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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차량사업소 출고 KTX-이음의 행적을 알아보자앱에서 작성

원주역새마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0.17 07:20:01
조회 7806 추천 30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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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역의 동쪽에는 경원선·정선선·중앙선·태백선 열차와 청량리차량사업소 소속 기관차들의 집인 청량리차량사업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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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의 영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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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차량사업소 바로 옆에는 강릉선·중앙선 선구의 기장·기관사들의 집인 청량리고속철도기관차승무사업소가 붙어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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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차량사업소에는 예로부터 일반열차의 객차들이 주로 머물러 왔다. 최근에는 전기동차도 머무르기 시작했는데, 역시 ITX-새마을, 누리로 등의 일반열차 종류이다. KTX-이음은 수도권에서는 고양기지, 이문기지로 출입고하게 되면서 청량리차량사업소는 일반열차 위주의 차량기지임을 더 공고히 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어느 날부터 갑자기 청량리차량사업소에 KTX-이음이 입고되어 있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량리차량사업소에는 고속열차 검수 기능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찌하여 고속열차에 대응하는 시설도 없는 청량리차량사업소에 KTX-이음이 들락날락하는지, 그리고 청량리차량사업소에 드나드는 KTX-이음의 운용은 어떻게 될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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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 청량리차량사업소 출고 KTX-이음의 행적을 알아보기 위해 청량리역 이북의 떡전교로 향했다. 크게 2가지 가설을 세워 뒀었는데, 첫 번째로 이문기지 등으로 회송될 것, 두 번째로 청량리발 KTX-이음으로 운행될 것이라는 가설들이었다. 떡전교는 중앙선에서 경원선으로 들어가는 분기기가 보이는 곳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첫 번째 가설에 무게를 둔 나는 떡전교에서 동태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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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이음이 출고되기 전에는 항상 ITX-새마을이 먼저 출고된다. 좀 있다가 1093열차로 운행할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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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X-새마을이 출고되고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하행 KTX-이음의 옆으로 청량리차량사업소에서 출고된 또 하나의 KTX-이음이 나타났다. 경원선으로는 또다른 KTX-이음 때문에 갈 수가 없었고, 뭔가 인상선으로 들어가는 모양새여서 나는 ITX-새마을처럼 승강장으로 들어가 영업운전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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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KTX-이음이 인상선으로 들어오다 말고 갑자기 백스탭을 치더니 도로 입환신호기의 신호를 받아 청량리차량사업소 방면으로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열차의 진행방향 후부 운전실이 입환신호기를 넘지도 않았는데 입환신호기의 신호가 바뀌었었다. 이게 어떻게 가능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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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청량리역 구내 선로에 있나 하고 서둘러 청량리역으로 돌아갔으나 있는 건 무궁화호 객차와 발전차 뿐이었다. 나는 이 때 그 KTX-이음이 인상선에서 방향전환을 하고 청량리역을 거쳐 곧바로 서울역이나 고양기지로 가버린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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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지막으로 한번 더 청량리차량사업소를 둘러봤는데 뜻밖에도 아까 갑자기 백스텝을 치던 KTX-이음이 있었다. 그것도 원래 있던 검수고에 Tc카가 걸려있는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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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쪽으로 와서 보니, KTX-이음이 청량리차량사업소 밖으로 나와 있는 채로 입환신호기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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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환경상 잘 나오지는 않았으나 열차번호는 D952였다. D852가 아닐까 했으나 852열차는 종착 후 바로 857열차로 바뀌므로 D852라는 입고열번은 존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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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차량사업소는 일반열차 이외에도 기관차들의 입환으로 상당히 바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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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환신호기의 파란불이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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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KTX-이음이 진행신호를 받는다. 입환신호기의 파란불 밑에 하얀색 불이 동시에 켜져 있는 경우는 진행신호로 취급된다. 진로표시기에는 경원선이 현시되어 있었고, 이를 통해 일요일 기준으로 청량리차량사업소에서 출고한 열차는 곧바로 이문차량사업소로 입고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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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KTX-이음 개통식 랩핑이 적용된 502호기가 걸렸다. 영업운전 이틀만에 떼어진 ITX-마음 개통식 랩핑과는 달리 꽤 오래 살아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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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이음은 천천히 중앙선과 경원선 상행선을 가로지르며 이문기지 방면으로 향했다. D900번대 열번이었던 것으로 보아 영업운전을 뛰는 운용이라기보다는 오송역처럼 비상대기 열차의 성격으로(오송역 비상대기 열차의 회송 열번도 900번대이다) 청량리차량사업소에 KTX-이음 1대를 가져다 놓았던 것 같다. 그렇다면 청량리차량사업소에 있는 동안은 정비 없이 그냥 대기하고 있었던 갈까? 청량리차량사업소에서 정비도 받으면서 그곳에서 출고된 KTX-이음 열차가 곧바로 영업운전에 투입되기도 하는 그런 그림을 상상했으나 내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조금 아쉽게 됐다. 그러나 이 또한 내게는 뭔가 신기한 모습이다.

나름 첨단스럽고(?) 신비로운 KTX-이음의 구동음과 함께하는 발차영상으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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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너는 왜 경춘선 승강장에 있니…?


출처: 모노레일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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