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1일 저녁먹으러 방문한 뮤땅.
20시30분으로 예약했는데 한 20분정도
먼저 도착함.
그래도 바로 착석.
바 자리에 앉았는데 부분적인 오픈키친임.
몇몇 음식은 화덕오븐같은거에서
바로바로 조리해주는데
열때마다 열기가 후끈함.
그래도 가게가 시원해서 덥진않았음.
감성카페같은 내부인데 생각보다 넓어서
총 좌석이 40석정도는 되는듯.
메뉴판.
생소한 메뉴들이 많은데 대충 이것저것 시켜봄.
참고로 여긴 주류주문이 필수고
음료수는 아예 안 파는곳이라
술을 못먹는 미성년자들은 안 오는게 좋음.
섹스탕, 맘마미아 135,000원.
난 오렌지와인 하나 시킴.
약간 새콤상큼하면서 먹기 편한 맛임.
화이트와인 특유의 맑고 찰랑거리는 느낌은
없는데 그냥 식중주로 편하게 마시기 좋은 느낌.
메이플 시럽에 절인 프렌치 토스트,
스크램블 에그 크림, 프레쉬 트러플. 8,000원.
그냥 손으로 집어먹으면 되는데
밑에 달콤하면서 바삭하고 찐덕한 식감의
토스트랑 트러플향, 그리고 부드러운 에그크림의
조화가 기가막힘.
미친맛. 존나맛있음.
강화도 농장 여름 야채 샐러드, 훈연한 명란딥.
14,000원.
훈연한 명란마요네즈소스에
야채는 래디시, 샐러리, 미니당근, 미니로메인,
엔다이브, 그린빈, 옐로우빈, 비트등이
들어갔다고함.
이 명란마요네즈 소스가 맛있음.
짭짤하면서 부드러운 느낌인데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 신선한 야채들이랑 잘 어울림.
야채가 엄청 맛있다는 생각이 드는 샐러드임.
통영 뿔소라, 플렌타, 옥수수, 마늘크림 19,000원.
옥수수가루로 만든 폴렌타퓨레와 1년이상 키운
달래로 만든 피클이 들어갔고
뿔소라 살은 저온에서 조리한 뒤에 썰어서
마늘크림등과 같이 버무렸다고함.
위에는 옥수수알갱이를 튀긴걸 올림.
이렇게 수저로 퍼먹으면됨.
옥수수알갱이 튀김 바삭하면서
마늘향 엄청 잘 느껴지고 옥수수퓨레랑 섞이면서
크리미하면서 달달한맛도 있음.
여기에 뿔소라도 야들야들하니 맛있고
느끼하거나 그런게 없음.
존나맛있음.
뇨끼 파리지엔느, 컬리플라워, 그뤼에르 치즈 폼,
레몬 사바용 28,000원.
위에 올라간건 치즈로 만든 칩인데 살짝 토치로
불질해서 나옴.
하얀소스는 컬리플라워로 만든 퓨레고
위에 올린 꽃은 사랑초라고함.
안에는 뇨끼반죽이랑 콜리플라워가 같이 들어가있음.
좀 꾸덕한 뇨끼랑은 다르게 소스가 폼에 가까워서
엄청 부드러우면서 가벼운 느낌임.
뇨끼 반죽도
약간 빵의 폭신한 느낌이 생각날정도로
가벼운 식감이라 기존 뇨끼에서
조금 변형을 한 것 같음.
여기에 레몬향도 살짝 나면서 확실히
기존에 알던 뇨끼랑은 살짝 다른 느낌임.
뇨끼 파리지엔느 인정.
18개월 숙성된 꽁테 치즈, 캔디드 피칸, 청무화과 잼.
15,000원.
이건 완전 술안주.
짭짤하면서 굳은 치즈 그 맛에 무화과잼 살짝
찍어먹으면 와인안주로 제격임.
여기에 바삭하면서 달콤한 호두도 잘 어울림.
이거 무화과잼이 적당히 달아서 진짜 맛있음.
트러플 크림치즈를 채운 브리치즈, 벌집꿀 14,000원.
가운데는 직접 생트러플을 섞어서 만든 크림치즈고
이걸 브리치즈로 감싼 디쉬.
