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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오싹한 나라 이야기.앱에서 작성

라파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0.10 0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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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국가라는 말을 들으며 어떤 국가를 떠올리는가?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이웃 국가 북한을 떠올릴 것이다. 아니면 소말리아나 시리아처럼 전쟁의 참화에 휩싸인 국가, 아이티처럼 그냥 못 사는 국가를 떠올릴지도 모른다.



오늘 소개할 나라는 겉으로 보기에는 상술한 나라들과는 매우 다른 나라다. 별다른 분쟁이나 재난에 시달리지 않는 나라다. 국제 사회의 주목도 못 받아 뉴스에 나오는 일도 없는 나라다.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인 나라다. 우스꽝스러운 겉모습을 벗겨내면 그 실체가 드러나고, 그 밑에는 더욱 충격적인 진실이 숨겨져있는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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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투르크메니스탄의 기구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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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에 위치한 투르크메니스탄은 역사적으로 동서양의 교역로이자 각종 세력들의 교차로, 그리고 유목 제국들의 패권 다툼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기술의 발달로 육상 교역이 쇠퇴하고 유목 제국들이 하나둘씩 몰락하면서 이 일대는 별 볼 일 없는 지역이 되었다. 러시아 제국의 점령 이후 이 땅은 (러시아 내전과 스탈린 시절을 제외하면) 안정과 평화를 누렸다.



그러다가 1991년 겨울, 소련이 해체되면서 투르크메니스탄은 주민들의 잔류 의사에도 불구하고 독립을 당해버렸다. 이 지역의 주민들은 이제 투르크메니스탄 소비에트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의 통치 하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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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데 니야조프는 칼리굴라와 폴 포트, 이디 아민과 함께 인류 역사상 가장 괴상한 독재자 중 하나였다. 아니, 이런 사람이 어떻게 일국의 지도자였는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괴상망측했다. 자신을 민족의 구원자이자 절대적인 지도자, 국가 정체성의 핵심으로 만든 것을 논외로 해도 그렇다.



다음은 그가 금지한 것들의 목록이다.



• 그는 립싱크와 서커스, 발레와 오페라가 자국 문화와 이질적이라며 전부 금지시켰다.

• 아마 비슷한 이유로, 외국어로 된 책을 수입하는 것 또한 금지시켰다.

• 그는 사람들이 자동차 라디오를 듣는 것이 쓸데없다며 이를 금지시켰다.

• 그는 결혼식 같은 행사에서 녹음된 음악을 트는 것을 금지시켰다.

• 그는 국민들이 자신과 같은 제품을 쓰는 것을 금지시켰다.

• 그는 개들이 풍기는 냄새가 꽃의 향기를 더럽힌다며(?) 수도에서 개의 존재를 금지시켰다.

• 그는 텔레비전에 출연하는 방송인들의 성별을 구분하기 힘들다며 그들이 화장하는걸 금지시켰다.

• 그는 국민들이 치아 건강을 위해 개처럼 뼈를 씹는 것(?)을 권장하며 금니를 금지시켰다.

• 그는 국민들이 어차피 책을 안 읽는다며(?) 국립 도서관을 제외한 모든 도서관을 금지시켰다.

• 그는 수염과 장발이 이슬람 극단주의와 연관된다며 금지시켰다.

• 그는 외국의 영향력을 축소해야 한다며 의료 등의 분야에서 외국 학위를 인정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 그는 여성들이 조신하게 차려입어야 한다며 전통 의상이 아닌 옷을 입는 것을 금지시켰다.

• 그는 자신이 심장 수술로 강제 금연을 하게 되자 국민들이 흡연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 그는 에이즈와 콜레라 같은 전염병을 언급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 그는 비디오 게임이 청년들의 폭력성을 증폭시킨다며 금지시켰다.

• 그는 인터넷이 유해하다며 인구의 99.7%한테서 금지시켰다.

• 그는 지방 사람들이 치료를 받고 싶으면 수도로 오면 된다며(?) 지방 병원들을 금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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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니야조프가 창조한 것들도 많았다.



• 그는 고등 교육과 대학 교육을 각자 2년씩 단축시킨 기이한 커리큘럼을 창조했다.

• 그는 화폐에 자신의 얼굴을 당당히 박아넣었다.

