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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캠핑 그런데 이제 등산과 속초를 곁들인 [50장 스압]

와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5.06 00:30:02
조회 8028 추천 55 댓글 42





오랜만이다 유붕

그동안 많은 캠핑을 다녔지만 오랜만의 솔캠이라 간만에 여행기를 남기고자 들어왔다.

올해 목표중 하나인데, 설악산 공룡능선과 대청봉에 이르는 설악에서 손에 꼽히는 빡센 코스를 타려고 벼르고 있었다.

그런데 코스 시작점인 백담사 가는길에 캠핑장이 있어 마침 잘됐다 싶어 2박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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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고생중인 에어텐트쟝. 팩 박다가 데크 오징어팩을 쓰니 이렇게 행복할 수 없다. 진짜 시간이 얼마나 절약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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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잘 꾸미면 낭만과 감성이 있는 텐트지만 혼자 솔캠하는데 대충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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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은 상당한 고지대라 기온이 어떻게 될 지 몰라 5월임에도 동원당한 반사식 등유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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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타야 되니까 복통이나 설사의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저녁메뉴는 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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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질은 밥이 되었지만 어차피 국밥이 되실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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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무국 좋아! 이건 그 마트에서 팩에 담아 파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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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시 알람 딱 울고 무릎에 슬개골 보호 테이핑 덕지덕지 처바르고 출발!

백담분소 아래에서 보통 버스타고 가는 백담사행 코스를 나는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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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갤울 야간모드라 이래 찍히는데 사실 이것보다 훨씬 어두웠다. 헤드랜턴 쓰고 가는 중.

일행이 없다보니 들개떼나 산짐승을 만나면 무기가 없어서 어떻게 맞서야하나 쫄보같은 생각을 하며 꾸준히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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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정리. 영시암-오세암-나한봉-공룡능선-1275-소청-대청-오색

10시간~12시간이 걸릴것으로 예상되는 악랄한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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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틀녘이 되니 확실히 낫더라. 헤드랜턴 끄고 계속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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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세상에 백담사에서 영시암으로 가는 코스가 통제되고있다.. 왜 이걸 미리 안 알아보고 왔을까.. 1차 과태료 20만원..

15일 이후면 2주는 더 남았는데 ㅠㅠㅠㅠ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하는건 진짜다..

어쩔 수 없이 빠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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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돌아가는 길은 멀고 시간은 많다. 너무 이른시간이라 아무도 없는 백담사를 구경하고 일정을 다시 생각했다.

고지대로 가는 코스들이 통제된거고 비교적 가까운 비선대, 금강굴쪽은 통제하지 않는 것을 보고 그쪽이라도 가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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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7시가 되어 산 위에서 오지는 풍경을 보며 먹을 예정이었던 아침메뉴를 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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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설악의 계곡들을 지나 다시 캠프로 복귀했다.

왕복 4시간정도 걸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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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란 잠을 좀 더 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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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시경에 점심밥으로 원래 산 위 경치 좋은 바위에 판초 깔아놓고 먹을 예정이던 즉각취식형 비빔밥을 깠다..

이거 먹고 비선대를 보기위해 다시 차로 이동.

가기 전에는 몰랐는데 주차비 6천원에 입장료 4500원을 받는 설악의 메인 관광코스였다.

평일임에도 관광객이 정말 많았다. 외국인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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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지구 전적비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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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대로 가는 안쪽 코스에 있어 관광객들이 비교적 많이 오지 않는 무명용사의 비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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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략자 중공놈들과 맞섰음에도 얼마나 처참했기에 이름 석 자 남기시지 못하였는가 마음이 미어져 모자 벗고 큰절 두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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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의 희생이 오늘의 여행을 있게 했음을 머리로 알고 가슴으로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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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대 가는길에 만난 밀뱀. 아니 등산로를 가로지르고 있다. 독이 없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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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비선대의 일부다. 엄청나게 맑고 크고 아름다운 계곡. 여기까지 오는건 오르막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쉬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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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아니나 다를까 고산지대로 통하는 코스는 통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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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올라가다보면 있는 갈림길인 여기도 통제 ㅠㅠ 와 여기를 다 다니면서 막는 분들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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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비선대에서 한 20분? 30분? 더 왔나? 그런데 급경사다. 제대로 된 등산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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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한분이 식사를 하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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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식사를 마치신 스님께서 천천히 쉬었다 가라고 앉으라 하신다. 그리고 아무래도 내 행색때문에 군인이냐고 물어보신다.

