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신가 다들 오랜만이다

그동안 뻘글하고 가끔 사진글만 쓰다가 이번에 우삼겹을 시켰는데

구워 먹으니 기름이 너무 많아 느끼해서 어떻게 해야 맛있게 먹을까 하다

카레를 해먹자! 라고 해서 만든 카레다

쉽게 만들자면 아주 쉬운 요리가 카레지만

어렵고 귀찮게 하고자 하면 극혐인 요리중 하나가 카레라고 생각한다

오늘 나는 그 중간을 찾아서 했으므로 따라서 할 사람은 알아서 과정을 생략하거나 추가하면 된다

잡설이 길었다 그럼 스타또 하겠다

그럼 시작

재료

물 1L

고형카레

우삼겹 300g

양파 2개

식용유 2스푼

가나 초콜릿 6 조각 (생략가능)

가람 마살라 반스푼 (생략가능)

치킨스톡 10g (1 티스푼 정도,생략가능)

+@ 버터 (우삼겹이라 기름이 많아 생략함 기름 없는 고기면 추가)

사진에는 귀찮아서 마살라하고 치킨스톡은 빼고 찍엇다 ㅎㅎ ㅋㅋ ㅈㅅ;;

먼저 양파를 길게 썰어주고 기름을 두른 팬에 양파를 넣고 천천히 오래 볶아줘야 한다

이게 진짜 ㅈㄹ 귀찮은데 노력한 만큼 그만한 맛이 나온다

양파를 천천히 익혀 캐러멜라이징 시키는건데

이 작업을 해주면 3분카레와는 차원이 다른 맛이 난다

(귀찮으면 강불로 후다닥 익히고 타지 않을 시점에 물 부어주면 된다)

속전 속결로 하면 80의 맛이라면 노력할수록 +20씩 된다 생각하면 된다

나는 맛에 미친놈이니 어려운 길을 택한다.....

후추를 좀 뿌리고 천천히 볶아준다

한 70%정도 캐러멜 라이징 된 모습이다

제대로 만들면 양파 형체도 안보이고 완전 갈색으로 색이 변한다

이게 진짜 엄청 달고 감칠맛 지리는데 거기까진 어렵기도하고 귀찮으니

난 여기까지 하겠다

그리고 준비해둔 우삼겹을 넣고 익을떄까지 볶아준다

그러다 얼추 익으면 기름이 무진장 많이 나올텐데

기름을 키친타올로 좀 제거해주자

그런 다음 준비한 물 1L를 부어주고 고형카레 절반을 넣는다

고형카레는 넣은다음 숟가락으로 톡톡 건들여서 녹여주자

가만히 냅두면 안녹고 덩어리 째로 존재감 과시하니 꼭 신경 써주자

고형카레를 사면 2개의 팩이 나뉘어져 있는데 1팩당 800ml 생각하면 된다

짜면 물을 넣고 싱거우면 치킨스톡이나 고형카레를 더 넣자

항상 말하지만 간은 요리중에 하는게 아닌 마지막 즈음에 간을 완성하는게 좋다

(사실 난 1L 했다가 싱거워서 치킨스톡 넣음 ㅎㅎ)

사실 카레에 초콜릿 넣어 보는건 이번이 처음인데 넣으나 안 넣으나 차이를 잘 모르겠다

끓일때 냄새가 좀 달달해지긴 했는데 굳이? 넣어야 하나 싶다

그 다음에 이건 가람마살라 라는 인도 향신료인데 내가 인도 카레 좋아해서 반 스푼 정도 넣어줬다

(치킨스톡도 같이 넣음)

보통 일반 가정에선 구비가 안되어 있을테니 생략 가능하다

그렇게 한 5분정도 천천히 저어가며 끓이면......

짠! 완성이다

오늘 약간 귀찮은듯한 간단 카레 레시피를 소개 해 보았다

사실 귀찮으면 다 필요없고 물에다 재료 때려 넣은 다음 끓이면

완성 되는게 카레지만....

그래도 조금 정성을 들이면 그 사소한 정성에서 오는 맛들이 정말 좋다

(그래서 내가 최강록 좋아함)

고수들은 디테일에 신경을 쓴다는 말이 이런 부분에 적용되는게 아닌가 싶다

(물론 난 밥임)

사실 고형 카레가 다 만든 맛이지만

디붕이들이 가족, 친구, 연인에게 이러한 정성이 담긴 요리를 해준다면

정말 좋을듯 싶다

그럼 빠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