• 또한 모든 국영 텔레비전 방송국의 로고에도 박아넣었다.

•그리고는 자국의 모든 시계와 손목시계, 그리고 자신의 브랜드를 따온 보드카 뚜껑에 박아넣었다.

• 그는 달력 날짜의 이름을 투르크메니스탄 식으로 바꿨는데, 달의 이름에 자신과 모친의 이름을 따기도 했다.

• 또한, 빵의 투르크메니스탄 명칭을 자신의 모친의 이름으로 바꿨다.

• 그는 방송인들이 방송 시작 전에 자신이 니야조프와 자국을 모욕한다면 혀가 쭈글쭈글해질거라고(?) 충성의 맹세를 하게 만들었다.

• 그리고는 이를 학생들과 공무원들, 의사들을 대상으로 확대시켰다.

• 그는 멜론이 신의 선물이라며 멜론을 기념하는 공휴일을 선포했다.

• 비슷하게 말을 위한 기념일을 제정하기도 했다.

• 그는 의료 종사자 1만 5천명을 해고한 다음 이를 징집병들로 대체했다.

• 그는 사막 한복판에 천 명의 국민들이 스키를 배울 얼음 궁전을 만들 것을 지시했다. 그의 사후, 스키장이 지어지긴 했다.

• 또한 그 궁전 안에 펭귄들을 위한 동물원을 만들 것을 지시했다. 안타깝게도, 이것은 그의 사후에도 지어지지 않았다.

• 그는 사막 한복판에 운하의 물을 끌어와서 초거대 인공 호수를 만들 것을 지시했다. 이 대담한 시도는 완전히 실패했다.

•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공항을 건설할 것을 지시했다. 그가 직접 설계한 공항은 관제탑의 시야가 터미널에 의해 부분적으로 가려져 문제가 되었다.

• 그는 자신이 시를 창작해낼때마다 그 즉시 공영 방송 프로그램을 멈춘 다음 즉각적으로 자신의 신작 낭송회를 열었다.

• 그는 수도 아시기바트의 도심지를 전부 허물어버린 다음 그 자리에 순수히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건물들을 세워 기네스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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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자신의 모습을 본딴 동상을 1만개 이상 만들어 전국 곳곳에 배치했다. 특히 75m짜리 아치 위에 자신의 모습을 한 13m짜리 황금 동상을 배치한 다음 그것이 항상 태양을 볼 수 있도록 회전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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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장관들의 건강이 우려된다며 그늘도 없는 36km짜리 등산로를 건설한 다음 그들이 매년 한번씩 이 등산로를 완주하게 만들었다. 이는 곧 모든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확대되었다. 당연하지만 니야조프 본인은 사람들이 출발하는걸 지켜보다가 먼저 헬리콥터를 타고 정상에 도착한 다음 그의 부하들을 맞이했는데, 그들의 등산 속도에 따라 칭찬하거나 질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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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으로, 그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역사와 문화, 풍습을 소개하는 내용과 자신의 문학 작품과 탄생 설화, 일생, 그리고 업적을 뒤섞은 홍보 책자이자 종교 경전인 "루흐마나"를 집필했다. 학교에서는 필수적으로 루흐마나를 배웠고, 대학 입학과 운전면허 시험까지 모든 시험들은 루흐마나 관련 내용이 꼭 들어갔다. 루흐마나의 동상도 여럿 세워졌다.



니야조프는 이 루흐마나를 종교 시설들에도 강제로 배치시켰고, 이에 반발하는 시설들은 철거했다. 그는 루흐마나가 성경과 쿠란과 함께 세계 3대 종교 경전이며 이것을 하루 세 번 읽으면 천국에 간다는 알라의 계시를 받았다고 선언했다. 2005년, 그는 루흐마나를 우주로 쏘아올려 그것이 우주를 정복할 수 있게 하였다. 그의 정책으로 루흐마나는 투르크메니스탄 국민들의 일상에 필수적인 존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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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한 편의 코미디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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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이런 미치광이가 어떻게 한 나라를 16년간 이끌어 나갔는지 의문이 들 법 하다. 자기 자신과 투르크메니스탄 국민들에겐 다행스럽게도, 니야조프는 기행을 일삼는 동시에 기본적인 능력은 있는 지도자였다.



