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2월 프랑스로 출국한 뒤 국내에서 사용했던 휴대전화를 폐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송 전 대표는 사건이 불거지고 귀국한 뒤 새로 개통한 휴대전화를 검찰에 제출했다.
9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송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초 프랑스 파리경영대학원 방문연구교수 활동을 위해 파리로 출국한 뒤 현지에서 국내에서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폐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송 전 대표는 귀국 직전까지 학교에서 제공하는 휴대전화를 사용했다. 송 전 대표는 파리에 올해 7월까지 체류할 예정이었지만, 돈 봉투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난달 24일 급히 귀국한 바 있다. 귀국하면서 송 전 대표는 학교가 제공한 휴대전화를 반납했고, 또 다른 휴대전화를 다시 개통해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에 제출했다. 해당 휴대전화는 SNS 등이 삭제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송 전 대표가 검찰 수사가 시작된 뒤 국내에서 사용했던 휴대전화를 고의로 폐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검찰은 지난해 8월 돈 봉투 관련 내용이 담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대표 측은 국내 휴대전화를 프랑스에서 폐기한 것은 증거인멸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송 전 대표 측은 “국내 휴대전화를 프랑스에서 계속 쓰기 힘들어 현지에서 폐기하고, 학교가 제공한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이라며 “(검찰에 제출한 휴대전화에) SNS는 사생활 등을 이유로 지운 것이고, 비밀번호(패턴)도 수사팀에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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