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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판타지 소설식 드래곤의 역사

돌로레스헤이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6.28 14:50:01
조회 19821 추천 97 댓글 332

인터넷 통신연재, 대여점시절 판타지에서 제일 흔하게 나왔던 소재가 소드마스터와 드래곤이다


판타지=드래곤이 나옴


이런 공식이 통용될 정도로 수많은 드래곤들이 나왔음 ㅇㅇ


여기서는 K-판타지에 나온 드래곤들의 역사를 간단히 써볼까함



우선 드래곤의 강함


사실 강력한 드래곤이라는 설정은 당연히 K-판타지가 원조가 아님

흔히 중세 드래곤은 도마뱀임 www 하고 까이지만 악룡 파프니르를 벤 지크프리드라거나

중세 전설에서도 드래곤이 강력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았음


톨킨옹의 스마우그도 강력한 존재로 나온다


설정상으로만 존재하는 앙칼라곤은 말할것도 없고


하지만 K-판타지 드래곤이 기존 드래곤 설정에 자기식을 섞어 탄생하게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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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바로 카르세아린임 ㅇㅇ


카르세아린에 나오는 드래곤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만년에 달하는 막대한 수명. 배경이 중세 판타지라는 걸 감안하면 일반적인 인간의 100배에서 200배는 사는 것이다


-바로 위에서 언급한 막대한 수명을 떼우기 위해 '유희'라는 행위를 즐긴다. 이는 후술.


-핵무기를 능가하는 파괴력의 브레스 웨폰, 인간 마법사는 도달조차 못하는 지고의 마법 경지인 9클래스 10클래스도 나이를

먹는것만으로 깨닫는다


-매우 단단한 드래곤 본, 마찬가지인 드래곤 스케일, 무한동력이나 마찬가지인 드래곤 하트를 지녔으며 정령왕도 소환할 수 있는 정령 친화력을

타고난다.


-드래곤은 개인주의이기에 동포가 당해도 죽었나보네 하고 치우지만 해츨링(500살 이하의 드래곤)이 죽는다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보복을 가한다. 실제로 해츨링인 아린이 다치자 칼슈타인이라는 레드 드래곤 원로가 나라 하나를 바다에 통채로 수장시켜 인간 수백만을 학살한다.


등등


반지의 제왕이나 호빗의 드래곤은 상대도 안될 정도의 물리적, 마법적 강함을 지니고 있다


가히 신적인 존재인데, 실제로 카르세아린 세계관에서 드래곤들은 거신족의 후예다


이 초월적이고 막강한 드래곤 설정은 여러 작가들한테 인상깊게 다가왔고, 카르세아린의 드래곤 설정을 차용한 대박 작품이 하나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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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묵향 ㅇㅇ


묵향의 1부는 전형적인 무협소설이지만, 5권부터 시작되는 2부에서 주인공은 여자로 변한채 판타지 월드에서 활약한다


그 과정에서 드래곤인 양부를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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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 대활약하는 다크의 드래곤 양부 아르티어스)


주인공인 다크도 충분히 강력하지만, 양부인 골드드래곤 아르티어스에 비할바는 못된다

평소에는 워낙 딸바보 푼수라 져주지만, 15권에서 아르티어스가 진심으로 화를 내며 포효를 터트리자

다크는 마나를 끌어올렸음에도 무릎을 꿇을뻔했다


아무튼 여기서도 카르세아린식의 '신적 존재 드래곤' 이라는 설정은 그대로 유지되었다. 묵향의 작가인 전동조가

오리지널 설정 몇개를 추가하긴 했지만 뼈대는 같다.


실제로 작중에서 인간에게 죽은 드래곤은 700살 정도의 그린 드래곤 하나인데, 그린 드래곤은 색채룡중에서

최약체며, 에인션트급 그린드래곤이 웜급 레드드래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나온다


사실상 그린드래곤은 나이만 성룡이지 실제 전투력은 해츨링급인셈


웜급 이상의 드래곤은 묵향 세계관에서 '의지를 가진 자연재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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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카르세아린, 묵향보다 뒤에 나온 작품인 다크메이지가 있다


그러나 다크메이지의 드래곤은 나이를 먹는것만으로 고위 클래스 마법을 쓸 수 있다거나 수명이 길다거나 브레스를 쏜다거나

하는 설정은 계승했으나 파워레벨 자체가 팍 낮아지면서 '신적 존재'라 부를 수 없게 된다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베르키스를 위시한 드래곤들은 음모를 꾸며 인간이라는 종족 자체를 노예로 만들려한다. 그러나 이는 카르세아린이나 묵향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인간을 노예로 만드는 것 정도는 드래곤 한마리로도 간단하기 때문이다. 음모를 짜거나 여러 드래곤들과 동맹을 맺을 필요는 더욱 없다.


-인간과의 전쟁에서 오크, 고블린등 이종족을 이용한점. 바로 위와 통하는 부분인데, 동맹군대를 구성했다는 것은 드래곤만으로는

인간을 격파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소리다. 이 또한 다크메이지에서 낮아진 드래곤의 위상을 증명한다.


-다크메이지의 주인공 데이몬이 드래곤 사냥법을 개발한 이후에는 소드마스터와 마법사만 있다면 충분히 드래곤을 죽일 수 있다. 


-후속작인 트루베니아연대기에서는 눈물 나는 근황이 나오는데, 화이트 드래곤 카트로이는 요즘은 드래곤들이 인간 위에 군림하는 세상이

아니라며, 드래곤은 살아남기 위해 인간 왕국과 동맹을 맺고 적대 왕국과 싸워주는 일종의 용병 신세가 된다.


이처럼 다크메이지를 기점으로 '신적인' 드래곤은 점차 사라지기 시작한다


소드마스터와 마법사로 구성된 드래곤 슬레이어 파티가 생기기도 하고


드래곤 브레스를 정면에서 막기도 한다


심지어는 일반 보병 대군을 동원해서 사냥하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위에서 잠시 언급한 '유희'개념에도 변화가 생겼는데


사실 뭐 대단히 철학적 개념은 아니라지만


카르세아린에서는 유희를 '위대한 생물'이 인간이나 다른 종으로 폴리모프하여 즐기는 가짜 인생, 혹은 한바탕의

꿈이라고 언급된다. 성룡은 그 강대한 정신력으로 유희를 가끔 떠올리는 추억쯤으로 치부할 수 있지만,

아린 같은 어린 해츨링은 그런 정신력이 없기 때문에 인간들과 관계를 맺다보면 종족 정체성이 희석되고

인간에 가까운 사고방식을 가지게 된다. 카르세아린에서 해츨링을 밖에 못나가게하는게 단순한 안전문제때문만은 아닌셈.


묵향에서도 아르티엔이 아르티어스에게 유희란 우리에게는 연극 같은 것이지만, 인간에게는 인생 그 자체이므로 그 차이를

인지하라고 충고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후의 소설들에서 유희는 단순히 미소년/미소녀로 폴리모프하여 먼치킨적인 힘으로 다 때려부수는 소설적 장치가

되고 말았으니 슬픈일이라 하겠다.



출처: 장르소설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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