그는 석유와 천연가스 같은 지하자원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개발해 그 돈으로 구소련식 복지와 배급 시스템을 개조하고 유지시켰다. 농업과 직물 산업의 성장도 지원하였다. 이런 그의 정책에 적어도 음식과 옷 같은 생필품은 안정적으로 공급되어 국민들이 굶주리는 일은 거의 없었다.



니야조프는 투르크메니스탄이 러시아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길 원했고, 사라지던 투르크메니스탄 전통 문화와 풍습들을 재발견하며 국민 정체성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세계에서 제일 우수한 토종 말 품종을 복원하기도 했다.



또한 니야조프는 사형제를 폐지하고 범죄자들을 종종 사면하며 온화하다는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 밖에도 고립주의를 추구해 투르크메니스탄을 철저한 영구 중립국으로 선포하며 국제 분쟁이나 강대국들의 경쟁에 휘말리지 않게 했다. 이런 조치들 덕분에 국민들 입장에선 니야조프에 반항할 큰 동기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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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2006년, 니야조프가 심장 질환으로 사망했다. 니야조프 정권의 2인자이자 전직 치과의사던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가 그 자리를 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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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무하메도프는 전임자 니야조프의 흔적을 조금씩 지워나갔는데,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기행 또한 철회시켰다. 루흐마나의 영향력은 서서히 사회에서 퇴출되었다. 13m짜리 황금 동상을 비롯한 여러 동상들은 철거되었다. 달력은 정상으로 돌아갔다. 인터넷과 대중문화는 조금씩 풀렸고, 지방의 병원과 도서관들도 복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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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베르디무하메도프 또한 여러가지 새로운 기행들을 벌였다. 대표적으로, 그는 흰색이 아닌 차량이 불길한 기운을 몰고 온다며 유색 차량(?)에 대한 전면적인 수입 금지령과 수도 추방령을 내렸다. 또 니야조프가 없앴다가 자신이 다시 부활시킨 국립 과학 아카데미에 대한 지원을 또다시 끊었다. 실시간으로 랩과 디제잉 공연을 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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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무하메도프는 성질이 안 좋기로 유명하다. 사석과 국무회의에서 심심하면 욕설과 폭언을 퍼붓는 그는 장관들을 생방송에서 즉각 해고하는 스턴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번은 국무회의 시작 전에 황금 역도를 드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그의 내각을 일제히 박수를 쳤다.)



이 자는 또한 떠돌이 개들과 고양이들과 전쟁을 선포하며 독극물이 들어간 사료를 살포해 이들을 박멸하고 있다. 베르디무하메도프는 어찌나 (자신의 것이 아닌) 동물을 싫어하는지, 길고양이가 자기 앞을 지나갔다고 경호대장을 해고하고,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남자를 보자 개가 총살당하는 것과 남자가 15일간 감옥에 들어가는 것 중 하나를 택하라고 강요했다(남자는 후자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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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를 좋아하는 베르디무하메도프는 승마 대회에 출전했다가 말에서 떨어지자 즉각 주변 기자들을 수색하며 검열을 시도했다. 그러나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영상이 유출되었다. 또 전임자의 동상을 철거하면서도 자신이 말을 타고 있는 동상을 제작했고, 심지어 자신의 좋아하는 개 품종의 황금 동상을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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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기행의 절정은 2019년에 일어났다. 당시 그가 한동안 공개 행사에 출현하지 않아 사망설이 한창 돌던 시기였다. 그는 그가 건재하다는 것을 과시하려고 경주용 스포츠카를 탄 다음 50년째 불타는 불구덩이 '지옥의 문'의 가장자리를 그대로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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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베르디무하메도프의 기행들에도 불구하고, 투르크메니스탄은 여전히 막대한 지하자원을 이용해 경제 성장과 사회안전망 유지를 모두 달성하고 있다. 1인당 GDP는 약 1만3천 달러로 중국과 비슷한 수준이며, 경제성장률도 약 7%대로 매년 전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한다. 국민들의 시위나 폭동도 없고, 사회는 안정되어있다.



