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1편이 실베 고로시를 당한 유붕이야
아직 캠핑장 도착도 안했는데 고로시 당해서 난감하긴 한데
그래도 유붕이들을 위한 글이니 이어서 써야겠지?
5. 날씨 확인하고 대비하기
유붕이들 밖에서 노숙하는건데 당연히 날씨가 제일 중요하지
일본 날씨 볼때 3개 사이트 (텐키, 야후재팬날씨, 아큐웨더)를 많이 쓰는데 일반적으로는 텐키를 제일 신뢰하는 듯 해
아래 링크는 텐키 후모톳바라 캠핑장 링크야
https://tenki.jp/leisure/camp/5/25/953115/
일단 미리 날씨를 체크해보고 캠핑 기간 중 강수확률 80-100% 수준이다 하면 일정을 최대한 쉬프트 해보는걸 추천해, 캔슬피도 없는 캠핑장이니 더더욱
하루이틀 남았으면 윈디로 바람 관련 정보를 추가해서 봐주는게 좋아.. 해발 800m에 있어서 돌풍이 종종 부는데 캠핑장이라고 생각하고 방심하다가 텐트 아주그냥 날라갈수 있음
(순간 풍속 29m/s)
당일 날씨는 아침에 후모톳바라에서 매일매일 공지해주는데 출발전에 보고 준비하면 됨
“오늘은 최저기온 0도, 인근 곰 출몰 주의“ 등의 정보를 간단하게 알려줌
현지 캠핑장 라이브 캠을 15분 단위로 제공해줘서 요거보고 대강의 현지 날씨를 체크해두면 좋아
https://fumotoppara.mirailabo.dev/newiot/livecamera/point01/
후지산 반대편은 카와구치코 라이브캠을 봐주면 좋음
아무튼 날씨예보랑 라이브캠을 봐가면서 미리미리 대응하는게 중요하단 말씀
차량이 있으면 카와구치코 방면이랑 후못토바라 방면을 오가면서 구름 없는 방향 피해서 보는거도 가능하구
개인적인 경험으로 텐키기준 강수확률 40프로 정도까지는 후지산이 보였다 안보였다 하면서 괜찮았던거 같음
특히 아침에는 구름이 조금 있어도 낮게 깔려서 정상부분이 보이다가 낮이되면 상승기류때문에 구름이 정상부를 가리더라
그래서 아침일찍 빨리빨리 움직이는게 좋아
6. 캠핑장 이용 관련
여차저차해서 캠핑장까지 왔으면 아래를 참고해
- 체크인
일단 체크인 시간은 8:30-17시까지, 이후에는 관리인들이 퇴근하기 때문에 불가
17시 이후로는 차량 이동 자체가 금지되기 때문에 렌트카 재입장도 일찍 들어오는게 좋음, 비바람불때 한밤중에 나가는 사람은 봤는데 출구는 별개라 그런가 그건 잘 모르겠네
체크인은 차량 있으면 차량 출입구쪽에서 바로하고 백패킹은 안으로 들어가서 관리사무소에서 함
비용 지불하고 나면 고리달린 보드지에 이용날짜적어서 건네주는데 차량은 미러에 걸라그러고 백패킹은 아마 텐트에 걸어야할거임
이후에 안으로 진입하면 되는데 차량은 시속 10km 제한임
- 사이트 결정
(사이트 설명은 요 그림을 확대시켜놓고 참고해)
프리사이트로 운영중이라 알아서 설치하면 되는데, 모든 사이트에서 후지산이 보여서 취향에 따라서 결정하면 됨
일반적으로 화장실과 개수대가 많이 깔린 M의 화장실 주변에서 후지산 방향을 바라보고 시야가 가리지 않는 EFNCB 에 많이 설치하는거 같더라, 더 멀리가면 화장실이 엄청 빡세지더라고
M사이트 왼쪽에는 매점/자판기 건물이 있고, 뒤쪽 식당, 술집 같은 부대시설 때문에 AD에도 많이 설영하는거 같더라고
한번 가본 입장에서 다음에 간다면 H에 있는 숲 앞쪽에 설치해볼거 같음
숲이 메인 사이트를 가려줘서 프라이빗 한 느낌이 드는데다가 잔디가 좀더 빽빽하고 균일하게 잘 자라 있는 느낌이더라고
거기다 앞에 있는 화장실이 메인 화장실이랑 동급으로 온열 기능 있는 비데가 딸려있을정도로 좋아서 크게 걱정이 없음
매점이 좀 먼게 단점이긴 한데 차타고 움직여야지 뭐
현지인들은 Q나 L에다가 후지산 반대방향으로 치는 경우도 봤음
로컬의 위엄..
