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가기 전날은 항상 엄마랑 대형마트를 가서 김밥 재료랑 내가 먹을 과자를 사왔던거같음

흔히 편식 졸라 하는 내꺼 김밥수준임 엄마가 그래도 정성 담아서 싸줌 다른 칸에는 계절과일 넣어줌 대부분 방울토마토가 국룰임

아침부터 분주하게 나가서 학교 정문에 먼저 와있는 버스에 착석함

멀미가 심해서 대부분 창문 밖에 앉을려고 노력함 키미태? 이거 안붙히면 뒤지는줄알고 꼭 붙힘

저학년 초딩때 폰이고 mp3고 그딴거 없음 그냥 과자나 까먹어야됨

버스에서 이런 과자부스러기도 씹고뜯고물고빨고맛보고 즐김 ㅎㅎ

그렇게 도착한 걍 병신 초원

내기억상 이런 곳에 10원짜리동전탑 몇개 있었음

그리고 선생오더에 따라서 옹기종기 돗자리

여기에 6인씩 모여서 먹으면서 서로 김밥 구경함

부모님 바빠서 김밥천국에서 허겁지겁 사 온 김밥 말은 안해도 초딩때인데도 불쌍함

뉘집새끼인지 꼭 이런 씹사기 김치볶음밥 싸주는 부모 있었는데 이거 한입만 국룰임 존나 맛있음

엘레강스한 엄마들은 딸래미 이런거 싸줌 김밥이랑 물물교환해먹는거 국룰임 ㅋ

그렇게 다 먹고 이제 걷다보면 멀찌감치서 보이는

노점상팔이들이 분주하게 장난감 흔듬 ㅋㅋㅋㅋㅋㅋ

대부분 5천원정도 주머니에 꼬깃꼬깃한 상태라서 하나쯤은 손 쉽게 구할수있음

대부분 조그만거라도 하나씩 삼

그렇게 다 돌아댕기고 3시쯤 버스에 탑승 후에

집으로 향하다가 보이는 다른학교 버스에서

이거당함

그날 학원 빠지는거 국룰

(2000년생이 보는 우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