결국 투르크메니스탄은 비록 온갖 기행을 벌이는 지도자들이 존재했지만, 여전히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살기 좋고 평화로우며 매우 조용한 나라에 속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뉴스에서 볼 일이 없는 것도 그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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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건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주장이고, 실상은 조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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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나라의 독재 수준은 그 중국과 이란,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능가한다. 이에 비견될 국가들은 북한과 에리트레아,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같은 극소수 국가들 뿐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부패인식지수, 언론자유 지수, 민주주의 지수, 세계자유 지수에서 매년 전세계 최하위권을 달리는 나라다.



니야조프의 기행과 선행의 이면에는 억압적이고 전체주의적인 통치술이 있었다. 이는 베르디무하메도프에게도 그대로 계승되었다. 예를 들어, 국내 여행은 엄격하게 제한된다. 니야조프 시절에 만들어진 '국내 여권'은 아직도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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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과 신문은 전부 국가의 어용 언론이다. (전세계에서 제일 느린) 인터넷을 사용하는 인구는 여전히 국민의 4분에 1에 불과하며, 그마저도 유튜브와 페이스북,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같은 주요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이 전부 차단되었다. 최근에는 단순 메세지 앱조차 금지령이 내려졌고, 정부가 의도적으로 인터넷 속도를 늦췄다. 국제 통화는 감청되고 VPN 소유는 범죄다.



야당은 존재하지 않는다. 독립된 기자들과 반정부 활동가들, 정부에 비판적인 시민들은 수시로 구금되고 피습되고 고문당하거나 실종 처리되며, 때로는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한다. 그 중 죄질이 심한 자들은 사막 한복판에 있는 끔찍하고 열악한 교도소에 갇힌다. 부패 경찰들은 국민들을 대상으로 사소한 트집을 잡아 그들을 협박하여 돈을 갈취하기도 한다.



해외에서 정부를 비판한다고? 걱정하지 마라. 정부는 당신의 가족, 친척, 친구, 지인을 볼모 삼아 당신을 협박할 것이다. 아니면 첩보원을 보내 당신을 습격해 구타하고 암살하거나 납치해오던가.



경제는 정부와 기득권에 의해 완전히 통제된다. 부패한 정권은 자원 수출로 얻은 부가 핵심 인사들과 엘리트들에게 거의 다 돌아가게 만든다. 니야조프는 생전 한화 4조원이 넘는 돈을 해외로 빼돌렸고, 베르디무하메도프의 재산은 10조를 넘어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소수의 특권층은 막대한 돈으로 귀족적이고 호화스러운 삶을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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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아들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가 (별 의미 없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73%의 득표율로 당선되었다. 중앙아시아 국가들 중 첫번째로 부자 세습을 한 것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이 북한과 다를 바가 없는 끔찍하고 억압적인 독재 국가라는 사실이 잘 드러난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다. 이 나라에 대한 더욱 충격적인 사실이 저 아래 묻혀있다.
























악랄한 비자 발급 과정과 인터넷 검열을 비롯한 독재 덕분에 지구상에서 가장 들어가기 힘든 이 나라는 코로나 대유행 직전인 2019년에 겨우 14,438명의 관광객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이 극소수의 관광객들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내부를 보고 의아함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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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한 유명한 여행 유튜버가 올린 투르크메니스탄 관광 영상의 일부다. 그는 각종 대리석으로 가득 찬 엄청나게 거대한 공원을 혼자서 구경하고 있다. 그를 제외한 사람은 눈 씻고도 찾아볼 수가 없다.



단순한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타국 여행 유튜버들도 하나같이 일국의 수도가 이렇게 공허한 것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휘황찬란한 대리석 건물들과 대비되는 텅텅 빈 거리를 보면 기이하고 오싹한 느낌이 든다.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수도라니, 대체 이 나라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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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의 폐쇄성은 UN과 세계은행을 비롯한 각종 국제 기구들이 자국의 세부적인 통계에 접근하는걸 원천 차단한다. 그 때문에 투르크메니스탄에 대한 통계들은 오로지 정부의 공식적인 수치밖에 없으며, 다른 독립 기관들의 자체적 조사도 엄격하게 금지된다.