- 설영
사이트가 대강 정해지면 설영하면 되는데, 앞에서 언급했듯이 잘 닦여진 잔디캠핑장 같지만 잔디 아래 얇은 흙과 함께 그아래로 돌부리가 가득함
워낙 넓다보니 평탄화가 그닥 안되어있고 군데군데 미묘하게 경사도가 있어서 알아서 그나마 평평한데 설영하면 되는데 되도록이면 주변 지형을 살펴보고 좀 보고 주변보다 좀 높은데 하는게 좋음
비가 아예 안오면 문제가 없는데, 비가 조금만 와도 낮은 지역은 물이 금방 고이더라
위 지도에서 ABC 지역을 따라 도로변에 개수대가 있고 뚜껑덮인 수로가 있는데 여기 바로 근처는 배수때문에 물이 지나가는 자리라 침수되기 좋으니까 피하는게 좋을거야 (경험담이야)
(텐트 한쪽발을 물웅덩이에 담궈놨던 경험...)
텐트 방향은 본능적으로 후지산 방향을 정면으로 하고 싶을거고 일반적인 돔텐트라면 그렇게 하는게 좋음
여기 지역 특징이 동쪽에는 후지산이 가로막고 있고 서쪽에도 산이 있어서 바람이 주로 남북 방향으로 불거든, 산간지방이라 순간돌풍도 자주 불고
그래서 문라2 같이 길고 높은 텐트는 윈디 어플 한번 보고 설치 방향을 정하도록해 낭만으로 가져간 소중한 굳즈가 측면에 순간돌풍 30m/s 쳐맞고 팩뽑히고 무너질 수도 있기때문에 잘 생각해봐 (경험담임)
(새벽 2시에 팩 뽑혀서 다시 박고 8시간을 뜬눈으로 붙들고 있던 문라2와 함께)
아참 나무 주변은 설영 금지야 나무 뿌리 때문에 그런데 낙뢰 위험도 있으니 조심, 은근 번개 많이 치더라
- 시설 이용 관련
기본적인 시설 정보는 아까 올려준 오늘의 후모톳바라 정보 보면 나옴
매점, 식당, 키친, 대욕장 등의 기본 정보는 위 링크를 참고해
(헛간처럼 생긴 매점)
매점 : 8:30-17:00 까지 운영하는데 기념품, 식품(맥주, 우유, 고기, 양념 등), 캠핑 소모품(가스, 핫팩 등) 등등을 팔고 일반적인 사이즈의 장작은 여기서 팔고있음, 카드결제 매우 잘됨
쓰레기봉투, 착화제, 장작봉투 등도 파니깐 참고
자판기 : 매점과 이어진 지붕아래에 자판기들이 있음, 쓰레기봉투, 착화제, 장작봉투, 식료품, 음료수 등등을 팔고있음
8:30-17:00까지 자판기 앞에 자투리 장작들을 잔뜩 쌓아두는데 요걸 장작봉투 사다가 골라서 담아가는 시스템임
가격은 매점보다 싼 대신 늦게 가면 짤뚱한 장작 밖에 안남으니 참고
가네야마 테라스:10시부터 15시까지 운영하는 식당
안쪽이 휴지산 뷰라서 예쁘고 (난 못봤지만)
일단 얘들이 있음
가죽으로 된 후모톳바라 기념품도 파니깐 구경해봐도 좋음
카네야마 키친 : 목-일 운영하는 시즈오카 오뎅이랑 맥주 파는 식당인듯, 15시-21시 운영하고 난 못가봤는데 참고
시즈오카 오뎅은 다른 지역 오뎅하고 좀 다르다 하니 도쿄서 온 사람들은 한번쯤 먹어볼만 할듯
대욕장 : 15시-20시, 관리동에 딸려있는 목욕탕, 주말에만 운영하는줄 알았는데 위에 링크보니깐 그런 멘트가 사라져있네.. 그럴줄 알았으면 목욕탕 갈걸
타코야키 트럭 : 왠지 모르지만 타코야키 트럭이 카네야마 키친 앞에 있었음, 아침부터 하는듯 하고 맛은 괜찮더라
- 쓰레기 처리 및 체크아웃
캠핑 다 하고 쓰레기는 자판기나 매점에서 구입한 쓰레기 봉지에 담아서 D 사이트 뒤쪽에 있는 쓰레기 처리장에 버리면 됨
타는 쓰레기 외에 재활용 쓰레기는 분리해서 버리고 가스는 옆에 망치 있으니깐 그걸로 뚫어서 버리면 됨
체크 아웃은 14시 까지 하면 되고, 들어올때 받았던 고리를 출구 쪽에 있는 회수함에다 넣고 나가면 됨
백패킹 하는 형들은 버스 시간+정류장까지 도보 30분 + 나가면서 아쉬움에 하염없이 사진찍는 시간까지 계산해서 미리미리 움직이길 바람
- 기타 이용 관련 사항
후모톳바라 홈페이지에 이용 약관 항목을 봐주면 좋을듯
드론 금지, 매너타임, 직화금지 등등 이용 관련 주의사항이 있으니 참고해줘
일단 여기까지가 후모톳바라 관련 내용이고
조금 아쉬우니 다음편에 주변 관광지 관련 내용으로 한편 더 쓰고 마무리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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