트러플향 진하게 풍기면서 고소한 치즈맛이 가득한
와인안주로 제격인 메뉴.
여기에 달달한 벌집꿀이랑 같이 먹으면 존맛임.
벌집꿀이 진짜 엄청 맛있음.
그 꿀 특유의 쌉싸름한맛은 아예 없고
엄청 기분좋게 달달하면서 찐덕한 느낌만 있음.
꿀 너무 맛있어서 좀만 더 받음.
진짜 꿀 존나맛있음.
스페셜 팟 생선 35,000원.
생선은 재료에따라 바뀌는데 오늘은 민어라고함.
민어를 에이징 한뒤에 숯불에다 구웠다고함.
아래에는 감자로 만든 면이있고
소스는 감자대파소스와 꽃게껍질로 만든
비스크소스라고함.
민어가 원래 맛있는 생선이긴한데
이건 진짜 민어의 장점을 엄청 잘 살린 요리같았음.
살도 엄청 촉촉하면서 부드럽고
껍질도 살짝 바삭한 느낌이 들랑말랑하게 조리함.
소스도 대파의 향이랑 감자의 고소한 풍미가
베이스가 되면서 비스크소스가 부족한 간을
은은하게 잡아주는 느낌임.
여기에 올라간 야채도 신선하니 잘 어울림.
밑에 감자로 만든 면은 모양만 면이지
그냥 구운감자를 먹는 그 맛임.
솔직히 미슐랭 별 받은 파인다이닝에서 먹었던
생선요리들보다 더 맛있음.ㅋㅋ
상주 복사자 농원 백복숭아, 피프틴디그리 흑돼지 론자햄,
딜, 헤이즐넛 리코타 20,000원.
복숭아 아래 깔려있는건 헤이즐넛 리코타고
초록색 오일은 딜 오일이라고함.
복숭아 위에 올라간간 론자햄은
제주도의 피프틴디그리라는 곳에서 직접 가져온
흑돼지의 등심을 이용해서 만들었다고함.
맨 위에는 헤이즐넛이랑 딜 올려서 마무리.
신선한 복숭아에 리코타치즈, 하몽같은 느낌의
짭쪼름한 햄이랑 그외 아주 약간 화하면서 단맛등을
같이 먹는 맛임.
복숭아가 그냥 먹어도 맛있음.
수박, 코코넛 크림, 카피르 라임 9,000원.
위에는 수박이랑 오이등으로 만든 그라니따고
밑에는 코코넛 크림이랑 카피르 라임을 준비했다고함.
슬라이드한 수박도 썰어져 있어서
수박맛이랑 오이향 잘 느껴지는 얼음이랑
코코넛향 잘 나는 크림과 함께 먹는맛.
새콤하면서 약간 맛이 독특한데
클랜저느낌의 디저트임.
두가지 텍스쳐의 다크초콜렛 무스, 오디, 산초 11,000원.
초콜렛은 하나는 끈적하게, 하나는 부드럽게해서
준비했다고함.
중간에는 시럽에 절인 오디가 있고
먹을때는 쿠키를 깨서 먹으라고함.
약간 초코브라우니랑 새콤달콤한 오디쨈이랑
같이 섞어먹는맛임.
그냥 초코만 먹었을때는 아는 그 초코맛인데
오디랑 같이 먹으니 독특하게 섞인 맛이 남.
뭔가 이상하게 맛있음.
와인 한병 및 메뉴 10개정도 시켜서
총 308,000원 나옴.
총평
주류주문 필수인점, 음료를 탄산수 외에는
팔지않는게 유일한 단점인듯. (콜라, 사이다도 없음.)
그래도 와인바니까 당연한거라
가볍게 술 한잔 하러 오는 목적이라면
상당히 맛있는 안주에 와인 한 잔 할 수 있는
좋은 가게라고 생각함.
솔직히 요리자체는 그냥 서울미슐랭 별 받은 곳들보다
확연한 차이가 느껴질 정도로 더 맛있게 느껴졌음.
주류주문 필수라 가격대가 좀 있긴하지만
애매한 파인다이닝가서 영혼 빨리고 올 바엔
차라리 여기가 훨씬 나은듯.
진짜 맛있었음.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