국제적으로 주목 받지 않는 나라의 독재 정권은 통계를 자신들 입맛에 맞게 조작해도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그들이 그런 짓을 했다고 증명할 방법도 없으며, 설사 증명을 한다고 해도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할 이유도 능력도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투르크메니스탄의 숨겨진 추악한 진실이 드러난다. 정부의 공식적인 통계는 믿을게 못된다. 모든게 매우 광범위하게 조작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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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현재, 투르크메니스탄은 전세계에서 유일한 코로나 청정국이다. 정보를 강력하게 통제하는 정부는 2021년이 다되갈 즈음에야 코로나 예방 수칙을 대중에게 알렸고, 그마저도 계절 독감이라는 식으로 소개했다. 그러더니 국민들에게는 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쓰라고 명령했다. 그리고는 자신들의 노력과 국민의 우월성 덕분에 코로나에 걸리지 않고 있다며 자화자찬을 했다.



신빙성이 매우 떨어지는 주장이다. 일부 유출된 영상들을 보면, 코로나 판데믹의 절정기 당시 투르크메니스탄의 병원들은 환자가 너무 많아 급기야 환자들을 거부했다. 병원에서 시체들이 쏟아져나왔고, 정부는 이들을 전부 밤에 몰래 암매장했다.









이러한 조작은 전염병에만 국한되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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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판데믹으로 전세계 경제가 후퇴한 2020년,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자국 경제가 무려 5.9%나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공식 통계인 6.3%와 별 차이가 안 나는, 믿기 힘든 숫자였다. 그동안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공식 통계의 권위를 인정해주던 IMF조차 투르크메니스탄의 성장률을 -3%로 발표하면서 이번에는 해당 수치를 전면으로 부정했다.



설령 자국 내 코로나 확진자가 전무하다는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황당한 주장을 믿는다고 해도, 5.9%의 성장률은 납득하기 힘든 수치다.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는 천연가스 수출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데, 고객들의 경제가 코로나로 타격을 받고 수요가 줄어들어 가스 가격도 폭락한 상태에서 대체 무엇이 경제성장을 견인했다는 말인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경제 지표를 조작한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9년 세계 경제위기 당시에도 원자재 가격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자국 경제가 6.1% 성장했다는 보고서를 내놓은 전적이 있다.



이는 이런 조작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며, 지금까지 서류상으로 일어난 모든 경제 성장이 사실은 매우 부풀려진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불러온다. 과연 국민들은 진짜로 정부의 발표만큼 잘 살고 있는 것인가? 전문가들은 회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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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천연가스 가격이 폭락하면서 경기가 급격히 악화되자, 국가 내부에서 물가와 실업률이 본격적으로 폭등했다는 증언이 나오기 시작했다. 정부는 중국에 진 외채 문제에 시달렸다. 경제난에 따라 재정이 악화되고 각종 복지 혜택이 사라지면서 니야조프가 구축한 투르크메니스탄의 사회 안전망은 사실상 붕괴했다.



실업률이 60%가 넘어가며 인플레이션이 세자릿수대라는 추정도 나왔다. 일자리를 구해야만 하는 절박한 국민들은 목화 노동에 반강제로 참여해 노동력을 착취당했다. 공식 통계와는 다르게, 국민들의 삶의 질은 수직 하락했다.



이런 경제난은 코로나 대유행 이후 더욱 심해지기만 했다. 음식조차 부족해지면서 국민들이 편의점 앞에서 먼저 식료품을 구매하기 위해 실랑이를 벌이는 영상들이 촬영되었고, 당국의 검열에도 불구하고 외부 세계로 유출됐다. 재정 상황이 어찌나 심각한지, 최근에는 최소한의 식료품 지원 정책조차 폐기된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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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돋는 사실은, 국민들이 이렇게 경제난에 시달릴 동안, 정부는 각종 인프라 사업을 진행했다는 점이다. '투르크메니스탄 아우토반' 구축 사업, 그리고 신도시 '아르카닥' 건설 사업이 대표적이다. 전자에는 한화 약 3.1조원, 후자에는 1단계에만 약 4.4~6.6조원이 소모되었다.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가 추락하자, 또다른 의혹이 본격적으로 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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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소련 해체 직전, 투르크메니스탄의 공식 인구는 370만명으로 집계되었다. 이후 정부의 공식적인 집계에 따르면, 투르크메니스탄의 인구는 1995년에 450만명, 2000년에 537만명, 2002년에 579만명, 2003년에 600만명, 2006년에 679만명이었다.