앉혀 놓고는 군대 썰을 풀기 시작하신다. "내가 군번이 두개야. 병군번 부사관군번..."

나 군인 아닌데..

암벽등반도 하고 대한민국의 산은 두 곳 빼고 다 오르신 전문 산악인이셨다고 한다.

대한민국 최악의 코스인 지리산 화대종주를 1박2일에 하셨다고.... 으와... 보통 체력에 엄청 자신있는 분들도 2박3일로 도전하는 나는 안 할 정신나간 코스다.

산을 다니다 보면 자신이 산을 대하는 철학이 생긴다고 말씀하신다. 아무래도 이분은 산에 고이고 고이다 못해 스님이 되신것으로 생각했다.

한 십오분? 이십분? 이런저런 이야기 웃으며 재밌게 하다가 사진을 찍어주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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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 찍어주신 사진 ㅎㅎ 길쭉해보이게 나왔다. 다음에 또 여기서 이 스님을 만나면 정말 반가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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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구경하고 가

숨은 고기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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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여기로 오게 되었는지 설명하려면 길다.


내 차는 14년식 크루즈다. 햇수로 치면 이제 10년째 타고 있는 차. 키로수는 92000.

왜 10년차부터 뭔가 다르다고 말만 들었지 나한테 이런일이 생길 줄은 몰랐다.

설악산에서 나와 속초 하나로마트에 들려 저녁에 먹을 비어캔치킨 재료를 싹 사서 다시 캠핑장으로 복귀하기 위해

미시령 옛길을 음미하며 달리다가 엔진이 과열된다는 경고메시지가 떴다. 엔진 온도계를 보니 상황이 좋지 않았다.

주변을 살피고 비교적 직선구간으로 가 본넷을 열어 당장 엔진부터 확인하는데 그래도 겉으로 보기에 어디가 나가지는 않아서

조심스럽게 다시 시동을 걸고 차를 돌려 중립기어와 2단 엔진브레이크로 미시령을 내려와 속초 쉐보레서비스로 직행.

천천히 조심스럽게, 엔진에 무리 가지 않게 온도계를 보며 주행해 서비스센터에 도착했다. 이때가 오후 5시.

점검하시더니 냉각수쪽에서 엔진으로 이르는 배관이 파열되어 누수가 있었다. 나도 누수부위를 눈으로 확인했다. 어휴....

그런데 약간 벌어져 조금씩 새던 것이 이번에 크게 벌어진 거라는 설명을 들었다. 수리비는 해당 배관과 냉각수 탱크 교체로 16만원이 나온다 하셨다.

서비스센터 직원분께서 이제 이런 배관부속들이 고장날 때가 된거라고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씀하신다. 이제 시작이라며 겁도 주시고. ㅎㅎ

차는 다음날 오후에 찾아가는 것으로 하고 생닭은 센터 냉장고에 부탁해서 맡겨 놓고 차에서 배낭만 챙겨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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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앱을 열고 주변의 숙소를 알아보니 동해 해수욕장 앞에 있는 1박 4만3천원의 속초 어반스테이가 괜찮아보였다.

