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초에 다녀왔던 조행기임(지금은 산란시즌으로 10월말까지 회복기간임)

전날 20km 워킹하고 오후3시에 지류로 들어왔다

시작은 스미스 D컴팩트45 오렌지/금색 컬러

(계류 미노우 1등을 꼽자면 D컴팩트를 무조건 추천한다)

금색 바탕은 오후피딩에 잘 먹힌다

채비 회수하니까 발앞에서 얼쩡거림

가을시즌 예민해서 반응만 보여줄때가 저런식임

공략이 까다롭기 때문에 컬러,액션,핀포인트 잘 공략해야함

바로 D컴팩트 은어 컬러로 바꿈

이것도 지금 베스트 컬러는 아니지만 나쁘진 않다

릴링은 천천히 텐션만 잡아주고 트위칭을 주면서 짧은 스테이를 섞으니까 입질이 왔다

24쯤 되는 가을 산천어

본류에서 올라온 녀석이다

릴리즈 해주고 마저 올라간다

멍청하게 나무로 던졌지만 젠젠 다이죠부

라인 텐션 쭉 풀고 툭하면 빠진다

트레블이던 싱글이던 상관없다 방법만 알면 쉬움

입수를 꼭 해야되는 장소인데 수심은2~3m 나옴

발판은 절벽 경사면이고 쉽게 미끄러진다

게임베스트 필수다

최애의 포인트다

예전부터 계류를 여러곳 많이 다녔는데

지금은 거의 정착했지만

여기만큼 마음에 드는 장소가 없다

발앞에 와서 물살을 타는 녀석을 만났다

멋있어서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그나저나 낚시가 쉽게 풀리진 않았다

숏바이트에 3번 털리고 조져버렸다

컵라면 먹고 커피 한잔 하면서 시간을 떼우고 싶었는데

비가 내린다....

여기는 비 오면 고립이라 바로 탈출했다

누군가 구멍난 통발을 버려두고 갔다

알박기 하던놈이 생각난다

의심가는 녀석이 그녀석 밖에 없다

노끈까지 정리해서 챙겼다

포인트에 보이는 남의 쓰레기도 웬만해서 챙겨간다

솔직히 기분은 안좋다

다음에도 즐기기 위해선 치워야겠지

다음날 잠을 못자고 오전9시에 나왔는데

일주일정도 계류만 타서 그런가 피로가 미친듯이 심했다

수온부터 체크한다 12도 차갑다

수온계는 계류낚시할때 들고 다니는 편이 좋다

상황별로 데이터를 구축하기가 가장 좋은게 수온이다

시작은 스미스 D인사이트44 초록색 어필컬러로 테스트

작은 녀석이 반응을 보이긴 했는데 매우 예민했다

이쪽은 추석연휴때 선객이 다녀갔을 가능성이 높아서 어쩔수 없다

포인트를 꼼꼼히 뒤져본다

시작부터 가을 몬스터가 나왔다

초점나간 사진이 아쉽지만 구부러진 턱과 검은 머리가 인상적이였다

릴리즈할때 고프로 오류떠서 영상을 못찍은게 아쉬웠다

다시 D컴팩트로 바꾸니까 짜치가 나온다

일광욕하는 산천어들이 보인다

루어에는 반응이 없고 뒤에서 등장한 큰 녀석이 다른 산천어를 쫓아내는게 재밌었다

이제 완전히 단풍으로 물들었다

뜰채 꺼내는 사이에 큰녀석을 털렸다

아쉽다

계속되는 후킹미스로 원인을 찾다보니 훅이 휘어있었다

건너편 수몰된 나무쪽으로 캐스팅하고 반응을 살펴본다

한참을 스테이를 주니까 쳐다보다 입질하고 도망간다

저수온기는 역시 스테이가 답이다

피곤하더니 결국 다칠뻔했다

암벽에서 쭉 미끄러져서 퐁당할뻔

앞에있는 나무에 걸려서 다행이다

커피 한잔 마시고 누워서 10분정도 쉬었다

미칠거 같은 숏바이트

왜 후킹이 안되는지 밑에 영상을 보면 조금이나마 이해가 될거라 생각한다

미스바이트,숏바이트 수중 영상

활성도가 안좋을때 산천어의 반응(내가 항상 업스트림으로 공략하라는 이유도 두번째 보면 얼추 이해될거임)

7월경에 찍었던 영상이다 지금과는 입질패턴이 크게 다르지만 참고용으로 올렸다

정확히는 미스바이트지만 낚시를 할때 저런게 숏바이트로 느껴진다

(산천어는 배스,꺽지,쏘가리처럼 흡입이 아니라 쪼는식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미스바이트는 굉장히 흔한 편이다)

두번째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산천어는 활성도에 따라서 입질이 줄어든다

활성도가 안좋아지는 원인은 다양하다(피딩타임종료,수온,강한 햇빛,강수량,물색,루어인식등)

그럼 어떻게 극복해야할까? 녀석들 반응이 좋아지길 기다리거나

잘먹히는 루어를 고르는 방법밖에 없다

반응이 귀엽긴한데 슬슬 화난다

인생 두번째 돌잡이

싱글훅에 컬러는 그냥 보기 편한색으로 바꿨다

피곤해 뒤질거 같아서 반은 포기했다

요시 답은 싱글훅이였고

입도 구부러지기 시작한게 체고도 좋았다

햇빛이 강해지기 시작한다

스푼으로 간다 앵글러즈시스템 orian 4g

스푼은 정답이였다

핀포인트를 정확히 긁어야 하지만 미노우보단 반응이 확실히 좋다

굵직한 녀석으로 2연타 뽑으니 이제 피로가 좀 풀린다

굉장히 좋은 포인트가 보인다 유속이 잔잔하고 모래와 큰돌이 적당히 섞여있다

캐스팅 삑나서 나무쪽에 걸린 스푼이 어쩌다 핀포인트에 떨어졌는데 그걸 물고 나왔다

멋있는 수컷이다

아 좋다~

이후에는 짜치만 조금 만났다

계곡은 계속 올라간다

햇볕이 강하지만 그늘진 포인트가 많은건 다행이다

이녀석으로 마무리한다

오후 3시가 좀 넘어서 철수했다

지금부터가 반응이 훨씬 좋고 낚시하긴 편하겠지만

낚시 마지막날이라 어쩔수가 없었다

철수하고 4시간정도 숙면을 취하고 집으로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