추세가 좀 수상쩍지 않은가? 18년만에 인구가 거의 두 배나 늘어나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저런 인구 증가 추이는 사하라 이남의 가난한 아프리카 국가들에서조차 보기 힘든 것이다.



더군다나 저 수치가 일관적으로 유지되는 것도 아니다. 2020년 초,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공식 웹사이트는 뜬금없이 자국 인구가 사실 620만명이라고 수정했다. 그러더니 2006년 이후로 처음 공식적으로 인구조사를 실시한 올해 7월에는 다시 706만명으로 급격하게 상향 조정을 했다.



이런 정부의 비일관적이고 비상식적인 통계 때문에, 여러 기관과 사이트들은 자체적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의 인구를 추정한다. 덕분에 인터넷에 투르크메니스탄의 인구를 검색해보면 온갖 수치들이 쏟아져나온다.



무언가 단단히 잘못되었다는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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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자체적인 인구조사를 시행했고, 그 결과는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내부 고발에 따르면, 총 인구는 약 475만명 언저리로 집계되었다. 6년 전 정부의 공식 발표와는 큰 차이가 나는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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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고발의 향연은 계속되었다. 2019년, 일부 내부자들이 충격적인 제보를 했다. 같은 해 실시된 비공식 조사에 따르면, 2008년에서 2018년 사이에만 거의 190만명의 국민이 러시아와 튀르키예, 우즈베키스탄 등의 외국으로 탈출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주로 파멸적인 실업과 인플레이션 때문에 떠났는데, 이들의 대탈출은 경제 위기 이후 특히 심해졌다고 한다.



해당 인물들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실제 인구가 약 330만명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부 공식 발표의 절반도 안되는 숫자에, 총 인구가 독립 당시보다도 오히려 줄어들은 것이다.



2년 후인 2021년, 세 명의 다른 관리들이 자국의 인구가 약 270만명에서 280만명에 불과할 것이라고 폭로했다. 정부의 인구 통계엔 이미 나라를 떠난 사람들, 죽은 사람들, 그리고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포함되었다고 한다. 경제난은 초거대 규모의 이민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출산율의 급격한 저하와 반대급부로 사망률의 급등도 촉진시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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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으로 떠난 사람들이 돌아오지 않기 시작하자, 정부는 뒤늦게 대응했다. 외국 대사관에 이민 관련 문의를 하러간 사람들을 말로 설득했다. 이스탄불행 항공 운영 횟수를 절반으로 줄였다. 40세 미만 국민의 출국을 단속했다. 해외 출국에 필요한 서류를 발급하는 것을 거부했다. 본국에 귀환한 외노자들이 다시 해외로 일하러 가는 것을 막았다.



물론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 이상, 이러한 조치들은 미봉책에 불과하다. 국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지 않는 한, 사람들은 반드시 탈출을 시도할 것이다. 더 나은 삶에 대한 갈망은 그 어떤 통계 조작으로도 막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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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투르크메니스탄의 지도자들은 궁극적인 해결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는 듯 하다. 그들은 이미 그들의 사치스러운 생활 방식과 국가 운영에 너무나도 익숙해져있다. 그들이 순순히 자신들의 기득권을 내려놓을 일은 없다. 그저 자국민들의 참혹한 현실을 외면하며 귀족들처럼 살아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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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9일, 신도시 아르카닥의 1단계 조성 사업 완료를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다. 해외 대표단도 참석한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전통 의상을 입고 옛 지도자와 세 지도자 모두에게 충성의 맹세를 바쳤다. 구르반굴리 전 대통령의 별명을 따온 이 도시는 구르반굴리 대통령의 43m짜리 황금 동상을 비롯한 각종 기념물들로 가득 채워졌다. 공교롭게도 행사 당일 또한 구르반굴리의 생일이었다.



국민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 극악무도한 인권 탄압과 파탄난 민생으로 국민들이 타국으로 필사적으로 탈출하는 상황에서, 부패한 정부는 전직 대통령을 우상화 하는 건축물들을 만드는데만 바쁘다. 투르크메니스탄은 대체 누구를 위한 국가란 말인가.

















자료 출처






















주님, 명예, 조국

God, Honour, Fatherland

Bóg, Honor, Ojczyz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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