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본 게시글에는 모던 바 돌발 스토리 '술픈 밤'의 스포가 약간 있음.

근데 메인 스토리와는 전혀 관련이 없으므로 그냥 안심하고 보도록 하자.

반갑다 니붕이들. 주말에 할거 없이 고추 벅벅 긁고 있을 니붕이들을 위해

혹시라도 주말 밤 바에 갈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메뉴판보고 당황하지 말라고 칵테일을 3가지 준비해서 가져왔어.

술 못마시는 미성년자 니붕이들은 홍련이랑 같이 앉아서 구경해.

(이 업계 최고 권위자 홍련눈나

)

오늘 니붕바 컨셉은 피로를 날리기 위한 독한 칵테일들이야. 다 25도 이상되는 칵테일이니 혹시라도 바에 가서 주문하게 된다면 이 점 명심하셈.

첫번째 칵테일, 만성피로에 쩌든 율하를 위한 '네그로니(Negroni)'

(직장인 니붕이들 퇴근 모습)

재료

얼음이 든 잔

진

스위트 베르무트

캄파리

얼음이 든 잔에 진 30ml 넣고

스위트 베르무트 30ml 넣고

캄파리 30ml를 넣고 잘 휘저으면 완성!

사실 맛은 없음.

풀떼기 잔뜩 우린 쓴맛나는 독한 칵테일임. 근데 율하랑 마실때 계곡주 찬스를 이용하면 그때부턴 맛이 달라질듯?

홍머병에 걸렸거나 평소에 쓴맛을 즐기는 니붕이들한테 추천할게. 율하도 쓴거 마시니까 피로가 풀린 것 같다고 하네!

두번째 칵테일, 항상 차가워보이는 브리드의 감정선을 깨워줄 '마가리타(Margarita)'

(대형사고친 솔린을 본 브리드의 모습)

재료

예쁜 잔

쉐이커

소금

데킬라

레몬즙

트리플섹(오렌지 껍질술)

우선 잔 테두리에 소금을 묻혀야 해. 이걸 리밍(Rimming)이라고 하는데, 방법은 테두리에 레몬즙을 묻히고 소금을 묻히면 저렇게 그럴싸하게 나와. 많이 묻으면 짜니까 소금을 묻힌 후에 잔 뒷면을 쳐서 조금 털어줘.

리밍을 마친 잔은 옆에 두고 얼음을 넣은 쉐이커에 데킬라 50ml를 넣고

레몬즙 20ml를 넣고

트리플섹 20ml를 넣은 후에 쉐이커 뚜껑을 닫아.

이제 쉐이킹 시작. 브리드 생각하면서 흔들면 잘 섞을 수 있다.

하아... 흔들었으면 물이 나와야지? 쉐이커 뚜껑따서 잔에 따르면 마가리타 완성!

맛은 좀 자극적이야. 새콤하고 짜고 도수도 높은 편. 데킬라 특유의 향에 불호만 없다면 오늘같은 날 마시기 좋달까.

브리드도 마시고 자극적인 맛에 놀라서 아헤가오 3연발 날리더라.

세번째 칵테일, 슈엔한테 갈굼받고 아빠의 품으로 가기를 원하는 마나를 위한 '갓 파더(God father)'

(안경쓴 등장인물 중에 제일 예쁜듯)

재료

얼음이 든 잔

위스키

디사론노(견과류 술)

얼음이 든 잔에 위스키 45ml, 디사론노 10ml를 위에 살살 띄어주면 갓파더 완성!(디사론노 따르는 사진 사라짐 ㅠ)

맛은 역시나 도수가 높고 위스키에 견과류 향을 입혀서 더 다채로운 맛이 돼. 디사론노는 취향에 따라서 양을 조절해서 넣으면 되고

마나는 독하게 마시고 싶다고 해서 디사론노의 양을 줄이고 위스키를 더 많이 넣었어.

술기운 오르니까 눈돌아서 슈엔 패러 가더라.

그렇게 오늘도 하루는 지나간다...

사실 나도 만들면서 술마시고 취하고 쓰는거라 글이 좀 정리되지 않았을 수 있음.

바쁘고 힘든 니붕이들 주말 편히 쉬고 또 이런 요리대회 열리면 다음엔 독한 칵테일말고 분위기를 더 올릴 수 있는 새콤달콤한 칵테일들 가져와보도록 하겠음.

이것도 입에 들어가니까 요리 맞지?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