센터부터 숙소까지 대략 4km였다. 걸을 만 한 거리고 여행이 이런맛이지 하며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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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첫 인상. 살립집 같다. 하지만 설치된 소방시설들을 보니 숙박업소가 맞다. 직업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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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오션뷰에 테라스까지;

이래서 평일에 휴가내서 여행다니는게 가성비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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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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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가족들이랑 여행왔을때 갔던 봉포 머구리집이 가깝길래 저녁으로 물회 한그릇 하러 왔는데

세상에 서빙을 로봇쟝이 한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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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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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 이불속에 사람 있는 것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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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베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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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지만 외롭지 않게 안고 잘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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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회가 금방 꺼져서 야식먹을 겸 밤바다 구경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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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고기 패티 들어간 버거를 정말 좋아하는 편인데, 여기는...

어디라고 말은 안 하겠다. 이 가격에 이런 패티 쓰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다시 갈 일은 없는 가게였다.

편의점에서 제일 작은 진빔과 홍차토닉워터를 사서 숙소로 돌아와서 몇 잔 말아먹고 잤다.

계산하는데 편의점 여직원분이 "진빔은 역시 이거랑 먹는게 최고같죠" 라고 웃으며 얘기하심.

이..이거 그린라이트인가? 그럼 한잔 하실래요 라고 말은 못하고 엘베에서 상상만 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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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침! 아쉽지만 테라스에서 일출이 보이지는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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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뉴스를 보는데 사진과 배경 내용이 정말 안어울린다고 느꼈다.

배경 사진의 아빠가 아이를 땅으로 내려 꽂으면 어떡하나 걱정이 되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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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침식사를 위해 오픈한지 얼마 안된 홍게국밥집을 찾아갔다.

5키로 나오던데 나와서 걷다가 어제의 피로와 약간의 숙취 때문에 안되겠어가지고 택시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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럴커국밥.... 아니 홍게국밥이다. 생소한데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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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리도 요래 잘 발라져 있어서 황송할 따름.

가격 만이천원. 대충 분석해보자면 홍게, 조개, 명태, 김치, 콩나물이 들어있고 뭐 맛은 게가 들었는데 더 할 말이 있겠는가.

호불호는 있겠지만 게맛을 즐기는 나로서는 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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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으니 다시 걸을 만 해져서 1.6키로정도를 걸어 카센터에 도착. 본넷이 열린 채 수술이 끝난 차를 만나 감격의 재회를 했다.

그런데 세상에 비소식이 있어서인지 하늘이 심상치 않다. 캠핑장에 덩그러니 남겨진 캠핑장비들도 챙겨야한다.

캠핑장에 가서 후다다닥 모든 장비를 정리하고 복귀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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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가 배고프고 어제 먹은 버거가 생각할수록 열 받아 가는 길에 있는 동네고 경로 상 한 10분이 추가되지만 브라질식 버거 고수집 카리오카그릴을 방문했다.

이게 고기고 이게 버거다. 진짜 어제와는 다른 레벨의 소고기 육질에 감동하며 한입 한입 감사하게 먹었다. 자신이 있는 고기는 저렇게 나오는거다.

소고기를 쓰면서 오버쿡은 육질에 자신이 없는 거야. 자신이 있으면 이런 색이어야 하고 이런 부드러움이어야 한다.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었는데 첫번째때는 하나 먹고 감동해서 시그니처버거 하나 더 시켜 먹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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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집에 도착! 고생한 배낭에게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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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집 개는 내가 두시간을 나가있든 이틀을 나가있든 항상 반응이 한결같다.


"어 돌아와서 반갑고, 놀아줘라"


조만간 한 달 내로 다시 저 코스를 오르기 위해 재도전 하리라.

비록 일정도 꼬이고 돌발상황도 있었지만 즐거운 여행이었다.

혹시라도 여행지에서 마라톤티셔츠에 천안함모자에 저런 모양의 전술배낭을 메고 있는 겉보기에 군인같은 애가 있음 나다.

어 유붕! 하고 손흔들어 인사해주라.


긴 글 읽어주어 고맙다. 내 여행을 눈으로 나마 간접 체험 하며 힐링 했기를 바라며 이만!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캠핑 되세요.





출처: 유루캠프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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