다는데 역시 쉽지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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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객이 지나간거 치고는 고기는 제법 반응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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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ㅇ


여기도 사이즈는 그냥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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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객이 지나간 발자국이 꽤 보인다


깊은 소에는 무조건 발자국이 찍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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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파고들면 고기는 나온다


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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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객이 어떤 장르의 낚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얕은 여울은 공략하지 않았던거 같다


여울에서는 잘만 낚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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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직전에 산천어들이 스쿨링된 포인트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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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왔다 3~4월 한정판 산천어


바로 강해형(스몰트화) 산천어이다


바다로 나가려고 준비하는 개체이고 특징은 파마크가 옅어지고


등지느러미와 꼬리가 까매지기 시작하고 은색이 짙어진다


대부분은 암컷이고 먹이경쟁에서 밀리는 개체들이 스몰트화 하는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있다


실제로 바다까지 나갈지는 미지수이다 스몰트화 개체가 많을수록 무리를 짓는 성향이 생기면서 바다로 나갈 확률은 높아지고


바다로 나갈수있는 환경이 아니라면 강에 머무르다 다시 산천어의 발색으로 돌아온다고 알고있다


3월초에는 꽤 많이 볼수있다 그러나 바다까지 도착한 녀석들이 있었는지는 나도 알수가 없다


저녀석들이 바다로 나갔다가 산란하러 돌아오는걸 송어라고 부른다


원래 여기는 송어가 올라오던 계곡이고 90년대 이후로 자취를 감췄다


간혹 영서쪽에서도 스몰트화 개체들이 나오기도한다


스몰트화는 바다로 연결된 수계에서만 발현되는것은 아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체형이 달라지고 비늘에 구아닌이 침착되면서 은색으로 변하는게 스몰트화이다


깊은 호수나 큰 강의 하류권에서도 발현되기도 하고


자연적으로는 1년생~1년8개월까지 약 15cm 이하의 개체들이 강해를 시작하는게 정상적이지만


비정상적으로 양식장 탈출로 만들어진 포인트에서는 가을에 발견되는 녀석들도 많다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일본산 산천어인 아마고가 섞여서 그럴수도 있고 포인트마다 다른걸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국내에 풀린 일본산 산천어는 야마메와 아마고의 교잡종이 대부분이다


야마메는 우리나라 산천어와 거의 동일한 생김새이고 아마고는 몸에 붉은 점이 찍혀있다 일본에서는 서식지도 다르다


야마메는 우리나라 산천어와 비슷하게 3~4월에 강해를 시작하지만


아마고는 가을에 강해를 시작한다


그래서 양식장에서 유출된 포인트는 아마고가 섞인 교잡종들이 가을에 스몰트화 하는걸로 발견되는게 아닐까 싶다


실제로 양식산이 많이 풀린 정선이나 삼척에서는 붉은 점이 찍힌 개체들이 매우 많다


물론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이곳도 교잡종이 퍼진지 오래돼서 측선에 붉은 점이 찍힌 녀석들이 제법 많이 있다


그런데 가을에 스몰트화를 하는 녀석은 전혀없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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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트화가 제대로 진행되면 꼬리나 몸의 체형도 달라진다


이녀석은 진행중인 개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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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포인트에서 나온 산천어 체색이나 체형 자체가 전혀 다른걸 알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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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낚시를 짧게 진행했지만


제법 만족스러운 사이즈로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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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를 하려니까 길이 없어서 살짝 난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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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있는곳까지 임도길로 걸어나갔다


금새 해가 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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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슈퍼에 들렸다


다행히 문을 열어서 맥주 피쳐 하나 사고


기분좋게 복귀했다



영상조행기



3월의 산천어 계류낚시 조행기 하류편(4)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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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에 밥줘충들이 드글거린다


일단 3일만에 드디어 해가 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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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청소하다가 좀 늦게 나왔다


오전11시 하류권 낚시를 시작했다


오늘은 왕복 10km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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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한마리 걸었다


아주 통통한게 잘먹고 다니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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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니까 라인이 좀 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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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씹 20~30m정도 잘라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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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챙겨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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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류권도 제법 그럴싸한 포인트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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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모를 수초가 자라는데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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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나온다 큰녀석을 보고 싶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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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진달래가 많이 피어있다


진짜 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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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류권은 경치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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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되는 포인트를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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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25는 거뜬히 넘길만한 녀석 입질이 들어왔는데


바람때문에 라인텐션 유지를 못한 상황에서 어이없게 털려버렸다


4일만에 만난 큰 사이즈라 그런지 욕이 나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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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꼬셔보려고 노력했지만


발앞까지 쫓아와서 능욕당하고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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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좋은 포인트는 많이 나왔지만


너무 늦게 나온터라


점심쯤 되니까 피딩타임이 끝나서 그런지 영 반응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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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모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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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출처: 루어낚시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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