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환상적인 행위 예술로 개념글을 간다 

이 헤붕몬은 아쉽게도 5만원에 했다고 함

3. 수원행 버스표 or 기차표를 준비한다.

그리고 저 헤붕이가 오해를 하는 게 있는데

갤주는 내가 아니다... 헤어갤 갤주님은 따로 계신다

4. 예약한 날 평일 오후 8시30분에 방문을 하고

실물을 보여준 다음 구조를 받는다...

여기까지 헤어갤의 정석 코스임

엣지가 살아있는 모습이 나름 고급스럽긴 함 엣지펌

이 엣지펌 덕분에 이 헤붕이는 ... 세종시에서 모험을 떠나 수원시로 옴

헤~ 붕~ 이~ 의~~ 모~~~~ 험~~

어떻게 하다가 이런 모험을 떠나게 됐느냐 물어보니

아버지가 거기가 잘 한다며 추천해 줘서 그 미용실에 가서 파마를 했다 함

↑↑↑ ㄹㅇ 이런 비쥬얼의 샵인데

부모님 말 들으면 자다가 떡이 나온다고 하잖아?

아버지가 현명하셨던 거임

말 잘 들은 헤붕이도 현명했던 거고

마지막에 샴푸하면서 아주머니가 너무 이쁘게 잘 나왔다고 멋있다고 해서

ㄹㅇ 기대 많이 했다 함 감고 거울 보는데

아주머니는 머리 보더니 멋있다고 하시는데

본인은 빨리 도망치고 싶었다고...

집 가서 부모님 보여주니까 파마 너무 잘 됐다고 이쁘다고 칭찬 들었다 함

ㅋㅋㅋㅋㅋㅋ;

머릿결 딱 봐도 수세미스러움 요롷게도 만져도 됨

그래서 머리가 이렇게 된 요인을 찾아보면...

이 헤붕이는 펌을 3년 만에 하는 거라서

사실 뭐 손상될 머리도 없고 난이도는 아주 쉬운 난이도였음

디자인 쪽에서 하자가 생긴 부분임

헤붕이가 미용실에 보여 준 사진은 이렇게 뽀글뽀글 컬 많은 그런 풍셩풍셩 머리긴

했으나... 컬감 만 뽀글뽀글하고 나머지는 사진과 전혀 다른 머리 ㅋㅋ;

그래도 어떻게 잘 이쁘게 보면 저 머리도 스타일리시 하고 느낌 있다고 볼 수도 있긴 한데

문제는 펌 한지도 얼마 안 됐고 펌을 했음에도 정수리가 가라앉고 컬이 양옆으로 퍼진 게

디자인적으로 퀄리티가 하자 생긴 부분이기도 하고 웃음 포인트임

하자보수 해야됨

근데 혹시 아주 어쩌면 2~3년 뒤 유행 할 수도

으즈므니 그긴.. 말즈..므르그.. 흐쓸튼드... 펌 답게

남자머리 디자인에서 컬이 들어가면 안 될 부분도(사이드, 네이프)

컬이 뽀글뽀끌뽀끌 들어가서 도대체 뭔 커트 모양이고 뭔 디자인 인지

감이 안 오기도 하고 (대충 구조를 알아야 복구를 함)

어차피 컬을 없애긴 없애야 해서 먼저 언더(사이드,네이프) 부분 컬을 좀 풀고 시작하기로 함

김장 숨 죽이는 작업 마냥 한 5분 정도 방치하고 샴푸하고 나옴

옆머리도 뽀글^.^ 라인을 풀고 나옴

그전에 다 뽀글뽀글 말려서 올라갔다 라면 지금은 좀 진정됨 ㅎㅎ;

펌은 무조건 펌을 넣는다고 잘 나오는 게 아니라 커트 모양부터 이쁜 상태에서 펌을 입혀야 함

펌의 디자인은 70~80%가 커트 모양에서 결정됨 커트 모양 대로 펌이 나오는 것임

그래서 커트도 디자인에 맞춰서잘라야 하고

컬도 무조건 세게만 넣는 게 아니라

세면서도 이쁘게 들어가야 스타일도 살고 좋음

근데 이 헤붕이는....

저렇게 동그라미 친 뿌리 쪽 컬이 다 누웠음

뿌리부터 컬이 일정하게 잘 나와야 이쁘고 오래가는 펌이 되는데

뿌리가 누워버리니까 끝 머리만 뽀글뽀글한 이상한 비행접시 엣지 펌이 된 거임

커트도 안 하고 펌만 했다 하니 ㅇㅋ..그건 그래

커트 모양대로 저런 형태의 펌이 나오니 망한 거 ㅇㅈ 했지만

파마는 그냥 막 펌이라 끝 쪽만 전부 뽀글뽀글...

