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개석이 생전 가장 좋아했던 요리....jpg

장개석이 생전 가장 좋아했던 요리....jpg앱에서 작성

수류탄이야

2023.10.27 17:45:01

조회 31549 추천 158 댓글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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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포초단 黃埔炒蛋

황포군관학교 교장으로 재직했을때부터 죽을 때까지 점심 메뉴로 자주 먹었다고 전해지는 계란 요리입니다.

황포 군관학교에서 만들어진건 아니고 동명의 중국 나룻터에서 뱃사공들이 대충 만든 요리가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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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정치인이 요리하는 사진은 흔치 않은데 장개석은 유독 황포초단을 조리하는 모습이 꽤나 남아있습니다 ㅋㅋㅋㅋ 게다가 야외에서 해먹는 모습.

겉보기엔 상당히 심플한 요리인데...

1. 달걀을 깬 다음 거품이 나올 때까지 세게 저은 후,

2. 야채도 전혀 넣지않고 후추, 소금만 넣고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가열한 뒤 완성한다.

보기에는 간단하지만 주방장의 기술을 필요로 했다고 합니다. 달걀의 안은 부드럽고 밖은 바삭하게 만들어야만 했다나.

그 밖에도 닭고기 수프, 깨잼(?), 파파야, 장어와 죽순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식사할 때 많이 먹는 스타일은 아니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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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달걀 요리를 좋아해 하루 '1일 1알' 요리를 즐기던 장제스도 말년에는 의사들과 아내의 조언으로 달걀 요리를 금지 당해 이 문제로 아내와 다투기까지 했다고 전해집니다. (당시엔는 계란이 콜레스트롤 문제가 있다는 학설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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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글을 끝내기엔 너무 짧으니 영혼의 라이벌 마오쩌둥이 좋아하던 요리도 간단하게 알아봅시다.

후난성 출신인 마오쩌둥은 생전 홍샤오러우红烧肉라는 매콤달콤하게 조리한 돼지고기 요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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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위뚠탕 鳙鱼炖汤이라는 민물고기탕을 좋아했다고 전합니다.

또 생전 장제스는 고추를 즐겨 먹지 않았지만 마오쩌둥은 고추를 몹시 좋아했다네요.

"매운 고추를 즐겨 먹는 사람은 혁명적이다"

"고추를 좋아하는 사람은 못해낼 일이 없다. 홍군(红军)에 몸담은 이들 중에 고추를 싫어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이런 말까지 남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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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장제스가 좋아하던 요리는 이러했습니다.

젊었을 때 얼음 깨먹는 습관이 있어 치아가 좋지 못해 틀니를 끼고 다녔고 (이것 때문에 장쉐량이 납치했을 때도 밥을 못 먹음;;)

국부천대 이후에는 가슴이 천갈래 만갈래 찢어졌을텐데 식사는 잘하고 다닌거보나 참 근성 하나는 대단한 인물이었던거 같습니다.

여러분도 오늘 내일 저녁은 계란 요리를 드시는게 어떠신지... 글 읽어줘서 고맙습나다.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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