남자 펌에서 뿌리 쪽 컬이 중요한 이유는 뿌리 컬이 잘 나와야

펌도 오래가고, 손질도 잘되고, 볼륨도 잘 살고 전체적인 벨런스도 잘 맞게 됨

끝쪽 컬은 중요하지 않음 오히려 자연스러워야 이쁨

비포 머리는 형태가 어디는 눕고 어디에 컬이 몰리고 그러면서

무슨 봉지과자에 들어잇는 과자 내용물 마냥 형태가 먹는 과자 모양처럼 웃기게 된 거임

남자들이 펌 하는 이유 가장 큰 비중이 머리에 볼륨감이 필요한 사람들이 하게 되는데

그래서 1차적으로 볼륨이 중요함

볼륨을 얻으려면 끝 쪽 컬이 아니라 뿌리 쪽 컬이 씨게 나와야 함

(번외로 요즘 젊은 친구들은 플랫 한 게 유행이긴 한데 플랫 한 머리는 이런 펌으론 안 하니까 제외)

뿌리쪽 컬이 잘 나오게 하려면 근 신경 쓸 게 많음

롯드를 말 때 뿌리 쪽의 텐션을 충분히 걸어서 뿌리까지 확실하게 안착시켜야 하고

와인딩 각도도 높은 각도로 와인딩이 들어가야 하고

롯드 갯수를 많이 집어넣어야 함 그래야 뿌리까지 잘 걸리고

전처리 후처리도 뿌리 컬 이 잘 나오게끔 해야 하고

이렇게 귀찮게 좀 해줘야 뿌리 컬이 잘 나오는데

이렇게 안 하면 위 헤붕이처럼

끝에만 뽀글뽀글하고 금방 쳐지고 금방 풀리고 손질도 힘들고 모양도 웃기고 그렇게 됨..

사이드, 네이프 불필요한 길이 들은 다 정리하고

앞머리 윗머리 기준으로 해서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춰야 함

저 잘려나가는 기장들이 비행접시 엣지 펌에 많은 기여를 한 부분임

옆머리는 정리하긴 했으나 헤붕이 얼굴 형태를 고려하여 길게 냅뒀음

얼굴에 각 이랑 선이 많아서 짧게 자르면 그런 단점들이 다 드러나거든

그래서 얼굴형을 커버해야 됨

나머지 잘린 애들은 필요 없음 기장이 더 필요하면 옆머리 뒷머리 말고 윗머리나 앞머리가 더 길어야 함

남자 머리에서 머리 무작정 길러서 그대로 펌을 하면 안 되고

현재 기장에 맞춰서 커트선을 바꿔주고 펌을 해야 함

그러면서 불필요한 기장들을 다 쳐내고 핵심 파트의 길이만 남김

걍 1도 안 자르고 바로 펌 들어간다? 그거 야매 혹은 귀찮아서 임 ㄹㅇ

완전한 단발 여자 머리가 아니기 때문에

롯드 배치는 아직은 남자 머리 방식으로 했음

보여준 사진이 히피펌 or 베이비 펌이라서

원하는 사진대로 진행 중

중화 끝

썀푸 하고 나옴

나는 샴푸 후 전체 다 털어서 펌 형태가 일정하게 나왔나 체크해 보는데

형태가 의도한 대로 균일하게 잘 나오면 손질이 ㄹㅇ 쉬움 굳이 모양을 잡을 곳이 없거든

어딘가 푹 들어가거나 어디만 방방 뜨거나 찐빠 나서 말리면서 수습하며 어디 누르고 띄우고 똥꼬쇼 하는 손질을 안 해도 됨

하고자 하는 디자인과 커트와 펌 다 맞아떨어져야 하는데

커트에서 베이스 형태 그리고 질감 펌에서도 컬감 파트별 볼륨 각도 이런 박자들이 맞아줘야

가능한 부분임

그냥 대충대충 두피랑 옆머리+ 뒷머리만 가볍게 말려주면 됨

비포

앺터

다 하고 보니까 이 헤붕이가 왜케 파마가 뽀글뽀글한 펌을 찾았는지 알겠더라고

얼굴형이 네모나고 얼굴선들과 굴곡 때문에 펌을 풍성하게 해야

얼굴의 그런 부분들이 머리로 많이 커버가 되는 상황이더라고

확실히 이렇게 하니까 전 보다 보기 좋은게 확 티가 나니

헤붕이는 활짝 웃고 너무 좋아하고 집에 갔음 ㅋㅋㅋㅋ

직장이 방학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다행히 직장 가면 놀림 안 받을 듯

난 이거 쓸려고 화요일부터 ㄹㅇ 4일 걸림 5분 뒤면 토요일이니까 5일이네

맨날 쓰다 졸고 졸면서 쓰니까 제대로 써지 지도 않고 수요일엔 이거 몇 줄 몇 줄 쓰면서 2시간을 앉아서 졸고 있고

어젠 동생 집에 놀러 새벽 1시까지 서로 머리 잘라주고 놀다가 집 가서 도마뱀 밥 주고 새벽 5시까지 같이 게임하냐고 못 올리고

드디어 올리네 ㄹㅇ 속이 시원하다 ㅠㅠ

아무튼 이렇게 질질 끌면서 비행접시 엣지펌 구조대 끝 ㅜㅜ

그리고 이건 참고용

미용실형 머리 구조대는 머리 망해서 헤어갤 개념글 가면 무료로 구조해 줌

평소엔 나도 손님을 받아야 하니까... 무적권 오후 8시30분임 ㅎ.ㅎ

처음엔 재미로 했다가 이젠 습관이 돼버림.. ㅎㅎ;;

아무튼 수원 티켓은 헤갤에 망한 머리 올리면 헤갤 헤붕이들 댓글 반응이 증명할 거임

글 씀과 동시에 실시간 오늘도 어김없이 구조중...

이 헤붕이는 볼륨매직 망한 헤붕이임 14만원짜리 티켓 ㅠㅠ

스울에서 옴 스울!! 근데 이건 실패 할 것 같다...

그럼 난 다시 구조하러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